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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에도”…작년 건설업 매출액 사상 첫 400조원 돌파

통계청 “국내 건설기업 매출액 401조3천억원으로 전년比 1.8% 증가”
“해외 수주 감소로 향후 몇 년간 큰폭의 매출액 증가세 기대 어려워”

 

【 청년일보 】지난해 건설업 연간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400조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선방한 결과이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해외 수주가 줄어들면서 향후 몇 년 동안은 큰 폭의 매출액 증가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건설업조사 결과(기업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업 매출액은 40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조1000억원) 증가했다.

 

건설업 매출이 400조원을 웃돈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4년 이래 처음이다.

 

다만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0.6%)보다는 높았으나 여전히 1%대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최근 10년 새 건설업 매출 증가율이 1%대를 기록한 것은 2010년, 2012년, 2014년 세 차례뿐이며 지난해 해외 공사가 줄어들어든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해외건설 공사액은 13.9% 줄었다. 지난해 해외건설 계약액도 17조원으로 전년보다 8조원(-32.2%) 줄면서 2013년부터 7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해외 공사 비중이 큰 건설업 상위 100대 기업 매출액이 146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나머지 기업들은 매출액이 2.6% 늘었다.

 

산업별로는 종합건설업 매출액이 245조3000억원으로 0.4%(1조원) 늘었다.

 

종합건설업 내 토목건설업 매출은 11조3000억원 증가했으나 건물건설업 매출은 10조3000억원 줄면서 전체적으로는 매출이 1조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문직별 공사업 매출은 156조원으로 전년보다 4.1%(6조1000억원) 증가했다.

 

건설업 매출에서 원재료비와 수선비, 외주 공사비 등 직접비용을 뺀 금액인 부가가치는 128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6%(3조3000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 증가율은 2011년(2.6%) 이후 8년 만에 가장 작았다.

 

지난해 건설업체 수는 7만8849개로 전년보다 4.5%(3428개) 늘며 2013년부터 7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건설업체 수 증가율은 2002년(5.0%) 이후 17년 만에 가장 컸다.

 

건설업 종사자수는 171만명으로 전년 대비 0.7%(1만2000명) 증가했다.

 

건설업 기업체 당 매출액은 50억8900만원, 종사자 수는 22명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건설 업종이 전문화·세분화하면서 전기·통신이나 실내 건축·설비 등 전문 공사업을 중심으로 업체 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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