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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건설‧부동산 주요이슈]수도권 대형 아파트값 ‘급상승’...정부규제 불구 전국부동산 수요 '역대최고' 外

 

【 청년일보 】최근 서울·경기의 대형 평수 아파트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주택 수요자들이 넓은 집을 선호하는 현상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한 새해에도 전국의 아파트 매매·전세시장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정부가 작년 말 규제지역을 확대하면서 지방 매매시장의 과열은 한풀 꺾였지만, 수도권의 중저가 아파트값이 뒤따라 오르고 있는데다, 전세는 물량 부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때문이다.

 

이와 함께 변창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이 올해 설 전에 도심 내 저렴하고 질 좋은 주택을 충분히 공급할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소식과 정부가 2025년까지 토목·건축 등 건설산업 전반에 건설정보모델링(BIM) 설계를 전면 적용한다는 소식, 정부가 앞으로 화재위험성이 있는 여러 개의 공정을 동시에 작업하는 것을 전면금지했다는 소식 등이 있었다.

 

◆ 코로나19에 서울·경기 대형 평수 아파트 가격 ‘급상승’

 

최근 서울·경기의 대형 평수 아파트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넓은 집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부동산 전문가의 분석.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전용면적 135㎡를 초과하는 서울 아파트의 가격 변동률은 0.11%로 집계. 해당 면적의 상승률은 다른 면적에 비해 크게 두드러져.

 

면적별로 보면 전용 40㎡ 초과~60㎡ 이하와 60㎡ 초과~85㎡ 이하 0.07%, 전용 40㎡ 이하 0.06%, 전용 102㎡ 초과~135㎡ 이하 0.04%, 전용 85㎡ 초과~102㎡ 이하 0.02% 순이었음.

 

경기도도 전용 135㎡ 초과 아파트가 0.45%로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전용 85㎡ 초과~102㎡ 이하(0.43%), 전용 60㎡ 초과~85㎡ 이하(0.39%), 전용 40㎡ 초과~60㎡ 이하(0.34%) 등의 순.

 

보통 대형면적은 중·소형면적보다 유지비가 많이 들고, 매매가 쉽지 않아 수요가 적은 편이지만, 코로나19로 넓은 실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공급 부족에 따라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이 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의 분석.

 

◆ 새해에도 아파트 매매값‧전셋값 초강세 지속

 

올해 초에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등 강세를 지속.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첫째 주(4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은 0.27% 올라 전주(0.26%) 대비 상승 폭 감소.

 

서울은 0.06%, 경기도는 0.37%, 인천은 0.27% 등 각각 전주보다 상승폭 커져. 지방은 지난주 0.33%에서 이번 주 0.28%로 상승 폭 크게 감소.

 

이는 정부가 작년 말 규제지역을 확대하면서 지방 매매시장의 과열은 한풀 꺾였지만, 수도권의 중저가 아파트값이 뒤따라 상승하는 분위기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의 분석.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매물 부족 현상이 크게 개선되지 않으며 지난주와 비슷한 상승세 보여. 

 

1월 첫째 주(4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26% 올라 전주(0.29%)보다 오름폭이 소폭 감소.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23% 올라 3주 연속 횡보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은 전주와 같은 0.13% 오르며 80주 연속 상승세 이어가. 경기는 0.26%로 오름폭이 소폭 상승, 인천은 0.33%로 오름폭 감소.

 

지방의 아파트 전셋값은 0.30% 올랐으나 지난주보다 상승폭은 0.05%포인트 줄어.

 

◆ 정부 규제에도 전국 부동산 수요 역대 ‘최고’ 기록

 

정부가 부동산 수요를 잠재우기 위해 다양한 규제책을 내놓고 있지만 오히려 전국의 부동산 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


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수급동향지수는 113.9로 집계.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7월 첫 주 이후 가장 높은 수치.


0~200으로 표현되는 수급동향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우위에 있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우위에 있음을 의미.


전국 아파트 수급지수는 작년 10월 둘째 주(100.4)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


정부는 작년 11월 전세가격을 잡기 위해 향후 2년간 임대주택 11만4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데다 지난달 전국 36개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했지만, 인근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


이 같은 규제로는 수요 집중과 집값 상승을 막을 수 없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지적.

 

◆ 분양가 산정 난항 등으로 미뤘던 분양 1분기 11만가구 공급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따른 분양가 산정 문제와 재건축 조합 사정 등으로 연기됐던 새 아파트 분양이 올해 초로 넘어오면서 1분기에 역대급 물량이 쏟아질 전망.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1분기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전국 112곳, 총 11만3429가구(임대 포함, 총가구 수 기준)에 달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실적(3만2685가구)과 비교해 3.5배 증가한 수치. 

 

월별로는 1월 3만9541가구, 2월 3만9971가구, 3월 3만3917가구 등 매달 3만 가구 이상 분양.

 

통상 1분기는 겨울철 추위와 설 연휴 등으로 분양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작년 말 예정됐던 대단지 분양이 분양가 산정 문제와 정비사업 조합 사정 등으로 연기되면서 분양이 크게 늘었다는 게 부동산 114의 분석.

 

실제로 1분기 분양을 앞둔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 40곳(7만4896가구) 가운데 15곳(3만686가구)이 분양 일정이 미뤄진 사업지로 조사.

 

◆ 새해 첫 달 주택사업 경기 개선 기대감 상승


새해 들어 주택사업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조사. 이는 공공주도 개발사업 추진 등 민간택지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85.2를 기록해, 지난달보다 11.2p 상승.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가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는 소규모 정비사업, 공공 재개발 사업 등 공공주도 사업 추진이 가시화함에 따라 해당 사업을 추진할 여건이 되는 지역 중심으로 주택사업 경기 개선 기대감이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주산연의 분석.

 

 

◆ 1주택+1분양권자, 3년내 기존주택 팔면 ‘양도세’상 1주택자 대우


한 가구가 일시적으로 1주택 1분양권을 갖게 되도 분양권 취득 후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판다면 양도소득세제상 1주택자 대우를 받게 돼.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2020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방안을 발표. 이번 시행령 개정은 지난해 말 정기국회를 통과한 세법이 시행령에 위임한 각종 세부사항을 규정.


구체적으로 보면 ‘일시적 1주택 1분양권’의 요건을 규정하면서 분양권을 입주권과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명시. 


또한 건설임대주택사업자나 재건축·재개발 주택조합은 법인에 대한 징벌적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2주택 이하 3%·3주택 이상 6%)을 적용 안해.


이와 함께 주택임차자금과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 지급액 소득공제, 월세세액공제 등 주택자금 소득·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외국인은 출입국관리법과 재외동포법에 따라 등록한 외국인으로서 배우자·직계존비속 등이 주택자금 공제를 받지 않은 경우로 규정.


여기에 근로장려금 지급액 산정 때에는 부동산 임대소득을 제외하는 내용도 반영. 

 

◆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서 준전세 증가…월세 전환 지속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거래가 줄고, 준전세가 늘어나는 등 월세 전환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이날 현재 계약일 기준 1만1190건으로 집계돼, 전월(1만3003건) 대비 13.9% 감소.

 

임대차 유형별로 보면 같은 기간 전세는 9217건에서 6784건으로 26.4% 감소했으나 월세가 3775건에서 4406건으로 16.7% 증가.

 

이는 가을 이사철 기간 동안 전세매물 부족과 전셋값 급등의 영향으로, 전세에서 월세로 유형을 전환하는 전월세 계약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의 분석.

 

특히 준전세가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 지난 11월 서울 아파트 준전세 계약은 2539건으로, 전월(1698건) 대비 49.5% 증가하며 올 들어 가장 많아.

 

준전세 거래 증가는 사실상 ‘전세의 월세화’의 과도기적인 현상으로 부동산 전문가는 풀이.

 

◆ 서울의 낙후 준공업지역 개발사업 본격화

 

서울의 낙후 준공업지역에 대한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 준공업지역은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서울 도심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고밀개발 후보지로 꼽은 곳.

 

국토부와 서울특별시는 7일부터 민관합동 준공업지역 순환정비사업 공모를 시행.

 

순환정비는 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참여해 준공업지역의 공장 이전 부지에 주거와 산업시설이 혼재된 앵커 산업시설을 조성하고 주변부를 순차적으로 정비하는 방식.

 

기존에는 부지의 절반에만 아파트를 지을 수 있었다면 앞으론 60%에 해당하는 면적에 주택 단지를 조성할 수 있게 돼. 또한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적극 지정해 사업비 기금융자(총액의 50%·연 1.8% 등) 등 각종 지원을 제공할 계획.

 

공모 대상은 서울 내 3천㎡ 이상 공장부지로, 부지 내 공장 비율이 50% 이상이어야 가능.

 

◆ 대우건설, 서울 흑석11구역 재개발사업 수주


대우건설이 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선정돼 올해 첫 수주 달성.


이 단지는 흑석11구역 재개발 사업은 흑석동 304번지 일대 8만9317.5㎡의 부지에 지하5층~지상16층, 25개동, 총 1509가구와 상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축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금액은 4501억원(부가가치세 제외)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


전체 가구 중 조합원분 699가구와 임대분 257가구를 제외한 553가구를 일반에 분양. 전용면적별로는 39㎡ 113가구, 49㎡ 109가구, 59㎡ 560가구, 74㎡ 126가구, 84㎡ 541가구, 114㎡ 58가구, 150㎡ 2가구를 공급.  


대우건설은 흑석11구역 재개발 사업의 단지명을 ‘써밋 더힐’로 제안하면서 SMDP, 정림건축, 김영민 등 국내외 최고의 디자이너들와 다양한 특화 설계를 진행. 이주비 추가지원과 분양방식 선택제(선분양·후분양), 공사비 기성불 지급, 계약이행보증 250억원 설정 등 조건을 제시해 조합원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져.

 

◆ 1월 둘째 주 1만8652가구 분양…견본주택 2곳 개관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둘째 주에는 전국 27개 단지에서 총 1만8652가구(일반분양 1만4279가구)가 분양 시작.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자이더시티’(공공분양), 인천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 등이 분양할 예정.

 

GS건설이 분양하는 위례자이더시티는 공공분양과 신혼희망타운(분양·임대)으로 구성. 지하 2층∼지상 23층, 공공분양 전용면적 74∼84㎡ 360가구, 신혼희망타운 전용 46∼59㎡ 분양 293가구와 임대 147가구 등 총 800가구 규모.

 

공공택지에 지어져 분양가상한제가 적용, 주변 시세보다 크게 낮은 수준에 분양가가 책정돼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 특히 신혼희망타운 아파트로는 처음으로 민간 건설사 브랜드가 적용돼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

 

DL이앤씨가 분양하는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는 지하 3층~지상 43층, 31개 동, 총 5050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37~84㎡, 2902가구가 일반 분양. 

 

단지가 들어서는 인천 부평구 청천동·산곡동 일대는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역으로, 인근에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산곡역(예정) 등이 계획돼 발전된 주거타운이 될 것으로 기대.

 

내주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은 2개 사업장에서 개관을 준비 중.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과 부산 동래구 안락동 '안락스위첸' 등이 분양 채비.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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