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서울시가 지난해 시내 주요 지역에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200기 추가했다.

이로써 서울시 내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총 789기로 늘어 전기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가 더욱 확대됐다.

시는 환경부·한국전력공사 등과 협조해 작년 시내 주요 공영주차장과 관공서 등에 공용 급속충전기 200기를 추가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새로 설치된 주요 장소는 ▲세종로·잠실역 등 공영주차장 12곳(28기)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등 공공시설 3곳(6기) ▲충전기 여러 개를 설치해 대기 없이 이용 가능한 ‘서울형 집중충전소’ 5곳(25기) 등이다.

특히 공영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관련 조례에 따라 1시간 주차요금이 면제된다. 시가 직접 설치·운영하는 서울시청 별관 서소문청사·송월동 공공차고지·중랑구청 등 17곳의 급속충전기 29기는 한시적으로 무료로 운영된다.

시는 올해도 민간사업자를 지원해 공영주차장에 급속충전기를 20기 이상 설치하고, 24시간 이용 가능한 ‘서울형 집중충전소’는 자치구 공모로 8개소 24기를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완속충전기 설치 보조사업’을 시작해 아파트(공동주택)·오피스텔 등 주차장에 100기를 설치하도록 지원한다. 이 사업은 환경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전기차 완속충전기 보조사업’과 별개로 서울시가 시비를 투입해 추진한다.

시는 주거지 주차장에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어 시민 수요가 높은 만큼 서울시의 추가 지원을 통해 전기차 이용자들의 충전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완석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새해에도 전기차 이용 시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편리한 충전환경을 만들기에 역점을 두겠다”며 “이를 통해 친환경차가 더 많이 보급되고, 기후 위기 대응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