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내수 위축이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12월에는 카드 국내 승인액이 8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주저앉는 등 주요 소비지표가 완연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기재부 "실물경제 불확실성 확대…경제 회복 기대도 확산"
기획재정부는 15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회복세가 확대됐으나 코로나19 3차 확산 및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내수가 위축되고 고용 지표가 둔화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낸 기재부는 이번 달에도 '불확실성 지속'을 언급했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코로나19 확산세와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한달 넘게 지속되고 있어 여전히 실물경제의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지난달 확대된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코로나19 확산 지속, 봉쇄조치 강화 등으로 실물지표 개선세가 다소 약화됐으나 최근 백신 접종, 주요국 정책 대응 강화 가능성 등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도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카드 국내 승인액 전년 比 3.3% 감소…백화점 매출액 '직격탄'
지난달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고 거리두기 조치도 강화되면서 주요 소비지표가 부진한 모습 보였다.
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3.3% 줄어들어 4월(-5.7%) 이후 8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백화점 매출액도 14.1% 감소해 11월(-3.9%)보다 감소 폭을 키웠다.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할인점 매출액은 전월(-4.3%)보다 좋아졌으나 1.7% 증가에 그쳤다.
비대면 소비 증가로 5월부터 11월까지 20% 이상의 증가율을 이어가던 온라인 매출액도 19.2% 늘어나는 데 그쳐 증가 폭이 축소됐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8.4% 감소했다. 전월에는 7.7% 증가한 바 있다. 10월(91.6), 11월(97.9) 등 두 달 연속 전월보다 상승했던 소비자심리지수(CSI)도 12월에는 89.8로 하락했다. 한국을 찾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는 98.4% 감소했다.
김 과장은 "코로나19 1차 확산기와 2차 확산기보다 강도 높은 거리두기 조치가 장기화하고 있다"며 "영업제한업종 등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마이너스 폭이 확대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3차 확산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해외나 국내 여건도 예전과 달라진 부분이 있어 1·2차 확산기와 현재 상황을 일률적으로 비교하기엔 이르다"고 덧붙였다.
◆ 고용 지표 악영향 명료…수출 개선은 지속
고용지표에도 코로나19 재확산은 악영향을 미쳤다.
12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62만8000명 줄어 감소 폭이 확대됐고 15∼64세 고용률도 65.3%로 1.8%포인트 하락했다.
11월이 최신지표인 산업활동동향은 소매 판매를 제외하고 광공업 생산, 서비스업 생산,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전월보다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수출은 정보기술(IT) 관련 수출 개선과 조업일 증가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2.6%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7.9% 늘었다.
12월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 기재부는 "주요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미국 추가 부양책 등 영향으로 주가가 큰 폭 상승하고 환율은 하락했다"며 "국고채 금리는 중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12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90%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97% 상승했다. 11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률은 각각 0.54%와 0.66%였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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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일보 】 요즘 음식의 트렌드는 '제로'다. 제로(0) 제품의 열풍으로 식품업계는 제로 음료수, 제로 아이스크림, 제로 소주, 제로 과자 등을 새로 출시하고 있다. 기업은 자신의 식품을 제로 칼로리와 제로 슈거로 리뉴얼해 출시했고, 그에 따른 소비자의 반응도 뜨거웠다. 국내에서 종합음료기업 최초로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한 롯데 칠성은 그 성과의 주요 요인이 '제로'라고 꼽기도 했다. 롯데 칠성 음료의 제로 탄산음료 매출액은 2021년 890억원, 2022년 1885억원, 2023년 2730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만큼 소비자들은 제로라는 단어에 쉽게 혹하는 모습을 보인다.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제로는 진짜 0칼로리'라는 말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소비자도 등장했다. 제로(0) 제품이라고 해서 진짜 달지 않은 것은 아닌데, 정말 공정 과정에서 설탕이 들어가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이다. 실제로 제로 슈거는 설탕을 넣지 않는다. 하지만 당분도 넣지 않은 무가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액상과당이라고 불리는 음료의 당은 옥수수, 꿀, 탄수화물 등을 통해 만들어지기도 한다. 설탕으로 단맛을 내진 않지만 이들도 몸 속에서 당분으로 전환돼 고칼로리로 돌변한다. 또
【 청년일보 】 코로나 19로 인해 청년들의 진로에 대한 불안함과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시에서 맹목적인 스펙 쌓기와 구직 활동에 내몰려, 내 삶을 내 힘으로 계획하기 어려웠던 청년들이 모여 혼자서는 찾기 어려웠던 자신의 강점과 현재 상황을 함께 진단하고 분석해 일, 사람들, 그리고 자신과의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내 안의 답을 찾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청년인생설계학교'의 1기 참여자를 지난 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청년인생설계학교의 프로그램에는 진로탐색 단계에 따른 4가지 진행 코스가 있어 본인에게 필요한 코스를 선정해 신청하면 된다. 진로 설계의 막막함과 불안함을 가진 청년을 위한 라이프코스, 현재 업무와 조직생활에 대해 회의감을 가진 청년을 위한 커리어코스, 팀원에서 팀을 이끄는 역할 전환에 어려움을 느낀 청년을 위한 리더십코스, 나만의 방향과 속도로 다양한 삶을 그려나가는 스케치코스로 총 4가지 코스가 있다. 청년인생설계학교는 서울 청년 포털인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는 서울시 타 사업과 중복참여 제한이 없으며, 지난 해 참여자도 다시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생전환기에 놓인 청년들의 진로에 대한 전
【 청년일보 】 요즈음 우리 사회를 살펴보면 잦은 야근, 카페인 다량 섭취, 과도한 스마트폰 이용 및 공부 등으로 인해 수면시간이 줄면서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이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준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은 지난 2018년 85만5천명에서 2022년 109만8천명으로 4년 사이 28.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진료비는 1천526억원에서 2천851억원으로 무려 86% 늘었다. OECD의 2021년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51분으로 OECD 회원국 평균인 8시간 27분에 비해 30분 이상 부족하며, 일본과 더불어 최하위 수준이다. 수면의 질 역시 낮아, 많은 한국인이 만족스러운 수면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면장애를 겪는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3.0%(25만2천82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18.9%(20만7천698명), 70대 16.8%(18만4천863명) 등이었다. 수면장애로 인한 병원 진료 인원은 80세 이상이 6천76명으로 가장 많았다. 수면장애로 인한 경제손실도 일어나는데,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수면 부족의 사회경제적 손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면 부족으로부터 발생하
【 청년일보 】 명절 선물 또는 생일과 같은 특별한 날에 가족들이 둘러앉아 한우를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한우를 먹기 힘든데, 그 이유는 바로 비싼 가격이다. 이에 반해 수입산 소고기들은 한우보다 월등히 싸다. 그렇다면 한우가 비싼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소고기를 먹은 시기는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다. 해방 이후(1960년대 이후) 소고기에 대한 관심을 가졌으며, 이때부터 소고기 대중화를 위해 많은 농가에서 소를 기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1960년대 후반 높은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정부에서는 소고기 가격을 통제했고 이는 품질이 나쁜 소고기(기름과 섞어 파는 등)를 배출하거나 아예 소를 안 키우는 사태로 번지게 됐다. 이후 가격제한이 폐지가 되고 정부에서도 소고기 생산을 위해 농가에 지원금을 제공을 했다. 그리고 나서 국내 소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이 시기부터 수입 소고기가 들어왔고 가격적으로 국내산 소는 수입 소고기를 이길 수가 없었다. 수입 소고기는 대부분 미국산과 호주산이다. 미국과 호주에서는 방목형 또는 공장형 축산을 하는데 각각 넓은 초원에서 자연에서 자란 풀을 먹거나, 넓은 평지에서 사료를
【 청년일보 】 2016년에는 알파고가, 지난해에는 chatGPT가 등장하며 생성형 AI는 일상생활에 점차적으로 많이 노출되고 있다. 생성형 AI란 단순히 데이터 분석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등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AI를 말한다. 예를 들어, 당장 chatGPT에게 특정 주제를 주고 보고서를 써달라고 요청하면 AI는 그에 맞는 보고서를 제공한다. 이처럼 사람의 요구에 따라 여러 콘텐츠를 제공하는 AI를 생성형 AI라 말할 수 있다. 요즈음 들어서는, 개개인이 일상생활 중 chatGPT를 많이 활용하는 모습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산업현장에서는 생성형 AI는 어떻게 쓰이고 있을까? 생성형 AI는 생산 시스템의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생산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해해 생산 라인의 최적화 방법을 제안하는데, 구체적으로 품질 관리, 장비 유지보수, 생산 계획 등에 관여할 수 있다. 그 중에서, 생산 장비의 예측 유지보수에 대해 알아보자. 생성형 AI는 기계학습과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장비 고장을 사전에 예측해 다운 타임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으로 장비가 운용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 청년일보 】 내년부터 적용될 가맹점 카드 수수료율 산정을 위한 적격비용 산출이 연내 이뤄질 전망이다. 신용카드업계에서는 지난달 총선이 마무리되며 조만간 당국의 본격적인 검토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2년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으로 도입된 카드 수수료율 적격비용 산출 제도에 따라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3년 주기로 적격비용을 재산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에도 적격비용 산출에 따른 카드사 수수료율이 인하하거나 기존 수준에서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는 2007년부터 가장 최근 재산정이 이뤄진 2021년까지 총 14차례 하향 조정됐다. 2007년 당시 4.5%였던 가맹점 수수료율은 현재 0.5~1.5%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현재 카드사들은 지난해 순이익이 감소한데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금리가 당분간 내릴 가능성마저 희박해진 상황에서 조달비용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국내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당기순이익은 2조5천741억원으로 전년(2조7천269억원) 대비 5.6%가량 줄어들었다. 고금리, 고물가에 따라 연체율이 치솟는 것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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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2024년 05월 18일 18시 4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