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코스피 3000시대 "증시는 활황인데"…'맥' 못추는 손해보험株

코스피 200 포함 손해보험 상장사 주가 일제히 부진
증시 활황에 수익률 높은 종목 속출…개인투자자 외면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내 삼성화재만 이름값

 

【 청년일보 】 올해 들어 손해보험업종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허덕이고 있다. 국내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 대량의 자금이 증시에 유입되면서 V자 반등세를 거듭하고 있는 행보에 비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를 두고 증권가 일각에서는 증시 활황으로 인해 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이 대거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미래성장 가능성이 불투명한 손해보험업종이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증권업계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반등한 코스피는 올해 28거래일 중 24거래일을 3000대로 마감했다. 올해 전체 거래일 중 절반인 14거래일 동안에는 3100선에서 마감했다. 손해보험사 주가는 코스피 상승률과는 별개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코스피 V자 반등의 수혜를 입었으나 올해에는 주가가 지지부진하고 있다.

 

코스피200지수에 포함돼 있는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3개사다. 이들 중목들은 상장사 손해보험 회사들 사이에서 시장 대표성·유동성·업종 대표성을 검증받았다.

 

이중 한 종목인 삼성화재 주가를 살펴보면 지난해 3월 19일 12만6000원까지 떨어진 후 같은해 11월 23일에 20만6500원까지 솟아올랐다. 다만 올해 변동률은 -8.86%에 그친다. 올해 27거래일 중 26%에 불과한 7거래일만 하락마감했으나 하락폭이 상승폭을 다 갉아먹었다. 삼성화재는 지난 10일 16만950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200 지수에는 DB손해보험도 포함되어 있다. DB손해보험은 작년 3월 19일 2만3800원까지 떨어진 후 같은해 5월 18일 5만1900원까지 상승했으나 올해 들어 상승세가 둔화됐다. DB손해보험의 올해 변동율은 -10.63%로 집계됐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코스피200 지수에 포함된 다른 종목인 현대해상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2만5900원을 기록한 현대해상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코스피가 급락한 지난해 3월 19일 1만7700원까지 내려앉았다. 해당 기간 하락율은 31.7%다. 다만 지난 10일 2만600원에 마감하며 8거래일 간 2만원대는 수성 중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대해상 주가 추이와 관련해 “현대해상의 수익성은 지난 2019년에 비교했을 때 개선됐다”고 밝혔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0억4400만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

 

DB손해보험의 영업이익은 7억3천290만원으로 전년보다 43.2% 불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가 대표적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이는 현대해상에도 해당된다.

 

다만 이 관계자는 “(현대해상) 수급 상황이 꼬여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수익률이 높은 종목으로 매수를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수익률이 높은 종목으로 몰리면서 현대해상을 비롯한 손해보험업종 종목들이 사실상 소외를 받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시장 주체 세력으로 부상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는 올해 들어 다른 업종으로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이날까지 올해 순매수 상위 종목 10위권은 다른 업종들 차지다. 업계 1위 삼성화재도 20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에서도 동일하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최상위 종목은 각각 LG화학, SK다. 20위 내에 손해보험사 종목은 전무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증시 활황에 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이 대거 출현한 반면 손해보험업종의 경우 실손보험 손해율 증가 예상 등 미래성장 가능성보다는 잠재적인 악재가 많다고 봐야한다"면서 "수익률에 초점이 맞춰진 장세에서 수익성장 가능성이 다소 희박한 손해보험주에 대한 투자 매력은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순위 개인 외국인 기관
1 삼성전자 LG화학 SK
2 삼성전자우 NAVER 빅히트
3 현대모비스 카카오 S-Oil
4 기아차 엔씨소프트 고려아연
5 LG전자 SK텔레콤 에코프로
6 SK하이닉스 SK케미칼 포스코케미칼
7 현대차 하나금융지주 일진머티리얼즈
8 SK이노베이션 신한지주 LG이노텍
9 SK바이오팜 POSCO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0 한국전력 KB금융 솔루스첨단소재
11 KT&G 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
12 삼성SDI 셀트리온 CJ제일제당
13 셀트리온 넷마블 한국항공우주
14 피비파마 삼성바이오로직스 포스코인터내셔널
15 만도 LG화학우 이마트
16 삼성전기 LG생활건강 OCI
17 삼성물산 삼성물산 현대건설
18 DB하이텍 현대차 신세계인터내셔날
19 삼성화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엘앤에프
20 POSCO 씨젠 상아프론테크

 

▲ 지난달 4일부터 지난 9일까지 개인, 외국인,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 현황. [표=한국거래소]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