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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부산공장서 50대 근로자 사망사고 발생

작업자 혼자 크레인 조종하며 코일 포장지 해체 작업 중 사고
무게 6.3톤 코일에 껴…잇단 사망사고 등에 안전불감증 지적

 

【 청년일보 】동국제강 부산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50대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한 근로자는 혼자서 크레인을 조종하며 코일 비닐 해체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께 부산 남구 동국제강 부산공장 원자재 제품창고서 일하던 50대 직원 A씨가 철강 코일 사이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A씨는 사고 당시 무게가 6.3톤에 달하는 코일 포장지 해체작업을 하고 있었다.

 

소형 크레인을 무선 리모콘으로 직접 조종해 코일을 옮겨가며 커터칼로 포장지 해체작업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인근에서 작업 중인 회사 동료가 비상 사이렌을 듣고 현장에 달려가 코일 사이에 낀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고용노동청과 함께 작업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최근 몇 년간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불감증 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50대 식자재 납품업자 B씨가 화물 승강기에 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해 1월에도 동국제강 부산공장에서 유압기를 수리하던 외주업체 직원이 기계에 끼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019년에는 인천 제강소 내 창고형 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추락하는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2018년 8월에는 부산공장에서 배관 파열 사고로 근로자 1명이 화상을 입어 노동청의 작업 중지 명령에 따라 14일간 1EGL 공정이 중단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실적 발표에서 환경 안전 부문에 투자를 늘리겠다고 발표한 동국제강은 오는 18일 환경안전 투자 규모 확대를 위한 논의를 할 예정이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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