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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직원 땅투기 의혹, 제주 2공항으로 ‘불똥’…입지 선정 사전 유출 의혹

2공항저지도민회의 “예정지 발표 2개월 전부터 토지거래 ‘폭증’”
“정부‧정치권, 전수조사에 나서야…부동산 적폐 청산에 앞장서야”

 

【 청년일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가운데 제주 제2공항 입지 선정 계획이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2공항 입지 예정지로 발표된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서의 토지거래 건수가 발표 2개월 전부터 발표 때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2공항저지도민회의)는 8일 논평을 내고 “정부와 정치권은 제주 제2공항 입지 선정 계획 사전 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전수조사하라”고 촉구했다.

 

2공항저지도민회의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이 제2공항 입지 예정지로 발표되기 전인 2015년 7월부터 예정지로 발표된 같은 해 11월까지 성산읍 지역 토지거래 건수가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반면 유력한 제2공항 후보지였던 대정읍 지역에서는 큰 움직임이 없었다"고 말했다.

 

2공항저지도민회의에 따르면 2015년 성산읍 지역 토지 거래 건수는 6700여건이다. 특히 이 중 3분의 2에 달하는 64%가 서울 등 다른 지역 거주자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체는 “성산 제2공항 입지 발표 이전과 토지거래허가제 발표 직전 집중적으로 거래된 토지거래 건수를 정밀 분석해 거래된 시점과 단위, 매수자의 직계존비속, 매입 자금원 추적 등을 통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여·야는 부동산 적폐 청산에 앞장서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제주에서 추진하는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제주도민 여론조사 결과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를 비롯한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가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 등 2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 지난달 15~17일 실시해 18일 발표한 ‘제2공항 찬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갤럽의 경우 도민 44.1%가 찬성, 47%가 제2공항 건설을 반대했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도 도민들 가운데 ‘찬성’ 43.8%, ‘반대’ 51.1%로 나왔다.

 

하지만 성산읍 주민들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한국갤럽은 ‘찬성’ 64.9%, ‘반대’ 31.4%, 엠브레인퍼블릭은 ‘찬성’ 65.6%, ‘반대’ 33%로, 도민 전체 여론조사와는 달리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30% 포인트 이상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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