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토트넘(잉글랜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를 2-0으로 승리하며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자그레브와의 2020-2021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각종 대회를 통틀어 18골 16도움(유로파리그 본선 3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날은 골이나 도움을 추가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촘촘한 상대 수비에 쉽게 리드를 잡지는 못하다가 전반 25분 케인의 선제 결승골이 나오며 계획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에릭 라멜라가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 지역 안으로 침투한 뒤 때린 왼발 슛이 오른쪽 골대를 맞히고 나왔고, 이를 골 지역 왼쪽에서 케인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19분 손흥민, 델리 알리, 라멜라를 빼고 베르흐베인, 루카스 모라, 개러스 베일을 투입하는 교체 카드를 가동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케인의 추가 골이 터졌다.
후반 25분 오른 측면의 세르주 오리에가 반대편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한 번에 페널티 지역 안으로 연결했고, 상대 수비수 케빈 테오필-카트린이 끊어내지 못한 공을 케인이 따내 오른발 슛을 꽂았다.
후반 38분 베일이 왼쪽 측면에서 차올린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이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에게 막히며 추가 골 기회를 놓친 토트넘은 그 직후 케인을 카를루스 비니시우스로 교체해주며 경기를 서서히 마무리했다.
토트넘이 2차전에서도 우위를 지켜 8강에 오르면 2012-2013시즌 이후 8년 만에 유로파리그 8강에 진입한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