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6℃
  • 구름많음강릉 27.2℃
  • 구름많음서울 24.4℃
  • 구름조금대전 24.7℃
  • 맑음대구 27.1℃
  • 구름조금울산 25.1℃
  • 구름많음광주 24.7℃
  • 구름조금부산 21.9℃
  • 구름조금고창 ℃
  • 구름많음제주 23.3℃
  • 구름많음강화 20.0℃
  • 맑음보은 24.2℃
  • 구름많음금산 24.7℃
  • 구름조금강진군 24.0℃
  • 구름조금경주시 27.7℃
  • 구름조금거제 20.6℃
기상청 제공

“토지 경매 강사로 활동하며 부수입 챙겨”…LH 직원 ‘파면’

LH, 징계인사위서 서울지역본부 의정부사업단 오모씨 징계 결정
인터넷 유료 사이트서 토지 경매‧공매 강사로 활동해오다 적발

 

【 청년일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LH 직원이 인터넷 유료 사이트에서 토지 경매 강사로 활동하며 가욋돈을 챙겨온 것이 적발돼 해당 직원이 파면됐다.

 

해당 직원은 자신의 근무 기간 등 경력을 부풀리면서까지 영리 활동을 하면서 투기를 부추겼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LH는 지난 11일 징계인사위원회를 열고 서울지역본부 의정부사업단 소속 오모씨를 파면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부동산 투자 관련 유료 강의 사이트에서 토지 경매·공매 강사로 활동해오다 적발돼 지난 1월 말부터 내부 감사를 받아왔다.

 

LH는 자료 조사와 당사자 대면 조사 등을 통해 영리 행위를 통한 대가 수령 및 겸직 제한 위반 등 오씨의 비위 사실을 확인하고 징계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오씨는 자신을 ‘대한민국 1위 토지 강사’, ‘토지 경매·공매 1타(매출 1위) 강사’ 등이라고 홍보하면서 인터넷에서 본명을 숨기고 필명을 사용하며 활동했다. 오씨가 강사로 나선 ‘토지 기초반’은 5개월 과정으로, 수강료는 23만원에 달했다.

 

그는 “안정적인 투자의 시작은 토지 투자”라며 “부동산 투자회사 경력 18년 경험으로 토지를 이해한 후 토지와 관련한 수많은 수익 실현과 투자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오씨의 근무 기간은 18년에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돼 그의 경력도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LH는 사규에 업무 외 다른 영리활동 등의 겸직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나 오씨의 사례가 알려지자 공기업 직원이 부업으로 영리 활동을 하면서 투기를 부추겼다는 비판이 일었다.

 

LH는 “공직자의 본분에 맞지 않는 비위 행위를 한 직원은 철저한 조사 등을 거쳐 무관용 원칙에 따라 일벌백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