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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美 이타카 홀딩스 전격 인수…시장 파급력에 '촉각'

톱스타 저스틴비버·아리아나그란데 소속
하이브, 수익 구조 다변화 가속화 전망

 

【 청년일보 】 하이브(구 빅히트)가 미국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하면서 증권가에서 장밋빛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의 해외 레이블 인수 사례라는 점에서 시장내 적잖은 파급력이 예상되는 등 이목을 끌고 있는 셈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2일 자회사 빅히트 아메리카가 이타카홀딩스를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 목적은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다.

 

이타카 홀딩스에 소속된 주요 가수는 세계적인 스타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다. 저스틴 비버는 6년 내리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를 수상한 바 있으며 아리아나그란데는 BREAK FREE 등의 히트곡을 보유했다.

 

이번 인수로 하이브는 K팝부터 라틴, 컨트리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를 확보하고, 이타카의 북미 시장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소속 가수들의 현지 진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하이브 수익 구조 다변화도 가속화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이브는 앞서 쏘스뮤직 합병에 이어 플레디스도 합병한 바 있다. 2019년 97.4%에 달하던 BTS 의존도는 지난해 87.7%로 줄어들었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이번 인수 배경을 주목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 'BTS의 소속사'라는 점이 이타카를 최초로 움직인 명분으로 보이고, 위버스라는 플랫폼을 통해 팬들과의 소통이나 티켓팅 등을 '올인원'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 실익으로서 촉매제가 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향후 파급력에 대한 전망도 제기됐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빅히트 본사가 100% 참여하는 유상증자 1조 759억원과 KEB하나은행 뉴욕지점으로부터 차입하는 1129억원을 통해 인수 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수대금 1조1889억원은 이타카홀딩스의 2019~20년 평균 영업이익 270억원 대비 44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 "인수금액은 비싼 편이지만, 이타카 홀딩스에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그란데 등의 글로벌 Top-tier 아티스트들이 소속 되어 있어 빅히트의 엔터플랫폼 위버스와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인수는 K-POP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BTS가 미국 대중음악 주류로 올라서면서 K-POP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BTS 이전에 에스엠의 보아가 미국 진출을 통해 국내 대중음악을 알렸고, 이후 JYP 엔터테인트 소속 원더걸스는 미국 음악 시장에 도전하는 데 그쳤다.

 

이에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종목들의 장기적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도 작용할지 주목된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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