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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 밀착하는 대만에 "독이 든 술 마시는 행위"

미국과 대만의 어떤 거래도 반대, '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 촉구
"전투기와 항공모함 훈련은 대만의 독립세력에게 보내는 경고"

 

【 청년일보 】 중국 군용기들이 지속적으로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하면서 양안의 긴장을 높이고 있다. 중국 군용기들은 지난 3일부터 11일 연속으로 대만 방공식별구역에서 무력 시위를 벌이는 동시에 전투기와 항공모함을 동원한 군사훈련도 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대만과 접촉 규정을 대폭 완화하고, 비공식 대표단을 보내자 중국은 미국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과 밀착 행보를 하는 대만에 대해서는 '독이 든 술'이나 '재앙' 등의 거친 표현을 사용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마샤오광(馬曉光)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비공식 대표단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을 만나기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 "미국과 대만의 어떠한 공식 거래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마샤오광 대변인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대 연합 공보(미중 간 상호 불간섭과 대만 무기 수출 감축 등을 둘러싼 양국 간 합의)를 준수하는 것은 미국과 중국의 엄숙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옳고 그름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며 "미국이 진지하게 약속을 지키고, 대만 독립세력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만 인근에 전투기는 물론 항공모함까지 투입해 무력 시위를 벌이는 것도 미국과 대만 독립세력에게 보내는 경고 메시지라고 밝혔다. 그는 "인민해방군의 군사훈련은 대만 독립을 억제하고 미국과 대만의 유착을 억제하겠다는 결심의 신호"라며 "이러한 결심은 말로만 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양 오랑캐로 몸집을 불리고, 미국에 의지해 독립을 도모하며, 심지어 무력으로 대만 독립을 도모하려는 환상은 독이 든 술로 갈증을 푸는 것"이라며 "이것은 대만을 재앙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최근 미국 관리들과 대만 관리들의 교류를 장려하는 새로운 지침을 내놨다. 이에 따라 미국 관리들은 정기적으로 대만 관리들을 미국 연방정부 청사로 초청할 수 있고, 대만 대사관 격인 대만대표부의 경제ㆍ문화 당국자들과도 만날 수 있게 됐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전직 의원과 고위 관료 등 총 3명의 비공식 대표단을 대만으로 보냈다.

【 청년일보=정구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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