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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式 '공급 드라이브' 가속...서울시 주택본부 확장

주택전문가 부시장 내정 이어 주택 조직 확충
도시재생실, 기능 역할 축소, 위상 하락 불가피

 

【 청년일보 】  부동산 공급 확대를 통한 시장 안정화를 위한 오세훈식(式) 공급 드라이브가 본격화 되고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행정2부시장 산하 주택정책과 등 7개 과와 1개 센터로 구성된 주택건축본부 조직 인력 확충을 추진 중인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시의 부동산 공급 관련 업무는 행정2부시장 산하에 있다. 업무를 총괄하는 주택건축본부를 비롯해 도시재생실의 도시활성화과와 도시계획국 도시관리과 등이 개별적인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 중이다.

 

여기에 부동산 관련 다른 실·국에서 일부 담당하는 주택 관련 업무를 재배정함으로써 인력 증원 계획과 함께 공급 중심의 부동산 안정화 정책 추진이란 분석이 나온다.

 

서울 주택 공급과 관련한 업무 대부분을 주택건축본부가 담당하게 함으로써 효율성을 끌어 올리고, 오 시장이 공약한 '스피드 주택공급' 추진도 가시화하겠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시는 추후 서울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주택건축본부 조직 편제를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울시장이라도 각종 규제를 규율하는 중앙정부와 여당이 절대다수인 서울시의회의 동의 없이는 직권으로 풀 수 있는 규제가 그리 많지 않아 실행 여부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부동산 공급 드라이브'...류훈 도시재생실장 내정 주택 공급에 방점

 

서울시 도시계획·건설을 총괄하는 행정2부시장은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시절 기반시설 또는 안전 분야 출신이 맡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오 시장은 행정2부시장에 류훈 도시재생실장을 내정했다. 오 시장 체제에서는 류 실장 내정으로 주택 공급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분석된다.  류 내정자는 그동안 주택공급과장, 주택공급정책관, 도시계획국장, 주거사업기획관, 주택건축본부장 등을 거친 주택 전문가다.

 

오 시장은 선거 기간 종로구의 도시재생사업 현장을 찾아 10년간 1천억원 넘는 예산이 소요됐다며 "박원순 전 시장의 개인 돈이 들었나, 문재인 대통령의 개인 돈이 들었나. 혈세를 그렇게 써서 이 일대가 변한 것이 없다"고 말해 도시재생에 부정적 견해를 표했다.

 

이에 따라 박 전 시장 재임 시기 힘이 실렸던 도시재생실은 기능과 역할 축소, 위상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 1월 당시 오 전 시장은 출마선언 직후인 18일 종로구 사직동 일대를 방문해 도시재생사업의 문제점을 짚었고 19일에도 성수동 성수전략정비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을 점검한 바 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6일 용산구 산호아파트 재건축사업 특별건축구역 건축계획안이 건축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한강에 인접한 산호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5층에 임대 73가구 포함 총 647가구 규모 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건축계획에는 서울시 공공건축가가 참여했다.

 

시는 "기존 한강변 공동주택 디자인과 달리 넓은 통경축을 확보해 도심과 조화를 이루며, 한강 물결에 순응한 수평적인 선과 물의 색채를 절제된 입면 형태로 접목해 창의적인 건축이 되도록 계획했다"고 묘사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앞으로도 한강변은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으로 조화롭고 창의적인 건축을 유도하고, 신속한 주택 공급으로 주택시장을 안정화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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