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호석유화학이 1970년 창립 이래 사상 최대의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천12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60.1% 늘어난 것으로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51.3% 증가한 1조8천54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72.8% 치솟은 4천756억원으로 집계됐다.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이번 1분기 매출액은 기존 최대치(2011년 2분기·1조7천77억원)보다 8.6%, 영업이익은 기존 최대치(2011년 1분기 2천864억원)보다 113.9% 많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합성고무 부문 매출이 7천659억원, 영업이익 2천291억원이었다. 코로나19 관련 의료용 소재 NB라텍스와 회사의 주력 제품인 타이어용 합성 고무가 수요가 호조를 나타냈다. 합성수지 부문은 매출 4천199억원, 영업이익 893억원을 거뒀다.

자동차, 가전, 완구 등 전방산업 호조로 ABS(고부가합성수지) 등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페놀유도체 부문은 매출 5천316억원, 영업이익 1천932억원을 기록했고, 기타 정밀화학과 에너지 등의 부문의 수익성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금호석유화학은 강조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분기에도 전 사업 영역에서 호조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차 전지 핵심 소재로 사용되는 탄소나노튜브(CNT) 연구 부문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CNT 소재 개발상업화에 성공한 것에 비롯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를 차세대 성장 기틀로 평가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주력 사업부문의 공고한 수익성을 기반으로 점진적으로 체질을 개선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겠다"며 "탄소중립 추세 등에 대응하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친환경·첨단 기술 역량을 확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