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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창조적인 K헬스케어 DNA' 새 비전 제시

창립 80주년 기념식서···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약업보국' 소명 다해
이장한 회장,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성장해 온 것은 종근당의 DNA"

 

【 청년일보 】 '한국 제약 수출의 개척자', '원료 의약품 국산화의 주역', '한국 신약 개발의 선구자'···. 이는 종근당의 창업주인 고(故) 고촌 이종근 전 회장에게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이다.

 

종근당은 이 전 회장이 궁본(宮本) 약방으로 지난 1941년 창립했다. 이후 종근당 약방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1965년에는 주식회사로 출범했다. 현재의 상호로 변경한 것은 지난 1969년. 커다란 종(鐘)이 크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이 트레이드 마크다.

 

종근당은 지난 2019년 8월 27일 평생을 약업보국(藥業保國)에 헌신하고, 한국 제약산업의 혁신과 현대화를 이끈 이 전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신약개발 심포지엄을 가졌다. 그리고 7일에는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종근당은 이날 기념식을 통해 '창조적인 K헬스케어 DNA'(Creative K-healthcare DNA)라는 새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인류 건강을 지키는 제약기업으로 소명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기념식은 ‘CKD CLASS’ 연구발표, 이장한 회장과 임직원들의 좌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CKD CLASS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송재용 교수 등 3명의 연구진이 종근당의 80년이 우리사회에 미친 영향과 조직문화, 앞으로의 방향성을 진단하기 위해 진행한 연구다. CKD는 종근당의 영문 이니셜이다.

 

송재용 교수는 “종근당은 제약 주권과 아울러 경제를 살찌우는 약업보국의 가치를 한국 제약산업에 심은 기업”이라고 종근당의 위상을 소개했다. 이경묵 교수는 ‘사업을 통한 공헌’,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기여’, ‘지속 가능 경영을 통한 공헌’ 등 세가지 측면에서 종근당이 우리 사회에 기여한 다양한 영향을 소개했다.

 

이정연 교수는 1050여 명의 종근당 및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종근당의 조직문화와 지향점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종근당은 전통적인 가치를 중요시하면서도 혁신형, 가족주의적 조직문화로 대변되는 '성공적 벤처기업의 조직문화'를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장한 회장을 비롯해 종근당 및 계열사 사장단과 임직원들은 좌담회를 통해 종근당 창립 80주년의 의미, 변화와 혁신, 그리고 기업문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장한 회장은 "창의력과 창조성의 전제는 자유에 있다"며 "자유는 자율적 사고의 원천이 되고, 자율적 사고는 다시 창의력과 창조성으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장해 온 지난 시간은 종근당의 자신감이자 고유의 DNA"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종근당의 DNA를 100% 발휘한다면 인류 건강을 지키는 제약기업으로서의 소명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곤 종근당건강 대표는 "종근당의 힘은 80년 동안 다져온 연구개발 역량에 있다"며 "장치산업으로 여겨졌던 발효와 합성기술을 인내와 끈기로 지켜낸 뚝심이 있었기에 오늘날 락토핏의 성공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락토핏은 지난해 국내 유산균 시장 점유율, 섭취율, 구매율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연매출 2600억원을 돌파한 건강기능상품이다. 

김태영 종근당홀딩스 대표는 "제약기업으로서 연구개발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는 창의력과 창조성"이라며 "종근당은 직급을 간소화하고, 단상 위의 임원석을 없애는 등 작은 것에서부터 사고의 다양성과 수평적 기업문화가 조성되도록 노력해 왔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임직원들은 온라인으로 기념식에 참석했다.

【 청년일보=정구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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