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구름조금동두천 23.5℃
  • 구름많음강릉 26.6℃
  • 구름많음서울 23.4℃
  • 맑음대전 25.3℃
  • 맑음대구 28.3℃
  • 구름조금울산 25.6℃
  • 맑음광주 24.7℃
  • 맑음부산 21.4℃
  • 구름조금고창 ℃
  • 구름많음제주 22.9℃
  • 구름조금강화 20.5℃
  • 맑음보은 24.4℃
  • 맑음금산 25.2℃
  • 구름조금강진군 24.1℃
  • 구름조금경주시 28.3℃
  • 구름조금거제 21.6℃
기상청 제공

셀트리온의 해외시장 개척···이번엔 코로나 19 항체치료제

셀트리온헬스케어, 파키스탄 국영 기업에 3만명 투여 분량 공급 계약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 깜짝 실적, 3세대 바이오시밀러 시장도 선점

 

【 청년일보 】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조8491억원, 그리고 영업이익 7121억원이라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9%, 영업이익은 무려 88.4%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호실적은 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다시 말해 바이오시밀러를 중심으로 해외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의 매출이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유럽과 일본 등에서도 고수익 제품군을 중심으로 꾸준히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 결과다.

 

셀트리온은 조만간 특허가 만료되는 오리지널 치료제들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통해 3세대 바이오시밀러 시장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세포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복제약 중심의 차세대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수조 원 단위의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분야다.

 

좁은 내수시장의 특성상 수출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 셀트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의 해외시장 판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항체치료제는 인체가 세균, 바이러스 등 외부 물질에 감염된 후 이에 대항해 만들어낸 항체 가운데 특정 병원체를 무력화할 수 있는 것을 선별해 만든 치료제다. 

 

셀트리온 제품의 해외 판매를 맡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0일 파키스탄 국영 기업과 렉키로나 10만 바이알(약병)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3만명에게 투여할 수 있는 물량이다.

 

렉키로나는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위험군 경증 환자에 쓸 수 있도록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서 2700여 명에 투여됐다. 최근에는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을 비롯한 13개국에서 총 1300명의 글로벌 임상3상 환자 모집 및 투약을 완료해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이번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계약 상대방은 파키스탄 국방부 산하에 있는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체 POF(Pakistan Ordnance Factories)의 자회사다. 1차 판매량은 파키스탄 군인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투여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지에서 렉키로나 투여를 담당할 의사와 간호사 등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파키스탄에 의료 인력도 파견하기로 했다. 

 

파키스탄은 지난 2019년 기준으로 인구 수가 2억1660만명에 달하는 데다 최근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4000명에 이르고 있다. 또한 누적 확진자 수도 85만명을 넘어서면서 감염병으로 인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렉키로나가 이 같은 파키스탄의 방역 상황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현지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파키스탄뿐만 아니라 유럽, 중남미, 인도 등 다양한 국가와 렉키로나 수출을 협의 중"이라며 "이와 별개로 국내 코로나 19 확산 억제를 위해 지원해 온 렉키로나 공급은 지금과 같이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정구영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