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구름조금동두천 23.5℃
  • 구름많음강릉 26.6℃
  • 구름많음서울 23.4℃
  • 맑음대전 25.3℃
  • 맑음대구 28.3℃
  • 구름조금울산 25.6℃
  • 맑음광주 24.7℃
  • 맑음부산 21.4℃
  • 구름조금고창 ℃
  • 구름많음제주 22.9℃
  • 구름조금강화 20.5℃
  • 맑음보은 24.4℃
  • 맑음금산 25.2℃
  • 구름조금강진군 24.1℃
  • 구름조금경주시 28.3℃
  • 구름조금거제 21.6℃
기상청 제공

화이자 "코로나 백신 현지 제조 논의한 적 없어"

코로나 19 백신 국내 위탁생산 안 할 듯···자체 생산 전략
백신 기술 고유성과 외부에서 제조 됐을 때의 품질 고려

 

【 청년일보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르면 8월부터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을 위탁생산한다는 말이 돌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화이자제약은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 19 백신을 위탁생산한다는 소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자체 생산이 아닌 현지 제조를 논의한 적 없다"고 밝혔다.

 

한국화이자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본사에 확인한 결과 mRNA(메신저 리보핵산·전령RNA) 백신 기술의 고유성과 외부에서 제조됐을 때의 품질 등을 고려해 현지 제조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화이자의 코로나 19 백신은 mRN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백신으로 현재 mRNA 백신은 전 세계에서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 19 백신 밖에 없다. 

 

이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사용하기 위한 백신을 독점적으로 제조하고자 미국과 유럽에 전용 공급 라인을 만들었다"며 "당분간 이것이 회사의 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체적으로 구축한 생산라인에서 공급하는 것 외에 현지에서 제조하는 위탁생산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 19 백신을 위한 어떤 추가적인 현지 제조에 대해서는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한 뒤 "팬데믹 단계가 끝나고 정규 공급 단계로 접어들면 가능한 모든 추가 기회를 확실히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 3공장에 화이자 백신 생산을 위한 설비를 깔고 있다”며 “8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부는 그동안 국내 기업이 8월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받은 백신 양산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했지만 국내 기업과 백신업체가 어디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화이자 백신 위탁생산이 실현될 경우 국내 백신 수급난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백신 접종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현재로서는 기대 난망이 된 상황이다. 

 

【 청년일보=정구영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