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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대만 무력 충돌 위험 역대 최고···'대만 위기설' 증폭

홍콩 싱크탱크 중국양안아카데미,"양안 관계 전쟁 직전 상황"
"미국-대만 밀착 위험 키워, 중국의 대만 무력 통일 시간문제"

 

【 청년일보 】 대만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무력 충돌로 격화되면 가장 위험한 지역의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대만 위기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홍콩 싱크탱크가 대만해협을 둘러싼 무력 충돌의 위험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홍콩의 싱크탱크 중국양안아카데미는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마이너스(-) 10부터 10까지의 범위에서 현재 대만해협의 무력 충돌 위험 지수는 7.21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이 지원하는 중화전국청년연합회 회원인 레이시잉이 이끄는 중국양안아카데미는 중국과 대만 양측의 군사력과 무역관계, 여론, 정치적 행사, 동맹 지원 등의 요소를 고려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가 '전쟁 직전의 상황'이라고 결론 내렸다.

그러면서 이는 여러 요소가 지금과 비슷했던 1950년대 초반 국공내전 이후 장제스(蔣介石)가 이끄는 세력이 대만으로 도망쳤을 때의 위험 지수 6.7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레이시잉은 "대만해협을 둘러싼 정치적 역학관계의 변화와 미국-대만의 밀착이 분쟁의 위험을 높이는 두 가지 파괴적인 요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의 흐름이 이어지면 중국의 대만 무력 통일은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

 

림 존 전 대만중앙연구원 연구원은 현재의 상황이 1950년대보다 나쁘다는 주장에는 이의를 제기하면서도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서 누구라도 오판을 하거나 잘못 행동할 경우 대만해협을 둘러싼 위험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미중 관계가 통제 가능한 경우 대만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믿어왔다"며 "그러나 미중 관계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 당시 추락했고, 조 바이든 정부에서도 개선의 신호가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대만에서 미중 갈등을 통제해온 '전략적 모호성'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대만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위태로운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장원무(張文木) 베이징 항공항천대 전략문제연구소 교수는 지난 13일 강연에서 "현재 중국의 주변 상황이 역사상 가장 좋다"며 "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모든 조건이 점점 성숙해 지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홍콩 명보가 보도했다. 명보는 "장 교수가 미국의 세력이 약화한 기회를 틈타 대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정구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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