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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투자전략은...삼성증권 연구원들, 테마별 투자 전략 '대방출'

삼성증권, UNTACT 컨퍼런스 세미나 개최...오동환 등 삼성증권 연구원들 '쟁점별 분석'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투자 전략 나침반 제시..."핵심 테마별 투자 전략" 등 분석 소개해

 

【 청년일보 】 삼성증권이 26일 UNTACT 컨퍼런스 세미나 개최를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의 사회는 장연재 아나운서가 맡았다. 오동환, 한영수, 임은영, 박은경, 황민성,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이 출연해 핵심 테마별 포스트 팬데믹 투자전략을 소개했다.

 

인터넷·IT 업종을 담당하는 오동환 연구원은 '컨택트 시대, 플랫폼 기업 영향은' 코너에서 "경기가 좋아질 때는 (언택트 수혜를 받는 플랫폼 기업이) 혜택을 못 누린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광고 시장이 성장하면서 수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플랫폼 업체들의 매출 대부분이 광고에서 발생한다"며 "광고는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산업이라 경기가 좋아지면 광고 매출이 증가하고 경기가 나빠지면 광고 매출이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는 네이버 채널이라는 광고 플랫폼을 작년에 출시했다"며 "네이버 모바일 페이지의 최상단에 들어가는 배너 광고로, 소비자들의 연령과 성향에 맞춰서 타겟팅해서 광고를 넣을 수 있어 효율이 높다"며 "네이버 채널 출시 후 광고 매출 성장률이 한자리대에서 10%대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카카오채널은 기존의 카카오플러스와 달리 기업들이 채널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홍보를 할 수 있는 마케팅 채널로, 하반기에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오 연구원은 "경기 회복 이후에도 플랫폼 기업들은 구조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기존의 광고와 커머스를 결합하면서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재 업종을 담당하는 한영수 연구원은 '산업재 착시현상인가, 아니면 진짜 회복인가?' 코너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표들이 반전해 국제 유가는 70달러를 돌파했고 철강 스프레드와 선박운임도 상승세를 보였다"라면서도 "최근 2개월 동안 POSCO, 한국조선해양, 캐터필러 등의 주가들은 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 조정의 원인은 시장 참여자들이 백신접종률이 상승하면 경기가 정상화되고, 공급 차질 현상이 개선되면서 산업재 지표들(WTI 국제유가·철강 스프레드·선박운임과 선박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의 테이퍼링 시행 여부, 중국 정부의 시장 개입 가능성도 추가되면서 주가 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지난 5~6년간 산업재 분야에서 증설(구조적으로 생산능력을 증가시키는 것)이 없었다"라며 "석유 부분에서는 OPEC의 E&P(글로벌 석유 탐사 및 시추) 금액 추정치 흐름 상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장기적으로 감소 추이를 보여 2014년 말보다 현재 40~5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석유나 가스를 개발하기 위한 투자가 최근 5~6년간 감소했다는 의미다. 철강과 관련해서는 최근 전체적인 투자액이 증가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환경 관련 투자액이 증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조선업계에 대해서는 "그동안 극심한 구조조정을 겪어 국내 대기업 조선사들도 고점 대비 인력을 30% 줄인 상황이다"며 "업계에서 퇴출된 중소 조선사를 합산하면 전 세계적으로 40~50% 생산능력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조선소를 건설하는 것은 1년 이내에 실현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당장 수요가 정상화되도 당장 공급능력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공급이 단기간에 정상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최근 강화된 환경규제로 인해 굴뚝산업(공장을 이용하는 전통적 제조 산업)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청자 질문에는 "환경규제의 강화는 모든 제조업이 영향을 받는 요소나 모든 업체들이 같은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규제가 바뀌는 것은 산업의 표준이 달라진다는 의미라 이에 빨리 적응하는 업체는 점유율을 오히려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자동차 산업의 변화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원유 수요가 감소할까라는 시청자 질문에는 "이미 원유 공급량은 감소한 상태"라며 "코로나19로 인해 감소했던 원유 수요가 오히려 반등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중국 정부의 금속 가격 조정 움직임에 따른 철강산업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중국정부의 의도 상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자국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출을 억제하는 것이라 내부의 가격을 안정시키는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업체의 수출이 줄어들면 오히려 다른 국가의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업종을 담당하는 임은영 연구원은 '테슬라의 시대는 저무는가? 미래 모빌리티 패권 전쟁이 시작되었다!' 코너에서 최근 증시에서 각광받은 메타버스와 관련해 "자동차가 하루에 발생시키는 데이터량이 4000GB로, 현실 세계와 가상세계를 잇는 디바이스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상에 자동차가 15억대 정도 운행되고 있어 하루 만에도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관련해서는 "일단 전기차의 대중화가 우선순위다"라며 "전기차는 아직 대중화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전체 자동차 시장의 6% 정도만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적인 자동차의 최대 요건은 가격이다"라며 "내연기관 평균 차량 가격은 3000만원 정도로, 전기차 가격도 이와 비슷해져야 대중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기차의 원가혁신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일례로, 테슬라가 최근 배터리데이에서 공정의 단순화, 기가프레스를 통한 자동차 구조의 변경을 발표한 것은 전기차 공정의 혁신을 의미한다고 임 연구원은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테슬라의 비트코인 손실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가란 시청자의 질문에는 "비트코인은 테슬라의 장부 상 무형자산으로 처리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실처리를 할려면 무형자산을 평가해서 손상차손을 적용해야 하는데 아직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비트코인을 회계적으로 어떻게 평가해야할지에 대한 결론이 안 나온 상황"이라며 "손실처리 가능성이 지금 당장은 높지 않다"고 답했다. 

 

임 연구원은 테슬라의 중국 비즈니스 리스크는 없는지라는 시청자 질문에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가 퇴출되는 것"이라며 "중국 정부와 업체에게는 아직까지 테슬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테슬라는 중국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롤모델이자 메기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기에 중국 정부가 퇴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재를 담당하는 박은경 연구원은 '나 이제는 외출할래 포스트 코로나 소비 백서' 코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거나 또는 종식되면 외출을 하게 될 것"이라며 "여성들이 마스크를 벗게 되면 색조 화장품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색조 매출 화장품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가 에스티로더라고 소개했다. 

 

소비재 투자 사이클이 얼마나 지속될 지라는 시청자의 질문에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이클이 지속될 수 있다"며 "이런 경우 소비재가 중요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시장 중 어느 시장이 유망할 지에 대한 질문에는 "과거에는 오프라인 위주의 쇼핑이 주류였으나 이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병행되고 있다. 이보다는 어떠한 상품을 취급하느냐가 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제는 온라인이냐 오프라인이냐를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졌다"고 답변했다. 

 

IT 업종을 담당하는 황민성 연구원은 '반도체주 부진 지속, 슈퍼싸이클은 끝났나?' 코너에서 "400불 정도 DRAM 반도체가 핸드폰에 20불 정도 들어간다면 서버 하나는 800만원 정도로, DRAM은 250만원 정도 들어간다"며 "PC, 핸드폰 시장과 빅데이터로 인한 서버 시장은 규모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이 커질 수는 있으나 무한정 커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앞으로는 반도체 제조 경쟁력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한국 반도체 업체의 제조 경쟁력이 얼마나 큰 지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효선 연구원은 '시장의 색깔이 바뀐다! 차세대 주도주 6선은?' 코너에서 " 금리 인상과 같은 FED의 정책 변화 여부에 시장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라면서도 "금리 인상 후 충격파는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스닥은 과거 테이퍼링 시기 이후에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며 "금리인상이 된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경기민감주를 투자하는 전략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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