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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 옷장에 50년 동안 묵혀있다 팔린 피카소 추정 작품

1919년 발레 공연 위해 피카소가 그렸던 무대용 커튼의 습작으로 추정
판매자, "유럽서 미술 공부 한 친척에게 상속 받은 집의 옷장에서 발견"

 

【 청년일보 】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은 '살바토르 문디(Salvator Mundi·구세주)'다. 4억5000만 달러(약 5000억원)로 경매를 통해 공식 거래된 미술품으로는 최고가다.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1500년 초에 그린 유화로 지난 2017년 11월 15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낙찰됐다.

 

현대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유화 '알제의 여인들(Les Femmes d’Alger)'이다. 2015년 5월 11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7936만5000달러(약 1968억1721만원)에 팔렸다. 이 작품은 피카소의 작품 가운데 기존 경매 최고가인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이 갖고 있던 1억650만 달러(약 1167억원)의 낙찰 기록도 갈아치웠다.

 

91세로 생을 마감한 피카소는 78년 동안 무려 5만 점의 작품을 제작했다. 이에 따라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작품도 많다. 최근 미국의 한 가정집 옷장에 50년 동안 묵혀있다 팔린 작품도 마찬가지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미국 메인주의 한 가정집 옷장에 50년 동안 보관된 피카소 추정 작품을 익명의 구매자가 15만 달러(약 1억7000만원)에 사들였다. 가로와 세로가 각각 40cm인 이 작품의 제목은 '삼각모자(Le Tricorne)'로 1919년이라는 날짜와 서명이 남겨져 있다. 이 작품은 그해 런던에서 열린 발레 공연을 위해 피카소가 그렸던 무대용 커튼의 습작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구매자와 판매자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경매 업체 '존 매키니스'에 따르면 판매자는 이 작품을 1920년대 유럽에서 미술 공부를 한 친척으로부터 상속받은 집의 옷장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판매자는 "옷장에 피카소 그림을 포함한 다수 작품이 있었고, 아버지를 거쳐 나에게 집이 상속될 때까지 남겨져 있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구매자가 피카소 후손 측과 함께 이 작품의 진위를 입증하기까지는 최소 120일이 걸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정구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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