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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증권사들 'CFD 서비스' 격돌 예고..."머스크 우주산업 가시화"에 항공우주 관련주 '후끈' 外

 

【 청년일보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글로벌 기업 영업이익이 줄었으나 한국기업은 늘었다는 소식을 전했고, 증시 열풍에 빚투가 고공행진하면서 24조원도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카카오의 자회사가 상장을 앞두면서 주가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렸고, 엔터테인먼트 종목들은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하면서 상승 모멘텀을 맞이했다.

 

CFD에 대해 이목이 쏠렸고,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의 감독체계 전면 개편을 촉구하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전경련, 글로벌 기업 영업이익 축소...한국 기업은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2천대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악화된 가운데, 우리나라는 영업이익이 늘며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포브스 글로벌 2000'(미국 포브스지가 발표하는 글로벌 2천대 기업 명단)을 바탕으로 올해와 작년의 글로벌 동향 변화와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힘.

포브스 글로벌 2000은 전세계 주요 기업의 매출, 순이익, 자산, 시가총액 등 4가지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하는 순위.

전경련에 따르면 올해와 작년의 매출액과 시가총액을 비교해 코로나19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포브스 2000에 선정된 기업의 총 매출액은 올해 39조7천622억달러로 작년보다 6.1% 줄었고, 영업이익은 23.7% 감소.

우리나라도 작년보다 포브스2000 포함 기업이 4곳 늘었지만 매출액 합계는 1조3천821억달러에서 1조2천882억달러로 6.8% 감소.

그러나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26.6% 증가해 비교적 선방했으며 포브스 2000에 선정된 기업 수가 가장 많은 5개 국가(미국, 중국, 일본, 영국, 한국) 중에서 한국만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남.


전경련은 이같은 결과가 반도체, 금융, 유틸리티 등의 산업에서 우리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 코로나19로 비대면 산업이 확대되면서 반도체와 통신 서비스 업종의 영업이익이 성장했고, 금융업계에서는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이 개선.
 

◆ 증시 열풍에 빚투도 고공행진...24조원도 넘어

 

코스피와 코스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이른바 '빚투'(빚을 내서 투자하는 방식)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음. 올해 초만 해도 20조원에 못 미쳤던 신용융자잔고는 상반기에만 5조원 가까이 늘었음.

지난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신용융자잔고는 24조4452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 전날 사상 처음으로 24조원을 돌파한 이후 하루 만에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음. 이중 코스피가 13조5385억원, 코스닥이 10조9068억원.

지난해부터 시작된 주식투자 열풍에 따라 신용융자잔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 지난해 1월 9조원선에서 올 1월 19조원까지 1년 만에 10조원이 늘었음.

올해 초 20조원을 돌파한 이후 2월19일(22조원), 4월21일(23조원)을 거쳐 이날 24조원선까지 진입. 코로나19 쇼크 이후 회복세였던 1년 전(12조6705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점프.

신용융자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주식 매수를 위해 빌린 돈을 말함. 일정 보증금 비율을 맞춘 뒤 증권사에서 나머지 돈을 빌려 주식 투자에 나서는 것.

최근 신용융자잔고가 늘어난 배경에는 국내 증시의 기록적인 상승세가 있다는 평가. 코스피가 사상 처음 3300포인트를 넘어선 데 이어 코스닥 역시 2000년대 초반 IT버블 이후 최고치를 넘어섰음.

올해 지루한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면서 다시 한번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음. 일반적으로 주가가 상승한다는 기대감이 큰 시기에 빚투 규모 역시 증가하는 경향이 있음.

빚투족의 희비는 증시의 향후 움직임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임. 하반기에도 상승 여력이 많이 남았다는 전망이 적잖지만 현재 증시가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한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도 있음.

주가가 상승하면 융자받은 돈을 지렛대 삼아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주가가 하락해 돈을 갚지 못할 경우 '반대매매'를 통해 돈을 회수당할 위험도 고려해야 함.

다만 아직 빚투 규모가 그리 무리한 수준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옴. 여전히 증시에 개인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어서. 증시 대기자금으로 불리는 투자자예탁금은 67조8765억원(5일 기준)으로 신용융자잔고는 예탁금의 약 36% 수준.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말 33.6%(투자자예탁금 27조3932억원·신용융자잔고 9조2132억원)와 별 차이가 나지 않음. 빚투 규모가 늘어나는 동안 증시 주변 자금도 동시에 증가한 만큼 기초 체력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얘기.

국내 증시가 3분기에도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앞으로 빚투 규모가 더욱 늘어날 수도 있음.
 

◆ 자회사 상장 임박 카카오...주가 영향은

 

카카오 자회사들의 상장이 다음달 본격화하는 가운데 자회사 상장 후 카카오 주가의 움직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 일각에서는 주요 자회사들의 상장 시 모회사인 카카오의 투자 매력이 감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의 가치가 플랫폼 사업에 대한 막강한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는 한참 더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그룹의 양대 금융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다음달 잇따라 상장에 나섬.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상장은 카카오 금융 자회사들의 기업 가치 잠재력을 시장에 증명할 기회가 전망. 단기적으로 이들 기업의 공모 흥행 시 카카오 전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어서.

일각에서는 카카오의 주요 자회사들이 상장 시 모회사인 카카오의 투자 매력 감소를 우려하기도 함.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러한 우려는 과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

우선 카카오 자회사는 시차를 두고 순차적으로 출시되는 만큼 자회사 상장의 충격이 분산될 것으로 보임. 카카오의 코어 비즈니스인 광고와 커머스는 여전히 카카오 본사에 남아있는 만큼 모회사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강하게 남아있을 전망.

더욱이 카카오는 지속적으로 신규 비즈니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인큐베이팅 능력이 높음. 현재도 B2B(기업간거래) 솔루션과 클라우드를 서비스하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패션 유통 플랫폼인 지그재그, 유아 및 성인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야나두 등 다양한 신생 비즈니스 들이 성장 중.

카카오의 주가는 작년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플랫폼 사업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파격적인 밸류에이션 분위기가 형성되며 가파르게 상승. 특히 플랫폼 사업에 대한 분사 및 기업공개(IPO) 등 적극적인 가치 어필 전략이 주효하며 네이버 시가총액까지 역전.
 

증권가에서는 차기 동력으로 사업 규모 및 전략적 협력 관계 확장을 통해 국내 시장 선점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와 글로벌하게 사업 영역을 넓히는 중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꼽고 있음.

카카오모빌리티는 주차, 항공권 예약 등으로 사업을 확장시키면서 TAM(Total Addressable Market)을 확대하고 있음.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시장 선도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구글·LG 등과 같은 전략적 투자자 적극 유치 중. 전기차 충전 솔루션, 자율주행 상용화 부문에서 LG에너지솔루션 및 LG유플러스와의 협력 관계 형성이 기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미국의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Radish)와 웹툰 플랫폼 타파스(TAPAS)의 지분 각각 99.14% 및 100% 인수했다고 발표.

 

이번 인수를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 내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전망.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영상 콘텐츠 제작 능력을 통해 2차 콘텐츠 수익 확보 및 영상 플랫폼 역량 강화가 기대.

 

◆ 쌍용C&E에 쏠리는 시선....시멘트에 환경산업까지

 

시멘트 업계 1위인 쌍용C&E에 대해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는 증권사가 늘고 있음. 국내 주택건설 경기 호황에 따라 주력사업인 시멘트부문의 매출이 확대되고 있는 동시에 새로운 먹거리인 환경사업까지 속도를 내면서 신 성장동력도 확보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

 

지난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지난달 22일부터 현재까지 보름 사이 신영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모두 쌍용C&E의 목표가를 종전 대비 5~11% 상향한 1만원으로 제시. 또 쌍용C&E에 대한 커버리지를 시작한 현대차증권은 지난 5일 증권사 중 가장 높은 1만1000원의 목표가격을 내놨음.

 

지난 6일 종가 기준 회사의 주가는 8250원. 목표가 상승의 단기 동력은 역시 주력인 시멘트 사업의 호황. 시멘트는 현재 국내 주택건설 경기 호황으로 수급대란이 나타나고 있는 대표적인 건자재.

 

수요증가와 함께 이달 1일부터 톤(t)당 시멘트 가격이 종전 7만5000원에서 7만8800원으로 5.1% 인상되는 점도 실적 상승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

순환자원처리시설은 쌍용C&E의 성장성과 연결되는 부분. 시멘트를 만들기 위한 킬른(원료를 소성하는 데 사용하는 가마)의 경우 온도를 1450도까지 높여야 하는데, 이때 가열을 위해 주로 쓰이는 연료가 유연탄. 하지만 원자재 가격 여파로 유연탄 가격이 급등해 시멘트 업계의 원가 부담이 커졌음.

 

또 유연탄의 경우 탄소배출도 심각해 높아진 환경규제 기준을 맞추기 위한 비용 투자도 큼. 쌍용C&E는 2018년부터 폐플라스틱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순환자원처리시설에 투자, 유연탄 사용을 줄여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폐플라스틱 소각 수수료까지 얻을 수 있음. 


회사가 지난달 폐기물 처리업체 KC에코물류를 인수한 것도 본격적인 환경 사업 확대 움직임으로 해석. 쌍용C&E가 그동안 폐기물 처리·가공업체를 통해 받아온 폐플라스틱 등을 직접 수집·처리까지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

 

◆ 엔터주 '후끈'...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

 

보유 아티스트 관련 지식재산권(IP)으로 플랫폼 확장성을 인정받은 엔터주가 최근 강세. 각 사 2분기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J ENM도 오는 8월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을 방영, 엔터 관련 사업 박차를 가하며 주가가 오름세를 보임.

 

지난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거래일 대비 1.47%(4500원) 내린 30만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숨고르기에 들어갔음. 에스엠 역시 1.63% 하락하며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JYP Ent.도 1.6% 하락 마감.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0.19% 소폭 상승 마감.

특히나 수급별로는 하이브를 제외한 전통 엔터 3사의 기관 순매수세가 눈에 띄었음. 에스엠은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JYP와 와이지는 각각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음.

과거 아티스트와 경영진 리스크가 존재했지만 이제는 각 엔터사마다 보유 아티스트를 통한 플랫폼 확장에 나서면서 성장 모멘텀을 확고히 하는 모양새. 하이브는 네이버와 ‘위버스’를 합작사 형태로 전환, 연내 통합 플랫폼으로 출범할 예정.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경우 하반기 블랙핑크가 2회에 걸쳐 컴백한다고. 이달 리사의 솔로데뷔가 예견된 가운데 내달 일본 첫 정규앨범 발매가 예정된 상황.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콘서트 투어 재개 시 블랙핑크의 글로벌 인지도에 따른 규모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내년에는 신규 걸그룹이 데뷔할 예정”이라고 짚었음.

엔터사 간 연합도 성황리. 그중에서도 최근 JYP의 행보가 눈에 띄고 있음. 

 

JYP는 지난달 4일 에스엠의 팬덤 기반 플랫폼 ‘디어유 버블’에 약 213억 원 규모, 23.3%의 지분을 인수한 데 이어 30일에는 박진영 대표의 366억원 규모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국내 1위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와 신규법인 투자에 나섰음. 

 

JYP는 지난해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네이버제트에도 투자한 바 있음. 이에 질세라 CJ ENM도 아티스트 육성에 나섰음. 오는 8월 엠넷 방송을 통해 ‘걸스플래닛 999’라는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을 방영, 연말에 데뷔할 전망.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4분기 엔터3사의 영업이익 평균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425.22%로 에스엠이 996.92%로 가장 높았음. 내년 영업이익 평균 증가율은 40.95%로 하이브가 58.2%로 가장 높았으며 JYP Ent.가 21.6%로 가장 낮았음.

한편 오는 17일에는 ‘2021 다시 함께, K팝 콘서트’가 대면으로 개최될 예정. 하반기 콘서트 재개 기대감이 실현되는 포문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

 

 

◆ 코로나 시대에 우주여행? 우주株 왜 오르나

 

항공우주 관련주의 상승세가 뜨거움. 제프 베조스·리처드 브랜슨·일론 머스크 등 억만장자들이 추진하는 우주 기업의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국내에서도 기업들의 개발 행보와 더불어 정치권에서도 관련 요구가 나오며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지난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147.8% 올랐음. 쎄트렉아이(82.5%), 한화에어로스페이스(90.5%), 인텔리안테크(32.4%) 등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음.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항공우주 관련주라는 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부품 및 항공기를 제조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및 가스터빈 엔진을 생산. 쎄트렉아이는 지구관측 위성시스템을 개발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고, 인텔리안테크는 이동체 위성통신 안테나를 개발 및 생산해 판매.

같은 기간 코스피(15%), 코스닥(7.9%) 지수 상승 폭과 비교해보더라도 항공우주 관련주의 상승세는 두드러짐. 최근 글로벌 우주기업들이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특히 우주여행 개시가 코앞에 다가왔다는 기대감이 일고 있음.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설립한 우주여행 기업 버진 갤럭틱은 오는 11일 시험 비행을 진행. 이번 비행에는 브랜슨 본인이 직접 탑승할 것으로 예고. 이번 비행은 버진 갤럭틱이 진행하는 네 번째 유인 우주선 시험 비행.

앞서 버진 갤럭틱은 지난달 25일 FAA(미국 연방 항공국)로부터 사상 첫 우주 관광 면허를 획득. 회사는 이르면 내년 초부터 실제 탑승객을 태우는 우주여행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

오는 20일에는 블루 오리진의 민간 우주여행도 예정돼 있음. 블루 오리진은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이번 비행에는 베이조스와 그의 동생 마크 베이조스, 익명의 여행객이 탑승. 베이조스와 함께 하는 블루 오리진의 첫 우주여행 티켓은 경매를 통해 2800만달러(약 317억원)에 팔렸음.

27년간 재직한 아마존의 CEO(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난 베이조스는 블루오리진 등 우주개발 사업에 매진할 계획.
 

스타링크 상장 가능성이 부각되는 점도 호재. 스타링크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사업부. 스타링크가 쏘아 올린 위성은 1700개. 스타링크의 목표는 저궤도에 수만개의 인공위성을 띄워 전 세계를 아우르는 초고속 위성인터넷 통신망을 구축하는 것.

시장에서 예상되는 스타링크의 IPO(기업공개) 시점은 오는 2023년 하반기~2024년 상반기. 오는 2024년 화성 탐사 계획을 앞두고 대규모 자금조달이 필요한 데다, 같은 해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으로 매출 성장 가시화가 예상. 유진투자증권은 스타링크의 기업가치를 3076억달러(약 343조원)으로 추정.

국내에서도 우주 산업 활성화를 위한 목소리가 나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후보는 지난 2일 국내 최초 미사일인 '백곰' 개발의 주역인 이경서 박사 등과 오찬 자리에서 "6만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KPS(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사업을 앞당겨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음.

KPS 사업은 8개의 위성을 쏘아 올려 한반도와 부속 도서에서 미국의 GPS(위성항법시스템)를 대체하는 것을 말함.

한국형 KPS 개발 사업은 지난 6월 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사업을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35년까지 14년간 총 3조723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

◆ CFD에 이목 쏠려...고액 자산가에 각광

 

국내 증권사들이 주식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음. 전문투자자 요건이 완화되고 세제를 회피하기 위한 고액자산가들의 움직임 때문. 최대 10배까지 발생할 수 있는 레버리지를 비롯해 원천징수 회피와 증권사 명의로 투자할 수 있다는 강점 등이 있음.

이로 인해 감독당국도 옥죄기에 나섰음. 최소 증거금 비율을 40%로 제한하는 규제 도입을 검토 중. 하지만 다양한 상품 매력으로 시장이 크게 위축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오는 9일부터 국내 주식 CFD 서비스를 출시. CFD란, 전문투자자 전용 상품으로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진입 가격과 청산 가격의 차액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파생상품. 레버리지를 최대 10배까지 사용할 수 있음.

 

투자자가 매수 또는 매도 포지션을 취한 뒤 주가가 오르거나 내리면 그만큼 큰 수익을 낼 수 있음.

CFD를 투자하기 위해서는 일정 금액의 증거금을 납입해야 함. 증거금의 경우, 우량 종목일수록 비율이 낮아짐.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경우, 필요 증거금은 10%. 즉, 삼성전자의 현 주가인 8만1200원을 감안하면 1주당 8120원에 CFD 거래가 가능.

지난 2019년말 금융당국이 전문투자자 요건을 완화하면서 CFD 거래가 가능해진 투자자들이 많아진 것이 시장의 확대로 이어졌음. 전문투자자의 금융투자 잔고를 기존 5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낮춘 것.

 

이로 인해 지난해 국내 CFD 총 거래대금은 30조9000억원으로 지난 2019년(8조4000억원) 대비 약 22조5000억원(267.8%) 폭증. 특히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음. 

 

CFD를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과세도 상당히 달라지기 때문. 또 원천징수를 피하는 것을 목적으로 CFD 거래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음. 단순히 자신의 명의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CFD를 활용하는 경우도 다수. CFD는 자신의 명의가 아닌 증권사의 명의로 거래가 가능.

이로 인해 감독당국의 규제에도 시장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옴.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 CFD 최소 증거금을 40%로 제한하는 행정지도를 한다고 사전 예고. 오는 20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10월1일부터 실시할 예정. 행정지도 기간이 끝나면 법적으로 규제하는 방안도 고려 중.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레버리지 규제를 하더라도 CFD가 이미 여러 가지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모든 증거금이 10%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레버리지 규제를 하면 일정부분은 축소될 가능성은 있지만 크게 위축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음.

이어 "전문투자자 요건도 완화됐고, 점차 완화되는 추세라 참여할 수 있는 투자자들의 숫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CFD는 활용가능성, 활용도가 큰 상품이라 증권사들이 서비스를 확대할 가능성은 높다"고 덧붙였음.

 

◆ 천스닥 안착...바이오·게임·IT株 합심

 

지난 4월 20여년 만에 ‘1000(천)스닥’을 회복 후 잠시 횡보했던 코스닥 지수가 지난달 말 재차 ‘1000선’에 진입. 지난 4월 12거래일간 1000선을 유지한 것을 넘어 14거래일째 1000선을 유지하고 있는데다가 고점 역시 높아진 만큼 게임, IT 등을 필두로 한 코스닥 중소형 종목들에 관심을 둘 만하다는 평가도 나옴.

 

지난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2.37포인트) 내린 1044.96으로 마감. 앞서 지수는 지난달 17일 10003.72를 기록,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27일 이후 한 달여만에 1000선 위에 올라 마감.

 

이후 지수는 꾸준히 1000선을 유지해왔으며,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온데다가 이달 들어서는 사흘 연속 최고점을 경신하기도 했음. 이날에는 7거래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장중 한때 1049선을 넘기며 장중 최고치는 갈아치웠음.

앞서 코스닥 지수는 지난 4월에도 1000선을 넘어선 바 있음.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하루에만 11% 넘게 하락, 한때 400선대까지 밀려났던 지수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진단키트 등 바이오 종목들의 강세로 20여년 만에 1000선을 회복하는 데에 성공.

 

여기에 기술특례상장을 비롯, 신규 기업공개(IPO) 열풍에 힘입어 바이오 외에 기대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플랫폼, 게임 등으로 영역이 확장되고, 이들 역시 강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 들어서는 전체 상장사 개수가 1500개를 돌파하는 등 시장 자체도 커졌음.

4월 이후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이 이뤄진데다가 공매도 우려가 있던 바이오 종목들은 최근 들어 다시 기세를 펴는 모양새. 실제로 진단키트 위주 수혜가 기대됐던 씨젠 등의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들은 ‘델타 변이’에 맞춰 다시 힘을 쓰기 시작.

 

씨젠은 지난 4월 28%, 5월에는 27% 넘게 하락했지만 6월 22% 넘게 올랐으며, 알테오젠, 휴젤 등도 최근 오름세로 돌아섰음. 여기에 그간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바이오 종목들 위주의 강세에 게임, IT 등의 종목까지 힘을 보태자 코스닥은 완연히 1000선 굳히기에 들어갔음.

 

지난 5일 장중 한때 셀트리온제약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2위에 올랐던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 한 달에만 10% 넘게 강세를 보였던 것이 이달에는 3거래일만에 31% 넘게 뛰었음.

 

펄어비스 역시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의 중국 판호 발급이라는 호재에 힘입어 지난 한 달에만 25% 가까이 올랐음. 또한 ‘BBIG’로 함께 묶이는 IT 및 2차 전지 관련주인 리노공업, 엘앤에프 등도 최근 코스닥 시가총액 10위에 안착하며 강세를 보여줬음.

수급 역시 긍정적. 기획재정부는 지난 1월 업무계획을 통해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이후 2월까지 매도에 나섰던 연기금은 실제로 3월 855억원을 매수한 꾸준히 월별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음.

 

특히 코스닥 지수가 4.91%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의 오름폭(2.90%)을 웃돌았던 지난 6월에는 개인의 5319억원 순매수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인 2284억원어치를 연기금이 순매수하기도 했음. 이에 전체 기관 역시 744억원 순매수로 돌아섰음. 기관은 이달 들어서도 현재까지 261억원 순매수를 유지 중.

이에 증권가에서도 코스닥 시장 내 모멘텀이 유효한 IT 등을 필두로 관심을 둘 만하다는 조언이 나옴.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의 코스닥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와 더불어 미국 자본재 신규 수주 등 모멘텀은 코스닥 내 IT 업종 등을 중심으로 하반기까지 기대감을 유지할 만한 요소”라고 평가.

 

◆ 지붕 뚫은 코스피...역발상이 필요한 때

 

코스피 지수가 다시 3300선을 회복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 순환매도 빠르게 진행하고 있음. 투자전문가들은 이럴 때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봤음.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00포인트(0.36%) 오른 3305.21로 장을 마쳤음. 지난달 25일 세운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3302.84)를 7거래일 만에 넘어선 것.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6월 이후 코스피 시가총액 증가에 있어 상위 10개 종목이 75%를 차지한다”며 소수 종목이 상승을 견인한 랠리라고 분석.

 

상승한 업종은 인터넷, 2차전지, 미디어 등 성장주가 대부분. 성장주의 덩치가 커져 증시 영향력이 증가했지만, 순환매 장세에서 쏠림 현상이 강화.


업종 간 주가와 이익의 괴리가 커진 것. 최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시즌에 진입하면서 괴리는 좁혀질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른 순환매를 감안하면 현재는 발상을 전환해 볼만한 시기”라고 진단.

2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 상승종목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임. 동시에 상승 추세도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최 연구원은 “실적 시즌을 지나면서 모멘텀이 감소하고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할 것”이라며 “소수의 주도주가 지수를 견인할 시기”라고 봤음.

주가의 모멘텀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상승 온기가 확산할 필요가 있음.

 

최 연구원은 “전날 IT 하드웨어와 민감주가 반등하면서 외국인 순환매가 유입됐다”며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실적주로 무게가 실리는 스타일 반전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음. 반전이 나타난다면 실적 모멘텀을 쫓는 모험에 나서볼 만하다”고 조언.

 

◆ 윤창현 "금감원 내부 통제 붕괴...감독체계 전면 개편"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금감원이 금융사의 내부통제를 강조하더니 정작 스스로의 내부통제는 무너졌다”면서 “금융감독 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음.

이날 윤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음. 앞선 5일 감사원은 금감원이 2017년부터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막을 기회가 있었는데도 안일하게 대처했다면서 금감원 직원 2명에게 정직, 다른 2명에게 경징계 이상의 징계처분을 요구.

 

윤 의원은 “환매 중단으로 수조원의 고객 돈이 증발하는 피해가 발생했을 때 윤석헌 전 금감원장은 ‘금융위 규제 완화 탓이다’, ‘인력과 예산이 금융위에 묶여 있기 때문’이라며 남 탓하기에 급급했다”면서 “하지만 상황이 달라져서 문제의 원인이 금감원 내부에 있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지적.

지난해 10월 윤 전 금감원장은 국정감사에 참석해서 감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금융위로부터 예산을 독립하는 방안을 강력히 주장. 윤 의원은 이러한 방식이 아닌 금감원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감독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

이날 윤 의원은 금감원 10대 혁신 과제를 발표하면서 관련 내용을 담은 법안을 7월 중 발의하겠다고 밝힘.

 

혁신안에는 ▲금감원 내부통제 기준 마련과 금감원장에 대한 국회의 해임요구권 신설▲금감원 인력운용계획 국회 승인제 도입이 포함.

 

또한 금융사가 납부하는 감독분담금 모니터링 강화 ▲금감원 결산 국회 승인제 도입 ▲국회의 금감원 자료제출 요구권 마련 ▲감독원장의 금융위원회 위원 겸직 제한도 들어감.

 

아울러 ▲금융사에 대한 금감원의 자료요구 현황 모니터링 ▲국회의 금감원 포괄적 감독권 도입 ▲금융 민원 신속처리를 위한 예비검토제 도입 ▲금감원 경영실적 평가제도 도입·연차보고서 작성이 포함돼 있음.

윤 의원은 “대규모 금융부실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 금감원이 스스로 내부통제 기준을 바로 세워야 한다”면서 “금감원이 금융사와 임직원 검사⋅감리 등 고유업무에 더욱 전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음.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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