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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유로2020 정상 등극...53년 만에 우승

1-1 무승부…승부차기서 잉글랜드 3-2로 승
잉글랜드, 55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 죄절

 

【 청년일보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꺾고 53년 만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정상을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잉글랜드를 3-2로 이겼다.


이탈리아는 자국에서 열렸던 1968년 대회 이후 무려 53년 만에 유럽 축구 정상에 우뚝 섰다.


이탈리아는 2000년대 들어 2차례(2000년·2012년)나 결승에 진출하고도 번번이 준우승에 머문끝에 2전 3기 만에 유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탈리아는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슈퍼 세이브가 돋보였다. 스페인과의 준결승전과 잉글랜드와의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모두 '선방쇼'를 펼친 돈나룸마는 유로 2020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승부차기 3~5번 키커로 나온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부카요 사카의 슛이 내리 막히며 안방서 무릎을 꿇었다. 유로 대회 사상 첫 우승의 꿈도 날아갔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55년 만에 꿈꿨던 메이저 대회 우승이 직전에 무산됐다.


초반 흐름은 잉글랜드가 앞섰다. 킥오프 2분 만에 잉글랜드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서 키어런 트리피어 크로스를 루크 쇼가 강력한 왼발 발리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1분57초 만의 득점은 역대 유로 2020 결승전 사상 최단시간 골이었다.


이탈리아는 전반 내내 주도권을 잡고 반격에 나섰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을 0-1로 뒤진 이탈리아는 후반에도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잉글랜드를 강하게 몰아쳤다.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감독은 후반 9~10분께 니콜로 바렐라와 치로 임모빌레를 차례로 빼고 브라얀 크리스탄테와 도메니코 베라르디를 투입했다.


교체가 이뤄진 뒤 공격에 활기를 더한 이탈리아는 결국 후반 22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마르코 베라티의 헤더를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퍼드가 가까스로 쳐냈으나, 이를 보누치가 재차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이탈리아가 계속 잉글랜드 진영을 몰아쳤으나 승부를 내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전에서는 잉글랜드가 다소 우세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기서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양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이탈리아가 선축을 잡은 가운데 이탈리아의 2번째 키커 안드레아 벨로티의 슛이 픽퍼드에게 막혀 잉글랜드가 앞서나갔다.


그러나 잉글랜드의 3번째 키커 마커스 래시퍼드가 실축하고 4번째 키커 제이든 산초의 슈팅이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혀 이탈리아가 다시 3-2로 리드를 잡았다.


래시퍼드와 산초는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연장전 막판 승부차기를 위해 교체 투입한 선수들이었다.

 

 

이탈리아의 5번째 키커 조르지뉴의 슈팅이 픽퍼드에게 막혔지만, 잉글랜드 마지막 키커 부카요 사카의 슈팅 역시 돈나룸마를 뚫지 못하면서 이탈리아가 우승을 확정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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