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목)

  • 맑음동두천 14.5℃
  • 맑음강릉 14.2℃
  • 맑음서울 15.9℃
  • 맑음대전 15.5℃
  • 맑음대구 18.9℃
  • 맑음울산 14.3℃
  • 맑음광주 16.2℃
  • 맑음부산 19.8℃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9.4℃
  • 맑음강화 12.9℃
  • 맑음보은 15.3℃
  • 맑음금산 14.8℃
  • 맑음강진군 17.9℃
  • 맑음경주시 15.9℃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인공호흡기까지 떼어버린 조치"…자영업자들 "방역, 더이상 버틸 힘 없다"

손실보상 촉구·집합금지 항의 시위…국무총리실에 질의서 전달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항의하며 14일 차량 시위를 벌인 바 있는 자영업자들이 16일 또다시 거리로 나왔다.

 

업종별 자영업자 단체들이 연합한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6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단계 거리두기는 자영업자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을 넘어 더는 버틸 힘도 없는 우리의 인공호흡기까지 떼어버리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릴레이 1인 발언 형식을 취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지현 공간대여협회 대표는 "왜 저희만 차별받아야 하고 계속 희생해야 하느냐"면서 "자영업자들이 혈서 쓰고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그때서야 이야기를 들어주시겠느냐"며 울먹였다.

 

이들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업종별 방역수칙 재정립 ▲손실보상심의위원회 구성에 자영업 단체도 포함 ▲최저임금 인상률 차등 적용 등을 요구했다.

 

비대위는 기자회견 후 상기 내용을 담은 공식 질의서를 국무총리실 측에 전달했다.

 

지난 14일에 이어 전날에도 비대위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서 두 번째 차량 시위를 벌였다.

 

비대위 측은 애초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사거리 인근에서 모인 뒤 강변북로∼잠실대교∼올림픽대로를 거쳐 다시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는 차량 시위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구간통제 때문에 월드컵경기장 사거리∼가양대교 구간을 돌며 이날 0시께부터 1시간가량 항의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으로 약 300대가 동참했다. 경찰 통제로 행렬에 참여하지 못한 차량까지 포함하면 약 500대가 시위를 위해 상경했을 것으로 본다고 주최는 추측했다.

 

자영업자들은 경찰이 차량 행진을 막자 항의의 의미로 차량 경적을 울리거나, 창문을 닫은 채로 '희망고문 그만하고 상생방역 실시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서울 시내 차량 시위 동선이 차단되면서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일산 킨텍스로 장소를 옮겼다가 그마저도 막히자 서울 영등포구 국회 둔치주차장에 모여 오전 2시 30분쯤 자진 해산했다.

 

 

【 청년일보=정유진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