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맑음동두천 22.2℃
  • 구름많음강릉 25.4℃
  • 맑음서울 23.3℃
  • 구름조금대전 24.6℃
  • 맑음대구 26.3℃
  • 구름조금울산 22.8℃
  • 맑음광주 22.9℃
  • 구름많음부산 21.0℃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1.5℃
  • 맑음강화 18.9℃
  • 맑음보은 23.4℃
  • 맑음금산 24.0℃
  • 구름조금강진군 21.9℃
  • 맑음경주시 25.1℃
  • 구름조금거제 20.0℃
기상청 제공

동아쏘시오그룹, '격식' 벗고 '혁신' 입기 위해 자율복장제 시행

임직원, 특별한 규정 없이 시간·장소·상황에 맞게 자율복장으로 근무
동아에스티, 인타스에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 기술 수출

 

【 청년일보 】 박카스는 우리나라 에너지 드링크의 원조격이라고 볼 수 있다. 처음 선보였을 때는 표면을 달달한 설탕가루로 입힌 알약이었다. 지난 1963년 지금과 같은 드링크로 변환됐다.  

 

박카스라는 이름은 로마신화에 나오는 술의 신(神) '바커스'에서 유래했다. 평소 작명 센스가 남다른 것으로 알려진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은 '암씨롱', '하노백', '서큐란', '오란씨' 등을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전신은 동아제약이다. 지난 2013년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로 존속법인 동아쏘시오홀딩스를 출범시켰다. 이와 함께 전문의약품 부문을 담당하는 동아에스티(주)와 일반의약품 부문을 담당하는 동아제약(주)을 신설했다. 

 

쏘시오(SOCIO)는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의 라틴어다. 이 때문에 동아쏘시오그룹은 성과 못지 않게 사회적 책임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기업은 이윤 창출이 필요하지만 사회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야 상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이 최근 자율복장제 시행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 19일 동아쏘시오홀딩스를 비롯해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등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율복장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은 특별한 규정없이 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에 맞게 자율복장으로 근무하면 된다.

 

자율복장제는 TPO에 맞는 자유롭고 편안한 복장을 통해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업무 효율을 증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 2017년 10월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캐주얼 데이’를 처음 도입했다.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을 캐주얼 데이로 지정해 운영해오다 지난해부터 매주 금요일로 확대 운영했다. 이번 자율복장제로 임직원들은 요일에 상관없이 개인 업무 특성에 맞는 복장으로 출근할 수 있게 됐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불필요한 규정과 절차를 없애자는 취지로 이번 자율복장제를 시행하게 됐다”며 “격식을 벗고 혁신을 입자는 슬로건으로 직원들 스스로 복장을 자율적으로 선택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은 올리고 다름과 차이를 존중하는 기업문화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쏘시오그룹의 전문의약품 부문을 담당하는 동아에스티는 21일 전략적 파트너 회사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함께 다국적 제약사인 인타스에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를 기술 수출한다고 밝혔다. 

 

DMB-3115는 얀센이 개발한 스텔라라의 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이다. 스텔라라는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에 쓰인다. 

이번 계약으로 동아에스티와 메이지세이카파마는 인타스로부터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1000만 달러 외에 단계별 성과에 따른 기술료인 마일스톤 9500만 달러, 그리고 제품 판매 이익에 대한 두 자릿수 로열티를 받게 된다.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와 메이지세이카파마는 DMB-3115의 연구개발을 맡고, 향후 인타스에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상업화 이후 제품 생산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계열사인 디엠바이오가 담당한다.

인타스는 한국과 일본 등 일부 아시아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서의 허가와 판매에 관한 독점 권리를 가진다. 인타스는 바이오시밀러 계열사인 영국의 어코드 헬스케어를 통해 미국 및 유럽 등에서 허가 및 판매를 맡을 예정이다.

DMB-3115는 지난 2013년부터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 개발해오다 지난해 7월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동아에스티로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가 이전됐다. 현재는 동아에스티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 개발하고 있다.

 

【 청년일보=정구영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