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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 확산에...구글·페북 美 기업들, 백신 접종 의무화

방역 지침 강화책...주요 IT 기업들 “백신 접종 증명 필요“
바이든 “공무원 백신 접종 의무화” 발표 예정

 

【 청년일보 】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되자 미국의 기업과 주정부가 방역 지침을 강화하기 위해 ‘백신 접종 의무화’ 카드를 꺼내고 있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사무실 복귀 시점을 10월로 연기한다는 내용의 사내 방역 지침을 발표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사무실 문을 완전히 열 때까지 모든 근로자가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

 

피차이 CEO는 "백신 접종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우리 자신과 지역 사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며 백신 접종 효과를 강조했다.

 

페이스북의 경우 로리 골러 인사 담당 부사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 내 모든 사무실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증명해야 함을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골러 부사장은 "각 지역의 상황과 규제에 따라 이 정책을 어떻게 이행할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위터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에 출근하는 이들은 백신 접종 증명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의 경우 미국 내 대부분의 매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고, 매장 직원들에게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아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지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1월부터 근로자들이 백신을 맞으면 80달러(약 9만2천원)를 보너스로 지급해오고 있다.

 

 

이 같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백신 접종 의무화와 마스크 착용 지침을 강화하는 한편, 주정부와 백악관에서도 공무원을 중심으로 한 백신 접종 의무화 움직임이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주 공무원들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를 가져오지 않으면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선언했다.

 

또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연방 직원과 계약업체 종사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침을 29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다.

 

백악관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연방 직원을 해고할 계획은 없지만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각종 제약을 부과하는 등 강력한 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은 지난 5월 13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한 후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지만, 두 달 만인 지난 27일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높은 곳에서 백신 접종자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지침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8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마스크를 쓴 채 백악관에서 벨라루스 야권 지도자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와 만난 사진을 올렸다.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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