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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카카오뱅크 공모에 몰린 큰손들...코스피200 상승 편입종목은? 外

 

【 청년일보 】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이재용 삼성부회장을 제치고 한국 최고부자에 등극했고, 반도체주들의 박스권 흐름이 지속되면서 동학개미의 속이 타들어갔다.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 10조원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고, 카카오뱅크 공모에 100억원 이상 투자자 148명이 몰렸다. 

 

국민연금이 주식 호조를 타고 수익률 고공행진을 벌였고, 벤처펀드 시장에 고객 자산가들이 큰 손으로 ㅓ떠오르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카카오 김범수 의장...한국 최고 부자 등극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55) 의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한국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김 의장은 134억달러(약 15조4천억원)의 순자산으로 121억달러(약 13조9천억원)의 이 부회장을 제치고 국내 1위에 올랐음.

김 의장은 주가 고공행진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재산을 60억달러(약 6조9천억원) 이상 불린 것으로 집계. 카카오 주가는 올해에만 91% 급등.
 

◆ 반도체株 호실적에도 맥 못 춰...동학개미 '한숨'


삼성전자 실적이 발표된 지난 29일 주가는 0.25% 하락한 7만9000원에 장을 마치며 ‘7만전자’를 유지. 전날 실적이 발표된 SK하이닉스는 1.72% 하락했고, 이날은 보합 마감해 11만4000원을 기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잇달아 깜짝 실적을 달성. 이에 투자자들이 속을 끊이고 있는 상황. 

 

보통 주가는 실적을 선반영하는데, 호실적을 내오던 우량주의 경우 반영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고.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수요 증가로 인한 반도체 호황은 시장에서 예상한 만큼, 최근 실적은 과거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측면도 있음.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제 삼성전자의 실적에 시장은 별로 놀라지 않는다. ‘어닝 서프라이즈’는 오히려 ‘정례 행사’가 됐다”고 진단.

 

다만 현재 반도체 재고 상 공급 과잉정도는 아니며,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일상화로 IT 수요의 급격한 감소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

 

◆ 코스피200 편입종목 대부분 상승...공매도 우려 불식

 

지난달 코스피200 정기변경을 통해 지수에 편입된 종목 주가가 대부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음. 당시 공매도 타깃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코스피200에 편입될 만큼 탄탄한 펀더멘털이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

지난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코스피200 정기변경에서 지수에 신규 편입된 5개 종목(대한전선, 동원산업,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지난 28일까지 평균 16.7% 상승.

앞서 지난달 2일 특례편입 요건을 충족해 신규 편입 종목에 이름을 올린 SK아이이테크놀로지까지 포함하면 평균 22.8% 오른 것으로 나타났음.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0.4%)를 크게 웃도는 수치.

 

◆ 미래에셋증권, 2분기 자기자본 10조원 돌파 촉각...증권업계 최초

 

미래에셋증권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며 증권업계 최초로 자기자본 10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 발행어음업 개시와 함께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진출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풍부한 자본력과 높아진 이익 안정성을 바탕으로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옴.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13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을 8천510억~1조396억원, 평균 9천551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음.

 

지난해 12월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7천492억원보다 27.5% 상향 조정된 것으로,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기록했던 8천218억원보다 16.2% 높은 수준.

 

가장 높은 전망을 제시한 신한금융투자(1조396억원)를 포함해 한국투자증권(1조70억원) BNK투자증권(1조60억원) 등이 올해 미래에셋증권의 지배주주순이익 1조원 돌파를 전망.

 

증권업계에선 미래에셋증권이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2분기에 자기자본 10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음. 증권업계에서 아직 자기자본 10조원을 넘어선 곳은 아직 없음. 미래에셋증권은 자기자본이 지난해 말 9조3천463억원에서 지난 1분기 9조6천248억원까지 늘었음.

 

◆ 델타변이에도 美 경제 지표 순항...코스피 전망은

 

델타 변이에 미국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예상을 크게 밑돌았지만, 실질 GDP가 코로나19(COVID-19) 이전 수준을 넘었다는 소식에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 이에 국내 증시의 전망에 이목이 쏠림.

우리나라도 다음주에 발표되는 7월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되면 금융시장의 불안감도 완화시켜 줄 전망.

지난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위주의 우량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60포인트(0.44%) 상승한 3만5084.53으로 마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8.51포인트(0.42%) 뛴 4419.1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68포인트(0.1%) 오른 1만4778.26으로 거래를 마쳤음.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6.5%(연율)로 다우존스 전문가 전망 8.4%를 밑돌았음. 다만 2분기 말 기준 GDP 규모는 팬데믹 전인 2019년 4분기 대비 0.8% 늘어난 수준. 별도로 발표된 주당(~24일)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40만건으로 예상(38만5000건)을 웃돌았음.

다음달 1일에 발표될 한국 7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 6월 증가율인 39.8% 보다는 하락하지만 여전히 30%대의 높은 성장률이 지속된 것으로 추정.

 

 

◆ "큰손들 카카오뱅크 공모에 몰려"...100억원 이상 투자자 148명

 

카카오뱅크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100억 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을 낸 투자자가 148명으로 집계됐다고. 30일 카카오뱅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발행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52만 주(100억 원) 이상을 청약한 투자자는 148명.

카카오뱅크의 공모가는 3만9000원으로, 52만 주를 청약하면 청약 증거금은 104억4000만 원이 됨. 카카오뱅크 청약의 1인당 최대 물량인 87만 주를 청약한 투자자도 23명이나 됐음. 87만 주의 청약 증거금은 169억6500만 원.

앞서 카카오뱅크 공모주 일반 청약 마감 결과 증거금은 청약 첫날 12조522억 원, 둘째 날 45조7369억 원이 몰렸음. 증권사별로는 KB증권이 28조8573억 원으로 가장 많았음. 이어 한국투자증권에 24조1814억 원, 하나금융투자와 현대차증권에는 각각 3조788억 원, 2조1846억 원이 들어왔음.

증권사별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한국투자증권(207대 1). 현대차증권(178대 1), KB증권(168대 1), 하나금융투자(167대 1)순으로 경쟁률이 나타났음. 최종 통합 경쟁률은 182.7대 1을 기록. 증권사별 균등 물량에서 청약 건수를 나눈 예상 균등 배정 주수는 KB증권 5주, 한투증권 3주, 하나금투 4주, 현대차증권 6주 등.

 

◆ 붉은 사막 출시 무기한 연기...펄어비스 장중 하락

 

펄어비스가 신작 '붉은사막'의 무기한 출시 연기 소식에 장 초반 3%대 하락함. 30일 오전 9시 10분 기준 펄어비스는 전일 대비 2500원(3.19%) 내린 7만5900원에 거래. 펄어비스는 당초 올해 4분기 신작 '붉은사막'을 출시할 예정이었음.

 

붉은 사막 출시 연기에 대해 회사 측은 게임에 퀼리티를 더해줄 새로운 아이디어 구현을 위해 시간이 더 필요했다고 밝힘.

 

◆ 국민연금, 주식 호조에 '함박웃음'...5월 말 수익률 5.82%

 

국민연금의 올해 5월 말 수익률이 국내외 주식시장 호조세에 힘입어 5.82%로 나타났음.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5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5.82%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

자산군별로 보면 금액가중수익률 기준 해외주식 14.34%, 국내주식 12.98%, 대체투자 3.54%, 해외채권 0.59%, 국내채권 -1.46% 등의 순으로 집계.

 

국내외 주식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 경제지표 개선, 양호한 기업실적 등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지속돼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음. 원·달러 환율은 전년 대비 상승.

국내외 채권은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 경기 부양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 등으로 금리가 상승해 평가손실금액이 증가했으나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해외채권은 전월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음.

한편 국내외 대체투자자산의 5월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으로 인한 것이며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므로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

 

◆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각광"...고액자산가, 벤처펀드 시장서 큰 손 부각

 

새로 결성되는 벤처펀드에 개인투자자들이 주요 출자자로 나선다고. 펀드 결성액을 채우기 쉽지 않아지면서 개인 자산가들에 출자 제안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졌음.

 

개인들도 기존 전통 투자자산 못지않은 수익률과 세제 혜택 등으로 벤처투자를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여기는 모습. 개인 출자자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프로젝트 펀드 위주로 결성되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음.

 

지난 1분기말 기준, 엔젤투자자(개인)를 포함해 개인투자조합의 운용 결성액은 1조원을 넘어섰음. 대기업과 금융권이 여전히 대부분 비중을 차지하지만 과거에 비해 개인 출자자들이 크게 늘면서 벤처펀드 유한책임투자자(LP) 구성 비중도 변화하는 모습.

 

펀드 결성액을 계획만큼 채우기 쉽지 않아지면서 개인 자산가들에 출자 제안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통상 벤처펀드 결성은 모태펀드 등 정부 출자금을 바탕으로 펀드 운용사가 민간 자금을 추가 모집하는 방식으로 이뤄짐. 고액 자산가들도 주된 대체투자 수단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 변화한 주도 산업에....펀드매니저들 세대갈등 조짐

 

시니어 매니저들은 플랫폼 등 IT산업에 대한 이해가 어려워 주가 상승 가능성을 판단하기 녹록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주니어 매니저들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에게 의존하는 시니어 매니저들을 보며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고.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시가총액(이하 시총) 순위는 한국전력공사, 삼성전자, LG전자, 포항종합제철(現 포스코) 순. 2010년대에도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현대중공업, LG화학 등 제조사들이 시총 순위권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음.

 

10여년이 지난 지금, 시가총액 10위권에 카카오와 네이버 등 IT기업들이 이름을 올림. 뿐만 아니라 증시에 입성하려는 플랫폼 기업들도 늘고 있고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뜨거움. 하이브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 계열사들도 '플랫폼'을 기반으로 희망 공모가를 비교적 높게 산정하기도 했음.

 

하이브는 자체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보유하고 있음을 근거로 비교기업(Peer Group)에 네이버와 카카오를 포함시킴. 카카오 계열사들도 '카카오톡' 플랫폼의 위력을 들어 제시한 기업가치를 정당화해왔음.

 

이에 따라 운용업계에서는 세대갈등 양상이 나타나는 분위기. 이러한 가운데 일부 40대 매니저들은 2030세대들에게 적극 다가와 의견을 구하고 있다고. 이들은 트렌드 변화도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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