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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매각철회 조짐도" 남양유업 M&A 이상기류...논란 많던 공매도시장 "안정화' 추세 外

 

【 청년일보 】 잠재적인 증시 대기 자금이 250조에 육박하고 있다는 소식에 증권가의 이목이 집중됐다. 또한 롯데렌탈의 수요 예측이 임박했다고 점이 시선을 끄는 한편 남양유업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남양유업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모니터링에 나서는 등 이상 기류가 포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권가의 이목을 야기했다.

 

일각에서는 매각 철회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밖에도 외인들의 2차전지 관련 업종 기업들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는 소식과 수많은 논란을 야기했던 공매도 시장이 안정화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 "강세장 아직 안 끝나"...잠재적 증시 대기 자금 250조원

 

키움증권의 한지영과 최재원 연구원은 2일 증시동향 분석 보고서에서 "악재성 뉴스 플로우가 지배적인 상황이지만 경제 펀더멘털이나 실적 방향성을 훼손시킨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며 "강세장 기조는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과도한 주식 비중 축소는 지양해야 한다"고 언급.

이어 "MMF, CMA 등 잠재적인 증시 대기 자금까지 포함하면 250조 원 수준"이라며 "정책이 공급하는 유동성 감소는 불가피함에도 민간 부문의 유동성에 대해서는 당분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평가함.

아울러 두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유동성 위축 시대에 돌입한다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나 과거 역사적 평균 예탁금 규모에 비해 현저하게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다만 오는 8월 중 시장 변동성 증폭되는 구간에서 5% 이상의 조정이 나올 수 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고 실적 피크아웃 우려를 극복할 수 있는 업종들을 중심으로 방어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함.

 

◆ 8개월 랠리 폐막 코스피..."기관, 개인 던진 곱버스 담아"

 

코스피가 월간 단위로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8개월간 상승 랠리를 마감하고 7월 하락세로 전환.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경기 정점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 때리기'로 글로벌 증시가 충격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

증시가 조정을 받자 개인 투자자들은 적극 매수로 대응. 8개월 랠리가 지속되는 동안 지수가 꺾일 것을 기대하고 매수한 '곱버스'라 불리는 코덱스(KODEX)200선물 인버스2X 상장지수펀드(ETF)도 대거 팔았음.

반면 외국인은 한 달간 5조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고, 상대적으로 순매도량이 적었던 기관은 개인이 판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ETF를 담았음.

 

◆ LG화학, 성장동력 마련..."전기차 배터리 관련 첨단소재 사업"

 

LG화학이 분리막 등 전기차 배터리 관련 첨단소재 사업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구상이라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LG화학 매출액은 전년보다 43% 증가한 10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40% 늘어난 1조2600억원 수준이 예상. 이는 직전인 2분기 매출 11조4561억원, 영업이익 2조2308억원에 비해서는 각각 약 6%, 45% 감소한 것. 

LG화학 역시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문의 경우 3분기에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따른 자동차 전지 및 IT(정보기술)용 소형전지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 회사는 증설 라인의 조기 안정화와 원가 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할 방침.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고는 현재 180조원 수준에 달함. 미국과 중국, 유럽, 인도네시아 등에 배치한 배터리 생산 거점들도 생산 능력을 더욱 강화할 전망. LG는 지난달 28일 현대차와 손잡고 인도네시아 정부와 함께 연산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 합작 공장을 짓는다고 밝힘.


지역별로는 바이든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받는 미국이 유럽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 다만, 잇따르는 배터리 화재 사고는 불안요소. LG화학은 이와 함께 오는 2025년까지 6조원을 투자해 양극재, 분리막,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CNT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 
 

◆ '수요예측 임박' 롯데렌탈...보수적 가치산정 주목

 

코스피 상장을 추진중인 롯데렌탈이 오는 3일부터 기관 수요예측에 돌입. 최근 기업공개(IPO) 대어들의 공모가 거품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롯데렌탈은 보수적인 기업가치를 산정해 주목받고 있음.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오는 3~4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9~10일 일반 청약을 진행. 예정대로 일정이 진행되면 오는 19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

 

호텔롯데가 최대주주로 있는 롯데렌탈의 희망 공모가는 4만7000~5만9000원. 사측은 상장 직후 시가총액을 1조7218억~2조1614억원 사이로 책정. 상각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로 산정한 평가 총액 2조8467억원에 할인율 약 24~39.5%를 적용한 수치.

 

증권업계에선 이러한 몸값이 보수적이라는 반응. 롯데렌탈은 AJ네트웍스, SK렌터카 등 국내 차량 렌탈회사를 비교군으로 선정. 업계는 그동안 롯데렌탈이 카셰어링 기업인 자회사 그린카를 내세워 미국 우버나 리프트를 비교기업으로 구성해 몸값을 올릴 것으로 예상.

 

◆ 5조 순매도 외국인..."2차전지는 담아"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에만 코스피 시장에서 5조원 넘게 팔아치웠음.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국내 증시에서 자금이 지속적으로 이탈하는 모양새. 코로나19 재확산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진 영향. 다만 2차전지 업종은 꾸준히 지난달 하순부터 꾸준히 사들이고 있음.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코스피 시장에서 총 5조762억원어치를 순매도. 지난달 1117억원 순매수 대비 50배 넘게 늘어났음. 전거래일까지 올해 총순매도액 20조8799억원 중 4분의 1을 지난달에 팔아치운 것.


반면 2차전지 업종은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음. LG화학(3638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임. 이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와 삼성SDI를 각각 2837억원, 2605억원씩 사들였음. LG화학의 경우 지난달 단 5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 SK IET도 4거래일을 제외하곤 매일같이 사들였음.

 

 

◆ 남양유업 매각 철회 조짐...거래소, 모니터링 착수

 

한국거래소가 최근 매각 철회 조짐이 나타난 남양유업에 대해 모니터링에 나섰음.

2일 거래소 관계자는 “남양유업이 매각 발표이후에서부터 관련 임시주총 철회까지 주가 변동성에 대해 모니터링 중”이라며 “다만, 현재까지 임시주총을 완전 철회한 건 아니고 연기를 했기 때문에 완전 매각을 철회하기 전까진 공시 번복이 아니라서 불성실공시법인 대상은 아니다”고 밝힘.

 

이어 "완전 철회를 하면 이후 규정에 따라 공시 번복 사유 등을 보고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음.

실제 남양유업 주가는 지난 5월 27일 매각 발표 이후 임시주주총회 연기가 발표되기 전인 7월 29일까지 48.75% 뜀박질. 시장감시본부 역시 남양유업에 대해 감시 대상으로 들여다볼지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음.

 

◆ 승승장구 ETF...순자산총액 지난 6월 말 기준 9조달러 넘겨

2일 모닝스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AUM)은 지난 6월 말 기준 9조달러를 넘어섰음. 지난해 6월 6조달러를 돌파한 지 1년 만에 50% 가까이 뛴 것. 현재 증가 속도를 유지하면 하반기 중으로 세계 ETF 시장의 AUM이 10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ETF 시장의 순자산 규모는 60조2573억원으로 반 년 새 15% 이상 늘었음. 지난 2017년 말과 비교하면 3년 반 만에 70% 급증한 규모. 

 

국내 ETF 상품의 다양화도 두드러지고 있음. 최근 ETF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업종은 2차전지. 해외 주식형 ETF도 인기. 이색 ETF도 속속 등장하며 투자자들의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고.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럭셔리 S&P ETF는 에르메스, 페라리 등 명품회사에 투자. 최근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Fn 시스템반도체 ETF’와 ‘KODEX Fn 웹툰&드라마 ETF’ 등 시스템반도체, 미디어를 비롯한 신산업 종목의 주가를 추종하는 테마형 ETF도 나왔음.
 

◆ 공매도 재개 3개월...거래대금 하향 안정화

 

대형주 공매도 재개 후 3개월이 지난 가운데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이 하향 안정화된 것으로 나타났음. 지난 3개월 간 코스피·코스닥 지수도 상승해 시장 전체로 봤을 때 공매도 재개로 인한 주가 하락 등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

투자자별로 봤을 때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 종목들 중에서는 '흠슬라'로 불릴 정도로 급등한 HMM의 공매도 잔고금액이 3개월 사이 50배 이상 폭증하면서 셀트리온에 이어 코스피 공매도 잔고 2위 종목에 올랐음.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일평균 거래대금 합계는 5월 7058억원에서 6월 5062억원, 7월 4936억원으로 둔화 추세를 보였음. 코로나19 폭락장발(發) 약 1년2개월의 공매도 금지 기간 동안 누적된 공매도 수요가 공매도 재개 초기에 집중된 뒤 시간이 지날수록 정상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

7월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과거(2017년 3913억원, 2018년 5248억원, 2019년 4207억원 등)보다 다소 높은 편이지만 공매도를 포함한 전체 거래대금이 과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상승폭은 크지 않음.
 

◆ 랩어카운트 재조명...올해 최초 140조원 잔액 돌파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유행과 글로벌 증시 고점 논란에 투자 변동성이 커지자 일임형 랩(wrap)어카운트 시장이 재조명받고 있다고. 랩어카운트란 증권사가 고객 돈을 대신 투자하는 대체 투자 상품 중 하나. 랩어카운트 상품은 주식뿐 아니라 채권·펀드·파생상품·부동산 등 여러 상품을 고객 투자 성향에 맞춰 운용.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랩어카운트 잔액은 143조9874억원을 기록. 랩어카운트 잔액은 2019년 말 116조7967억원, 2020년 말 132조원5279억원을 기록하면서 잔액이 10조원 이상 늘어나는 흐름을 보였음. 특히 올해만 11조4594억원이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140조원을 넘겼음.

투자자 수도 2019년 말 170만6816명, 지난해 말 175만9801명에서 지난 5월 말 183만4198명으로 약 8만명 가까이 늘어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음.
 

◆ 크래프톤 일반 청약 첫날 흥행 저조...증거금 1.8조

 

'배틀 그라운드'를 개발한 게임 업체 크래프톤이 일반 청약 첫날 1조8000억원의 저조한 증거금을 모았음.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3개 증권사를 통해 진행된 크래프톤 일반 청약에 총 13만2900건의 청약이 접수. 3개 증권사의 통합 경쟁률은 2.79대 1로, 이날 모인 청약 증거금은 총 1조8017억 원.

 

미래에셋증권(36.8%)의 경쟁률이 3.75대 1로 가장 높았고, NH투자증권(2.39대 1)과 삼성증권(2.04대 1)이 뒤를 이었음. 첫날 성적만 보면 다른 대어급 공모주에 크게 미치지 못함.

 

지난 4월 사상 최대 증거금(81조 원)을 모았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첫날 기록인 22조1600억 원의 약 8% 수준에 그쳤을 뿐 아니라, 중복 청약이 불가능했던 카카오뱅크의 첫날 증거금(12조561억 원)과 비교해도 약 15% 수준으로 한참 못 미쳤음.

 

청약 첫날 투자자들 사이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음. 높은 공모가(49만8000원)가 진입장벽으로 작용했다고.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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