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비트코인 하락 여파로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모바일결제업체 스퀘어가 4천500만달러(약 518억원)의 장부상 손실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CNBC방송은 2일(현지시간) 이와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스퀘어는 비트코인 관련 매출 하락은 "전 분기들과 비교해 비트코인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되면서 거래 활동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퀘어는 2분기 비트코인 매출이 27억2천만달러(약 3조1천억원)로 전년 동기의 3배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4억달러는 밑돌았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2분기 매출은 19억6천만달러(약 2조3천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91%, 비트코인 제외 순이익은 11억4천만달러(약 1조3천억원)로 87% 각각 늘어났다. 스퀘어의 2분기 실적은 이 회사가 호주 핀테크 회사 애프터페이를 290억달러(약 33조4천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함께 공개됐다.
스퀘어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2월 각각 5천만달러, 1억7천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에 투자한 바 있다. 지난 4월 코인당 6만달러 중반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시세가 6월 한때 3만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반토막난 것이 장부상 손실로 이어졌다. 이날 현재 비트코인은 3만9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앞서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도 2분기 실적 공개를 통해 비트코인 투자에 따른 장부상 손실이 2천300만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