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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사상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이어지는 '로켓 성장'

2분기 매출 5조187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1% '껑충'
신규 고객 유입 지속···'활성고객'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

 

【 청년일보 】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분기 매출 5조원을 돌파하며 '로켓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한 것이다. 특히 쿠팡은 15분기 연속으로 50% 이상 매출이 늘어나는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올들어 지난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쿠팡은 올해 2분기 매출이 44억7811만 달러(약 5조1878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했다고 밝혔다.

 

쿠팡의 분기 매출이 5조원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쿠팡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이후 두 번째 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지난 1분기 매출 42억686만 달러(약 4조8736억원)를 포함해 15분기 연속 50% 이상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쿠팡은 5억1860만 달러(약 595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6월 17일 발생한 이천 물류센터 화재 관련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는 향후 보험금이 회수되면 보전되는 일회성 손실이다. 쿠팡은 “화재로 인한 재산 손실에 대해 보험을 들고 있지만 보험금 회수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보험 수익이 회수되면 앞으로 분기 실적에 이익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신규 고객 확대 등 펀더멘털 역시 강화되고 있다. 지난 2분기 쿠팡에서 물건을 한 번이라도 구입한 경험이 있는 활성고객은 1702만명으로 지난 1분기의 1603만명보다 100만명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할 경우에는 증가 폭이 26%에 달한다. 고객당 매출도 지난해 2분기 194달러에서 올해 1분기 263달러로 36% 올랐다.

 

쿠팡은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인 ‘로켓프레시’와 음식배달 서비스 ‘쿠팡이츠’ 등 신규 사업도 수익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켓프레시는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20억 달러(약 2조30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쿠팡이츠 매출은 직전 2분기 동안 약 3배 증가했고, 주문당 손실은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특기할 만한 것은 이천 물류센터 화재 이후 온라인 중심으로 전개된 불매운동도 쿠팡의 실적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당초 불매운동은 화재 17일 전 김범석 창업자가 글로벌 경영에 전념하기 위해 쿠팡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사실을 일부에서 화재와 엮으면서 불거졌다.

 

하지만 불매운동은 쿠팡의 경쟁력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부회장은 “고객과 매출 증가세가 증명한 것은 고객의 경우 자신이 느끼는 가치를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수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실적 발표는 쿠팡의 힘을 보여준 결과며, 불매운동이 쿠팡의 성장 추세를 뒤집을 수 없었다“며 “다만 앞으로도 고객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정구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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