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벨기에 국가대표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28)가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떠나 7년 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 유니폼을 입는다.
첼시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공격수 중 한 명인 루카쿠가 첼시로 돌아왔다. 루카쿠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첼시는 루카쿠와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영국 스포츠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 등은 첼시가 루카쿠의 이적료로 구단 역대 최고액인 9천750만파운드(약 1천570억원)를 지불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첼시가 지난해 여름 레버쿠젠(독일)에서 미드필더 카이 하베르츠를 영입할 때 낸 이적료 7천580만 파운드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아울러 루카쿠의 이적료는 프리미어리그를 통틀어서도 역대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올여름 애스턴 빌라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옮긴 미드필더 잭 그릴리시의 1억 파운드다.
루카쿠는 2009년 벨기에 안더레흐트를 통해 프로에 데뷔해 2011년 여름 첼시로 둥지를 옮겼다. 이후 2014년 첼시를 떠난 루카쿠는 에버턴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를 거쳤고 2019년 이탈리아로 무대를 옮겨 인터밀란에서 뛰었다.
루카쿠는 인터밀란서 두 시즌 동안 95경기에 나와 64골(16도움)을 기록하며 만개했다. 2020-21시즌 득점 2위(24골)에 오르며 팀의 세리아A 우승을 이끌었다.
20대 초반 첼시서 부진한 모습으로 팀을 떠났던 그는 7년 만에 친정 팀에 금의환향했다.
루카쿠는 구단을 통해 "아주 멋진 클럽으로 돌아올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긴 여행이었다. 어렸을 때 이곳에 와 많은 것을 배웠고, 이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더 성숙해져서 돌아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클럽이 나아가는 방향이 28세인 내 야망과 부합하고 난 이제 막 세리에A에서 우승도 하고 왔다"면서 "적절한 때 기회가 왔다. 우리는 함께 많은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