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관계자가 백신 냉장고를 관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br>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937/art_16315840283925_4e9b57.jpg)
【 청년일보 】신규 확진자 수가 1천500명에 육박하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의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연일 1천명대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고, 전체 지역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연일 70%를 크게 웃돌아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여름 휴가철 때와 마찬가지로 추석 연휴(9.19∼22) 인구 이동선을 따라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감염 전파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방역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497명 늘어 누적 27만5천91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433명)보다 64명 늘면서 이틀 연속 1천400명대를 기록했다. 1주일 전인 지난 7일(1천597명)보다는 100명 적다.
휴일 검사 수 감소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보통 주 초반에는 확진자 수가 적게 나오고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부터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이 훨씬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70일 연속, 10주째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천48명→2천49명→1천892명→1천865명→1천755명→1천433명→1천497명을 기록해 하루 최소 1천4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791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1천757명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463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은 서울 529명, 경기 454명, 인천 124명 등 총 1천107명(75.7%)이다.
이달 들어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6일, 940명)를 제외하고는 네 자릿수를 기록했고, 그 비중도 닷새째(74.6%→74.2%→74.4%→78.1%→75.7%) 70%대를 이어갔다.
비수도권은 충남 57명, 대전 40명, 부산 38명, 울산 35명, 광주 34명, 대구 26명, 강원·경남·충북 각 21명, 세종 19명, 전북 17명, 경북 14명, 제주 12명, 전남 1명 등 총 356명(24.3%)이다.
주요 감염 사례로 수도권에서는 병원, 학교, 체육시설 등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종로구의 한 대학병원(대학병원 2번 사례)와 관련해선 지난 5일 이후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13명 가운데 종사자가 2명, 환자가 4명, 이들의 가족이 7명이다.
가천대길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11일 이후 환자, 종사자, 가족, 지인 등 최소 20여 명이 확진됐다. 이 병원에서는 암센터 병동에서 입원 중이던 환자가 요양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후 이뤄진 검사에서 추가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서울 송파구의 가락 농수산물 종합도매시장과 관련해선 확진자가 4명 더 늘어 누적 123명으로 불었다.
비수도권에서도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전남 광양시의 회사 관련 확진자는 2명 더 늘어 총 15명이 됐다.
대전 서구 보습학원을 매개로 한 고교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 확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서구 탄방동 보습학원 수강생 확진자의 형제와 친구가 밤사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2명 모두 고교생이다. 이로써 이 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57명으로 늘었다.
대구에서는 서구 음식점(누적 64명), 북구 학생 지인 모임(29명) 관련 사례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추가 감염자가 이어졌다.
부산 부산진구의 한 사업장과 관련해선 확진자가 4명 늘어 누적 57명이 됐고, 사하구의 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누적 14명으로 늘었다. 해운대구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 총 12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2천36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6%다.
위중증 환자는 총 340명으로, 전날(342명)보다 2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천142명 늘어 누적 24만7천647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652명 줄어 총 2만5천896명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