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코스피가 6일 크게 하락해 2900선까지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3.86포인트(1.82%) 급락한 2,908.31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올해 최저였던 지난 1월 4일(2,944.45)보다 낮은 새 연중 최저점이다.
지수는 23.89포인트(0.81%) 오른 2,986.06에 시작해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2,993.47까지 오르며 3,000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해 1.6%이상 떨어졌고 전체 시가총액도 2232조원에서 2115조원으로 117조원이 감소했다.
외국인은 279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68억원과 84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25%)와 SK하이닉스(-1.43%), 셀트리온(-2.75%) 등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네이버(0.67%)와 카카오(1.80%), 현대차(0.26%)는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국고채 금리 인상으로 보험(1.72%)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비금속광물(-5.41%), 의료정밀(-5.11%), 기계(-4.05%) 등이 특히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미국 채권금리 상승 및 달러 강세에 따른 한국 채권금리 상승 등 채권과 외환시장의 급격한 변화가 지수 하락과 낙폭 확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소식에 매물이 출회되기 시작했다"며 예상했던 이벤트였지만, 최근 악화한 투자심리가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3.46% 급락한 922.3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지난 1일과 5일 각각 2.00%와 2.83% 하락한 데 이어 3일 연속 하락해 종가 기준 지난 2월 26일(913.9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한 반면 반면 CJ ENM(+5.47%)은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6원 오른 달러당 1,192.3원에 마감했다.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