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증권사 투자보고서가 매수 의견에 극단적으로 편중돼 있는 현상에 대해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편중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제도적 접근을 추진해보겠다”고 답했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은 “지난 2017년부터 2021년 8월까지 국내 증권사에서 발표한 증권리포트 9만9035건 중 90%에 해당하는 8만8928건이 ‘매수의견’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편향적인 리포트 현황을 지적했다.
이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증권사별 투자의견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의 투자리포트 중 매수의견 리포트가 8만8928건(90.1%), 중립의견 1만36건(9.9%), 매도의견 71건(0.07%)로 ‘매수’ 쏠림현상이 심각했다.
이에 정 금감원장은 “(매수의견)쏠림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변하며 “투자보고서 (제재)관련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정 금감원장은 “투자보고서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의 개인의견인데 이 부분에 대해 지적하기는 사실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투자보고서를 제재하기 위해서는 매매관련 문제가 생겼을 때에만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인센티브 방식으로 매도와 매수의견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