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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혐의'...권오수 영장심사 출석

구속 시 김건희 의혹으로 수사 확대 촉각

 

【 청년일보 】도이치모터스 권오수(53)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권 회장은 도이치모터스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로 근무하면서 주가 부양을 위해 회사 내부 정보를 유출하고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주가 조작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오전 10시 30분 권 회장을 소환해 검찰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 심사에 들어갔다.

 

권 회장은 지난 2009년 12월부터 약 3년간 주가 부양을 위해 회사 내부 정보를 유출하고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주가조작을 한 혐의를 받는다. 증권사나 투자자문사 등 외부 세력을 '선수'로 동원한 혐의 등도 있다. 권 회장의 시세조종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받는 관련자 3명은 이미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검찰은 권 회장이 주변에 회사 내부 호재성 정보를 알려주면서 주식 매매를 유도한 뒤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계좌로 허수 매수주문을 내거나, 외부 세력을 '선수'로 동원해 주가를 띄운 것으로 보고 있다.

 

권 회장과 공모해 주가 조작에 가담한 투자회사 대표 이모씨 등 이른바 '선수' 3명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5일과 이달 5일 각각 구속기소됐다.

 

이들과 함께 주가조작 '선수'로 활동한 또 다른 이모씨는 지난달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잠적했으나, 이달 12일 밤 검찰에 붙잡혀 곧바로 구속영장이 집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과정에서 돈을 대는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이씨 등의 공소장이나 권 회장의 구속영장 범죄사실에는 김씨 관여 여부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권 회장이 구속될 경우 검찰 수사가 김씨 고발 사건 쪽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권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으면 17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10시 10분경 법원에 도착한 권 회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특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이른바 '전주'로 참여했다는 의혹은 물론 김씨와 교류가 있었느냐는 질문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심사장으로 들어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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