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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상류 인접지서 중금속 침출수 유출

옥천 야산 불법 폐기물...구리 다량 함유

 

【 청년일보 】지난달 광석 제련 후 남은 찌꺼기인 광재와 부직포 등을 불법 매립한 것으로 확인된 충북 옥천 폐기물 불법 매립지에서 중금속이 함유된 침출수가 흘러나와 당국이 대처에 나섰다.  

 

12일 충북 옥천군 등에 따르면 동이면 세산리의 한 임야 불법 폐기물 매립지에서 중금속인 구리가 다량 함유된 침출수가 흘러나왔다. 침출수가 흘러나온 지역은 금강 상류와 인접해 있다.  

 

옥천군은 매립지 침출수를 수거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구리 성분이 기준치의 3배가 넘는 1.574㎎/ℓ 검출됐다. 폐기물관리법상의 청정지역 침출수 배출 허용기준은 구리의 경우 0.5㎎/ℓ 이하이다.

 

앞서 동이면 세산리 일대 산지 개발 후 원상복구해야 하는 임야에서 수천여톤의 폐기물이 발견됐고 이 지역에서 침출수가 흘러 나왔다. 

 

이 폐기물은 대전에 사업장을 둔 폐기물 수집·운반업자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 사이 인천과 경기 화성 쪽에서 반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폐기물 배출업소, 수집·운반업체, 토지주 등이 불법 매립에 관련됐을 것이라는 게 옥천군의 추측이지만 경찰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옥천군은 불법 매립지 아래쪽에 2t 용량의 저류조를 묻어 침출수를 모으고 있으며 군은 이 침출수를 군북면 추소리의 폐기물종합처리장으로 옮겨 구리 성분을 제거한 후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옥천군은 불법 폐기물이 처리될 때까지 침출수를 계속 수거할 계획이지만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폐기물 처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불법 매립 행위자가 드러나야 옥천군이 '폐기물 처리 조치 명령'을 내리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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