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6 (토)

  • 흐림동두천 20.8℃
  • 흐림강릉 26.9℃
  • 흐림서울 22.7℃
  • 흐림대전 24.3℃
  • 구름많음대구 25.3℃
  • 맑음울산 25.8℃
  • 맑음광주 26.0℃
  • 맑음부산 22.6℃
  • 맑음고창 25.8℃
  • 맑음제주 25.8℃
  • 흐림강화 20.8℃
  • 흐림보은 21.1℃
  • 구름많음금산 22.7℃
  • 맑음강진군 25.3℃
  • 구름많음경주시 24.3℃
  • 구름많음거제 24.2℃
기상청 제공

6년간 폐쇄 은행 점포수 1507개...60%가 수도권 '집중'

강민국 의원실 '국내 은행 점포 폐쇄 현황' 분석
서울·경기 지역 폐쇄 은행 점포, 전체 59.6% 차지
강 의원 "점포 감소에 따른 은행 감점폭 확대해야"

 

【 청년일보 】 국내 은행의 점포 폐쇄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수도권 점포 폐쇄가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경남 진주시을)이 금융감독원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답변 자료인 '국내 은행 점포 폐쇄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6년~2020년까지 폐쇄된 국내 은행 점포는 총 1천275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273개, 2017년 420개, 2018년 115개, 2019년 135개, 2020년 332개로 최근 3년간 매년 증가하고 추세이며, 통계에 잡히지 않은 작년 10월까지 폐쇄된 점포 수도 238개에 달한다.

 

지난 5년간 폐쇄된 총 1,275개 은행 점포들을 소유 형태별로 살펴보면, 자가 210개(16.5%), 임대 1,065개(83.5%)로 임대 은행 점포의 폐쇄가 절대적으로 많았다. 2021년 수치 역시 (238개 중 자가 39개, 임대 199개) 다르지 않았다.

 

은행별 점포 폐쇄 현황을 살펴보면 하나은행이 304개(23.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국민은행 225개(17.6%), 우리은행 165개(12.9%), 신한은행 136개(10.7%), 씨티은행 91개(7.1%)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국내 은행 점포 폐쇄 현황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515개(40.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기도 245개(19.2%), 부산 98개(7.7%), 대구 74개(5.8%), 경남 54개(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 폐쇄된 은행 점포수가 전체의 59.6%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 5년간 폐쇄된 국내 은행 10개 점포 중 6개는 수도권에서 발생하였다는 의미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들의 점포 폐쇄가 증가하고 있는 사유에 대한 질문에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 증가, 중복점포 정리 확대 등이 점포 폐쇄의 주된 사유"라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강민국 의원은 "아무리 점포 폐쇄가 은행의 경영 자율성이라고는 하나 은행이 적자도 아닌데 단순히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은행 거래증가를 이유로 점포를 폐쇄한다는 것은 은행이 가진 공공성은 배제한 채, 스마트폰과 자동현금인출기(ATM) 사용이 불편한 금융소외계층이나 노약자의 금융 서비스 권리를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은행들이 점포 폐쇄 등의 현황을 반기별로 대외 발표하여 금융 소비자들에게 인지케 하고, 금융당국의 '은행 지역재투자 평가' 시, 점포 감소에 대한 감점 부과 폭을 확대하여 불이익을 부여하도록 강화시켜 금융 접근성을 확보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