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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이달 말 최대 17만명...정부 "관리체계 효율화 역점"

60세이상 등 고위험군만 재택치료 모니터링

 

【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2월 말께 신규 확진자가 13만명에서 많게는 17만명 수준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 방역체계 전환도 한정된 방역·의료 자원 활용 효율화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7일 "질병관리청과 국내외 여러 전문가의 코로나19 발생 예측 결과에 따르면 높은 전파력의 오미크론 영향으로 2월 말경 국내 확진자가 13만명에서 17만명 수준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방역 체계 전환과 관련 "위중증 환자, 사망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확진자 규모가 단기간에 급증할 경우 위중증 환자 수가 증가해 의료대응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한정된 방역·의료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오미크론 대응 방역 체계 전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고위험군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에 집중하고, 방역·의료체계가 지속 가능하도록 진단검사, 역학조사 관리체계를 효율화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전망이 나온 것은 실제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우세종·지배종화하면서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3만5천286명으로 사흘째 3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1월 셋째주에 처음으로 50%를 넘었던 오미크론 검출률은 1월 넷째주 80%, 지난주 92.1%로 높아졌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1만3천9명) 처음 1만명을 넘어선 뒤 일주일만인 지난 2일(2만269명) 2만명대로 올라섰다. 이후 증가세에 더 속도가 붙으면서 2만명대에 진입한 지 불과 사흘 만인 지난 5일(3만6천347명) 3만명선까지 넘어섰다.

 

정부는 코로나19 재택치료자 관리를 위해 60세 이상, 먹는치료제 처방 대상인 50세 이상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을 '집중관리군'으로 하는 등 방역 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

 

정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오미크론 유행 대응 방역·의료체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같은 방침은 전파력은 강하지만 중증화율은 낮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을 고려하면, 모든 확진자에게 동등하게 집중하는 현재의 방역·의료체계는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무증상, 경증 환자가 급증하는 데 비해 의료대응 자원은 한정돼 있는 만큼 대응 역량을 고위험군의 중증, 사망 방지에 집중하도록 하고, 위험도가 낮은 일반 환자군에 대해서는 일상적 수준의 방역·의료 대응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부는 하루 10만명의 확진자 발생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병상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일반 환자군에는 좀 더 일상적이고 자율에 기반한 방역·의료 체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개편된 체계는 대부분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가지만, 재택치료 모니터링 완화 조치는 준비 시간을 두고 오는 10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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