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위드 코로나'를 통한 일상회복으로 캠퍼스에 첫걸음을 내딛는 신입생들은 어떤 옷을 입고 있을까?
패션 트렌드와 함께 스타일을 살려줄 나만의 코디가 고민되는 신입생들을 위해 새내기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신입생들만의 특징이자 매력은 바로 '풋풋함'과 '상큼 발랄함'이다. 새로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새내기들만이 살릴 수 있는 스타일링에 대해 알아보고, 남자는 풋풋함과 여자는 '상큼 발랄함'으로 승부수를 걸어보자.
◆유행은 돌고 돈다. 하이틴 주인공 되는 상큼 발랄 여대생룩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다. 추억의 복고 아이템, 젠지 패션이 트렌드로 다시 올라설 조짐이다.
14일 패션업계 등에 따르면 '젠지(GEN Z)' 패션은 세기말(Y2K, Year 2000) 패션 트렌드를 Z세대가 재해석한 패션을 의미하며, ‘당당한 자아 표현’을 바탕으로 과감하고 개성이 강한 스타일이 특징이다.
니트톱이나 2000년대 하이틴 감성의 핑크색 패션 아이템, 니트 짜임 형태의 크로셰 디자인이 인기가 높으며, 하의를 골반에 걸쳐 입어 허리를 길어보이게 하는 패션도 주목받는다.
아울러 최근에는 톱스타들이 선보이면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는 로우라이즈 청바지와 배꼽을 드러내는 크롭 티를 매치해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뽐냈다. 최근 그녀는 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서 트레이닝 팬츠와 크롭 티로 잔록한 허리를 들어내는 사진을 여러 업로드 해 그녀가 최근 선호하는 패션임을 인증했다.
신인걸 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도 크롭 티와 청바지를 입은 모습이 공개되면서 귀여우면서도 독특한 느낌을 완성했다.
하지만 크롭티 패션으로 꼭 허리를 노출할 필요는 없다. 배우 김태리는 길이가 긴 그랙픽 티와 데님롱스커트를 받쳐 입었다. 발랄한 느낌을 강조해 봄에 따라 입기 좋은 '캠퍼스 룩'으로 주목받는다.
◆ 풋풋한 느낌을 살린 편안함과 개성을 살린 '원마일웨어' 패션
남자들은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은 원마일웨어가 패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편하면서도 깔끔하고 심플한 스타일링으로 새내기만의 풋풋함을 살릴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원마일웨어란 실내복이지만 집과 가까운 거리에서는 외출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가벼운 옷차림을 말한다. 원마일웨어는 정해진 형태가 없기 때문에 구입할 때 무엇보다도 편안함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좋다.
14일 W컨셉은 지난달 1일부터 지난 7일까지 남성 고객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실용적인 디자인을 갖춘 패션 '원마일웨어' 패션이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원마일웨어를 대표하는 스웨트셔츠, 스웨트팬츠 품목의 매출이 약 4배 늘었으며, 주로 상의와 하의 세트 상품 구매가 많았다. 일교차가 큰 봄철에 맞춰 상의는 길게, 하의는 반바지를 찾는 경향을 보였다. 반집업 디자인의 셔츠, 나일론 재질의 와이드 팬츠 등도 다수 출시되면서 원마일웨어의 디자인과 소재도 다양화되고 있다.
이에 더해 캐주얼과 정장의 절충 단계인 '릴랙스 포멀' 스타일이 인기다.
편안하면서도 격식을 갖춘 디자인이 잘 팔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슬랙스, 데님 등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카라 니트, 가디건 등이 잘 팔리고, 함께 매치할 수 있는 오버핏 재킷, 트렌치 코트, 발마칸 코트도 인기 아이템으로 꼽힌다.
릴랙스 포멀로 상반된 두 스타일을 트렌디하게 믹스매치하면 갖춰 입은 듯 하면서도 캐주얼함이 믹스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한편, W컨셉은 오는 5월 31일까지 '마법옷장' 기획전을 실시하고 디자이너 브랜드의 봄·여름 신상 아이템을 최대 15%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마법옷장’ 기획전은 마법팀과 옷장팀 2개 팀으로 나눠 제시된 봄·여름 패션 키워드에 맞는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행사다.
W컨셉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Z세대는 당당한 자아 표현을 중요하게 생각해 과거의 패션도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재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컷아웃 디자인, 니트톱 등 짧고 과감한 스타일의 디자인이나 하이틴 스타일의 패션을 활용해보는 것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백승윤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