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국내 주요 백화점들을 중심으로 야외활동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현대·롯데·신세계백화점은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돼 왔던 야외활동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 관련 상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에 대응할 마케팅 활동에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리오프닝(경재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 확산과 봄 시즌을 맞아 역대 최대 '뷰티 페어'를 진행한다.

내달 초 진행될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 행사에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지난해보다 약 40% 많은 브랜드업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골프 성수기인 봄 시즌을 맞아 역대 최대 골프 페어를 진행 중이기도 하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4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골프 테마 행사 ‘현대백화점 그린 마스터’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이 전사 차원에서 골프 테마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2030 고객을 타겟으로한 SNS 이벤트 ‘골프 패셔니스타’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4일까지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 SNS 계정에 골프 관련 활동 사진을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하이엔드 골프웨어 상품권(80만원 상당), 프리미엄 퍼터, 프로암(아마추어와 프로 선수가 팀을 이뤄 치루는 대회) 대회 초대권 등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내달 3일 개별 통보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외부 활동 축소로 인해 감소됐던 의류 및 색조 화장품 등 외부 활동 관련 상품 수요가 엔데믹 기대감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맞춰 오는 24일까지 진행하는 역대 최대 골프 페어를 비롯해 5월초 대규모 뷰티페어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화장품을 내세운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에 '메종 발렌티노'의 화장품 라인 '발렌티노 뷰티' 1호점을 오픈한 상태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가 전면 해제된 후 화장품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내달 8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서 ‘발렌티노 뷰티’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달 25일에는 롯데백화점 잠실점 1층에 공식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발렌티노 뷰티는 지난달 15일 서울 한남동에서 국내 첫 오프라인 팝업 매장을 선보였고, 지난달 21일부터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해 메이크업 및 향수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발렌티노 뷰티가 백화점에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다양한 뷰티 브랜드들과 이색 콘텐트를 선보인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공식 매장 1호점 오픈을 통해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발렌티노 뷰티 1호점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그동안 진행하지 못했던 ‘메이크업 쇼’도 진행된다.

이달 23일부터 내달 8일까지 주말마다 진행되며,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발렌티노 뷰티 제품들을 사용해 뷰티 트렌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메이크업 쇼에 참석한 고객들에게는 럭키 드로우와 퀴즈 이벤트 등을 통해 발렌티노 뷰티 제품을 증정하고, 매장에 포토존도 설치할 예정이다.

롯대백화점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되면 재택인원 감소, 야외 취미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패션의류와 뷰티상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한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집객성 이벤트 진행이 많이 어려웠었는데 거리두기 해제 후에는 메이크업 쇼를 비롯해 소공연이나 체험형 이벤트 등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은 크리스챤 디올 뷰티 부티크형식으로 새롭게 리뉴얼 오픈했다.

새롭게 리뉴얼 오픈한 디올 뷰티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은 부티크 형식의 매장으로, 디올 하우스의 헤리티지와 럭셔리 감성 그리고 혁신이 결합된 스킨케어-메이크업-향수 제품들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 청년일보=백승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