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노년의 삶은 인간 생애의 마지막 챕터이자, 가장 섬세하고 존중받아야 할 시기다. 우리는 이 시기를 어떻게 맞이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품위는 물론, 사회의 품격이 결정된다. 고령화가 전 세계적 흐름으로 자리 잡은 지금, 요양시설의 존재 이유와 본질적 가치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한 때다. 많은 이들이 여전히 요양시설을 단순히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 ‘머무는 공간’으로만 이해한다. 이는 과거 산업화 시기를 거치며 형성된 기능 중심의 시설 개념에서 비롯된 시각이다. 그러나 오늘날 요양시설은 단순한 보호 공간을 넘어, 노년의 삶을 존중하고 품격 있게 완성해가는 복지의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 현대 복지 선진국에서는 이미 요양시설의 기능이 ‘생활의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북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요양시설이 지역 커뮤니티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어르신들이 일상 속에서 여가와 자율성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다. 미국의 일부 장기요양 모델은 노인 중심의 ‘소규모 가정형 시설(Green House Model)’을 도입하여, 정서적 안정과 자기결정권을 존중받는 생활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사례들이 보여주는 공통점은 하나다. 요양시설은 돌봄의
【 청년일보 】 대한민국은 이미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돌입했다. 전체 인구의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라는 사실은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닌, 지금 이 순간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급격히 늘어나는 노인 인구는 우리 사회의 근간을 흔들고 있으며, 가장 시급한 과제는 ‘노인 돌봄’이다. 요양시설은 포화 상태고, 재가복지는 붕괴 직전이며, 요양보호사 인력마저 급감하고 있다. 노인복지의 핵심 인프라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과거에는 돌봄이 가족의 몫이었다. 그러나 핵가족화, 저출산,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 등 사회 구조의 변화는 이제 ‘가족 돌봄’이라는 개념을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국가가 일정 수준의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체계가 만들어졌지만, 지금의 현실은 단순한 지원 수준을 넘어서, 국가가 직접적으로 ‘보장’해야 할 책임으로 확장되고 있다. 지금 이 순간, 노인 돌봄의 최전선을 지탱하는 건 다름 아닌 요양원과 주간보호센터다. 그러나 이들의 중심축인 요양보호사와 종사자들은 여전히 저임금에 시달리며, 고강도 노동과 불안정한 고용이라는 이중고 속에 방치돼 있다. 돌봄의 질은 무너지고, 인력은 빠져나가며, 그 피해는
【 청년일보 】 한국은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에 육박하며, 2025년이면 초고령사회로의 전환이 확실시된다. 이 거대한 인구 구조의 변화 속에서, 노인의 삶을 지탱하고 있는 가장 핵심적인 인력이 있다. 바로 요양보호사다. 요양보호사는 단순히 일상생활을 돕는 사람을 넘어선다. 그들은 노인의 식사와 위생, 약 복용과 운동 보조는 물론 정서적 교감까지 책임지며, 삶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는 유일한 타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치매나 중증 질환을 앓는 노인들에게 요양보호사의 존재는 곧 '삶의 질' 자체다. 이런 이유로 요양보호사는 고령사회 돌봄의 최전선에 서 있는 필수 직군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의 처우는 여전히 열악하다. 평균 임금은 최저임금 수준에 불과하고, 근무 환경도 개선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다. 육체적 피로는 물론, 정서적 소진(burnout)까지 호소하는 요양보호사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제도적 보호 장치는 부족하기만 하다. 감정노동과 폭언·폭행에 노출된 채, '누군가의 부모'를 돌보는 그들의 노동은 아직도 사회적으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으로 인해 한 명의
【 청년일보 】 한국 사회는 지금 '초고령사회' 진입이라는 전례 없는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이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자가 될 전망이다. 이는 단순히 고령자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넘어, 사회 전반의 시스템과 가치관이 근본적으로 재편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실버케어(Silver Care)'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고, 그 중심에는 복지용구와 재가요양 서비스의 혁신이 자리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고령자 복지는 주로 시설 입소 위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점차 많은 고령자들이 '삶의 질'을 중시하며, 가능한 한 오랫동안 자신의 집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반면 기존 재가요양 시스템은 돌봄 인력 부족, 낮은 서비스 품질, 비표준화된 프로그램 등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복지용구 역시 일률적인 제품 지원에 그쳐, 고령자의 실제 생활 환경과 필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 변화가 필요한 이유는 명확하다. 고령자의 '존엄한 삶'을 지키기 위해서는 실질적이고 세심한 맞춤형 지원이 절실하다. 복지용구는 단순히 보행을 돕거나 낙상을 예방하는 차원을 넘어, 고령자의 삶의 질을 결정짓
【 청년일보 】 2025년, 대한민국은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이한다.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 에 공식적으로 진입하는 것이다. 고령화 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대한민국에서 이는 단순한 인구 통계상의 변화가 아니라, 경제·사회·가족 구조 전반에 걸쳐 거대한 변화를 불러올 거대한 흐름이다. 이제 우리는 이 변화의 파도를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 고령화가 심화됨에 따라 노동 시장은 필연적으로 변화할 수밖에 없다. 생산 가능 인구(15~64세)가 감소하면서 경제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노동력 부족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질 전망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은 정년 연장, 노인 일자리 창출, 자동화 및 AI 기술 도입 등의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다. 연금 및 복지 재정 부담 또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 고갈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연금 개혁과 지속 가능한 복지 정책 수립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노령층을 위한 의료비와 장기 요양 서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가족의 형태
【 청년일보 】 "장애인의 날을 맞아, 포용의 복지를 다시 묻다" 매년 4월 20일, 우리는 '장애인의 날'을 맞이합니다. 그러나 올해의 장애인의 날은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성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100세 시대'라는 새로운 문명사적 전환기를 통과하고 있으며, 동시에 초고령사회와 장애 인구의 가파른 증가라는 중대한 사회적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통합요양'은 단순한 제도나 시설의 통합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개인의 생애주기와 복합적 돌봄 요구를 함께 고려하는 총체적 복지 혁신입니다. 노인 요양시설과 재가 서비스, 장애인 활동 지원과 장기요양보험 서비스가 하나의 체계 속에서 연결되고 협업되는 구조, 돌봄의 수직적·수평적 통합이 절실한 시대입니다. 이런 전환 속에서 요양원과 데이케어센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요양원은 중증 장애와 질환을 지닌 고령자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생활 돌봄의 거점이며, 데이케어센터는 낮 시간 동안 돌봄을 제공함으로써 가족의 부양 부담을 경감하고, 지역사회 내 자립을 유지하게 하는 핵심 허브입니다. 특히 데이케어센터는 인지 기능 저하 예방, 사회적 고립 방지, 일상생활 유지 능력 향상 등 돌봄 그
【 청년일보 】 "새로운 시대의 주역, 시니어 파워"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우리는 더욱더 고령층의 경제적, 사회적 역할에 주목하게 되었다. 그 중에서 특히 ‘시니어 파워’의 부상은 이제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사회 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니어들은 더 이상 뒤처지는 세대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 사회의 핵심적인 주체로서 그들의 경험과 지혜로 다양한 분야에서 큰 변화를 이끌고 있다. 시니어 세대는 수십 년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엄청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경험은 그 어떤 교육이나 이론적 지식보다도 값진 자원으로, 특히 젊은 세대에게는 중요한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다. 시니어들이 이 경험을 단순한 기억의 창고로 남기지 않고, 사회의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은퇴 후 강의, 컨설팅, 창업 등 다양한 형태로 다시 사회에 발을 들여놓은 시니어들은 그동안 쌓아온 경영 전략, 리더십, 문제 해결 능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시니어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오면, 경제 활동 인구가 확대되고, 그들이 창출하는 가치는 단순한 소
【 청년일보 】 "100세 시대, 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100세 시대'가 현실이 되었다. 하지만 은퇴 후 30~40년을 단순한 여가 생활로 보내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크고, 사회적 역할에서도 멀어지게 된다. 이제 '일하는 시니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경험과 노하우를 자산으로 삼아 새로운 커리어를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지속 가능하고 활기찬 인생 후반전을 만드는 핵심 전략이다. 최근 시니어들의 경제 활동이 다변화되고 있다. 한 가지 직업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소득을 창출하는 'N잡러' 시니어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은퇴 후 강사, 컨설턴트, 크리에이터, 1인 사업가, 프리랜서 등으로 활동하며 제2, 제3의 직업을 만들어가는 이들은 자신만의 전문성과 경험을 살려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수익으로 연결하는 것은 시니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전략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강점과 전문성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직장 생활을 통해 쌓은 스킬, 리더십, 인맥 등을 정리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탐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분야를 객관
【 청년일보 】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020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약 7억 명이었으나, 2050년에는 15억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고령화는 과거에 사회적 부담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새로운 경제 성장의 기회로 인식해야 할 시점이다. 특히, 최근의 고령층은 단순한 ‘노년층’이 아니라, 적극적인 소비성향과 높은 디지털 수용성을 가진 ‘액티브 시니어’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는 고령화를 ‘위기’가 아닌 ‘블루오션’으로 바라봐야 한다. 전통적인 노년층의 이미지는 시간이 흐르면서 크게 변화했다. 과거의 고령층이 은퇴 후 소극적인 소비를 하는 계층이었다면, 오늘날의 액티브 시니어들은 경제활동을 지속하거나 새로운 소비 영역을 개척하는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경제적으로 자립적이며, 건강 관리와 자기 계발에 대한 관심이 높다. 또한, 젊은 세대 못지않게 IT 기기를 활용하고 디지털 콘텐츠를 소비하며, 전자상거래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금융, 관광, 패션, IT, 교육 등 다양한 산업에서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맞춤
【 청년일보 】 대한민국이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는 더 이상 개인이나 가족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과제가 되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3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는 1천24만명을 넘어섰으며,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인구 구조 변화 속에서 치매 환자 수는 빠르게 증가해 100만명을 돌파했다. 고령화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치매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도 커지고 있으며, 기존의 돌봄과 치료 체계로는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은 치매 대응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시점에 놓였다. ◆ 돌봄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 현재 치매 환자의 돌봄은 주로 가족의 몫으로 남겨져 있다. 환자의 70% 이상이 가정에서 보호받고 있으며, 이로 인한 가족의 신체적·정신적·경제적 부담은 상당하다. 특히,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고 1인 가구가 늘어나는 현실에서 전통적인 가족 돌봄 체계는 한계에 직면해 있다. 치매 환자를 위한 공공 돌봄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치매 전담형 요양 시설 확대, 방문 간호 및 재가 돌봄 서비스 강화를 통해 부담을 분산하는 것이 필
【 청년일보 】 2025년, 대한민국 사회의 거대한 변화가 시작된다. 1955년부터 1963년 사이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일제히 70대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초고령사회 진입이 현실화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769만 명이었던 65세 이상 인구는 해마다 증가해 2024년에는 994만 명을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추세는 멀지 않은 미래에 대한민국이 본격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될 것임을 시사한다. 현재 대한민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2050년이 되면 65세 이상 인구가 2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경제·사회·복지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가 70대에 접어들면서 노년층의 생활 방식, 건강 관리, 주거 형태, 연금 및 복지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실버타운과 같은 노인 맞춤형 주거 형태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는 이전 세대와 달리 적극적인 여가 생활을 추구하며, 건강한 노후를 위한 환경을 중
【 청년일보 】 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는 가족 구조와 함께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노인의 삶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해졌으며, 특히 가족의 변화와 더불어 요양시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대가족 중심의 사회에서 노인을 돌보는 일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핵가족화와 사회적 구조 변화로 인해 많은 노인들이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요양시설은 단순한 돌봄의 공간을 넘어,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고령화 속도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노인 인구의 증가에 그치지 않고, 고령자들이 사회적, 경제적, 심리적 문제에 직면하는 문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의 대가족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핵가족화가 진행되면서 자녀들이 부모님을 돌보는 데 필요한 시간적, 경제적 여유를 갖기 어려운 상황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사회적 환경 변화로 인해 다수의 노인들이 물리적, 정신적으로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에 따라, 가족 내에서 노인을 돌보는 역할이 약화되었고, 그 결과 많은 노인들이 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