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문∙이과의 통합, 과연?
【 청년일보 】 나는 17학번이다. 고등학교의 문∙이과 분리형 수업 방식으로 공부를 했던 사람이다. 고등학교 때 이과를 선택해서 이와 관련된 과목을 공부했으며, 이과 수학 과목과 과학 탐구 과목으로 수능을 봤다. 매년 교육 과정과 수능에 대한 개편은 존재해왔지만 문∙이과 분리형 수업은 계속 지속될 줄 알았던 나로서는 내년부터 진행될 수능 방식이 당황스럽게 느껴졌다. 내년 수능 방식은 이렇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치룬다.’ 즉, 현재 고등학교 2학년부터 문∙이과 통합 수능을 치룬다는 것이다. 문∙이과 통합 수능이 전과 달라진 점은 크게 2가지이다. 국어, 수학 영역이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출제되고, 탐구 영역 중 사회나 과학 제한이 따로 없이 2과목을 선택하여 수능을 본다. 통합 수능의 취지는 상당히 그럴 듯 했다. 그 동안 문∙이과로 나눠서 교육했을 때 각각의 학문이 가지는 교양을 학생들이 골고루 흡수하지 못한 반면, 통합 교육을 함으로써 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선 공감하는 바이다. 내가 수능을 볼 땐 수학 영역은 문∙이과 구분이 있었지만 국어 영역은 문∙이과의 구분이 따로 없었고, 교차지원의
- 청년서포터즈 1기 서예림
- 2020-02-10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