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은 지난 2021년 8월에 재집권한 이후로 공포통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통치 전반에 있어 이슬람의 율법인 '샤리아'를 강조하고 있다. 샤리아는 이슬람의 법률 체계로서, 신의 뜻을 따르는 올바른 삶의 방식을 제시하며, 경전인 '쿠란'과 예언자 무함마드의 언행을 기록한 '하디스', 그리고 신학자들의 유권해석인 '이즈마'와 최고 학자의 유추인 '키야스'를 법적 근거로 삼는다. 샤리아는 중범죄로 형량이 정해진 '하드'와 재판관이 처벌 여부를 결정하는 '타지르'로 구성된다. 하드에 해당하는 범죄는 살인, 강도, 강간, 간통 등의 중범죄로 분류되며, 이에 대한 형벌로는 참수, 투석, 손발 절단, 태형 등 가혹한 처벌이 포함된다. 사법적 지식보다 종교적 지식에 기반해 판결을 내리는 종교재판관과, 차마 눈을 뜨고 볼 수는 없는 가혹한 형벌을 수반하는 이슬람 율법은 국제사회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으며, 특히 여성에 대한 형벌을 포함하여 인권 침해적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일한 범죄에 대해서도 처벌의 정도가 상이하며, 절도의 경우 손목을 절단하는 경우도 있지만, 벌금이나 징역형을 받는 경우가 있기도 하는 등 법 자체의 공정성에
【 청년일보 】 2년간 지속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큰 공포감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그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일상을 부정하고 변화를 불러왔다. 그동안 우리의 사회 영역 전반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학교와 직장은 문을 닫았고,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던 비행기도 더 이상 하늘을 날지 못하게 됐다. 또, 우리에게 익숙하던 거리는 저마다 각양각색의 마스크를 쓴 사람들로 채워졌다. 아울러 온라인 환경을 통해 외부의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는 '온택트' 시대의 도래가 가속화됐다. 바뀐 일상은 새로운 시대의 표준이 됐고, 점차 익숙한 우리의 일상으로 자리 잡게 됐다. 물론, 이 역시 언제 어떻게 변화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혼란스러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코로나19 전후로 우리 사회의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집중적으로 탐구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어쩌면 사회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는 해법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과는 달라진 우리 사회 모습 한 가지는 바로 ‘갈등’이다. 2021년 11월 서울연구원의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서울 시민 87.9%가 현재 우리 사회의 갈등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