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무더운 여름철, 이례적인 인플루엔자 유행과 함께 여름 독감 환자 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의 '2023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 자료에 따르면 31주차(7월 30일~8월 5일) 인플루엔자 의사(擬似)환자 분율은 1천명당 14.1명으로 기록됐다. 여기서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자를 뜻한다. 이에 대해 질병청은 "지난해 31주차의 의사환자 분율이 3.6명인 것에 비하면 이는 이례적인 수치이며, 지난 2000년부터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러한 이례적인 여름 독감의 유행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관련된 것이라 분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질병청은 "밀폐·밀집한 장소나 여름철 휴가지 등에서는 외출 전·후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기침 예절,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올해 이례적인 여름 독감에 대처하기 위해 철저한 개인 방역과 더불어 독감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냉방병 또한 주의를
【 청년일보 】 현행 의료법에서 독자적으로 간호 관련 내용을 규정한 '간호법'이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을 비롯한 13개 단체로 구성된 보건복지의료연대단체가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반발에 나서며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 간호법을 둘러싼 주요 쟁점 간호법 제1조는 '모든 국민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간호에 관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의료의 질 향상과 환자 안전을 도모하여 국민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함'이라 규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가장 큰 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은 해당 문장에 '지역사회'라는 문구가 포함된 점이다. 이 때문에 의협을 비롯한 의료연대단체에서 간호사가 의사의 진료 보조를 넘어서는 의료 행위가 현실화돼 간호사 단독개원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간호법 제정을 반대하고 있다. 또, 다른 쟁점으로 간호법은 간호조무사를 간호사의 보조로 규정하고 간호조무사의 자격을 고졸로 제한해 의료인 간의 차별을 조성하는 악법이라는 의견 또한 나오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간호사 및 간호협회의 생각은 다르다. 의료법에 따라 의사, 치과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