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아프면 병원을 가고 의사를 찾는다'가 옛말일 정도로 현대 사회는 단순 클릭 몇 번만으로도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정보화 시대가 되었다. 이는 응급상황 및 의료시설과의 접근성이 낮은 공간에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음과 동시에, 그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양면성을 가진다. 심각한 경우에는 의사의 소견에 자신이 인터넷에서 본 정보로 반박하는 환자들이 존재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정보 과부하 시대를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할까? '체지방 감량을 위해서는 탄수화물을 제한하여야 한다', '단식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나트륨은 다이어트에 좋지 않다'라는 정보는 다이어트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검색해 본 적이 있다면 한 번쯤은 본 적 있는 내용들일 것이다. 또는 이와 반대되는 주장의 정보를 본 이들이 있을 수도 있다. 누구나 온라인상에 자신의 의견을 게시할 수 있는 자유의 시대 중심에서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에 속한다. 즉, 얕은 정보 수집만으로는 정확한 건강 정보를 확보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다.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에 비해 안전하며, 금연을 실천하기 더욱 쉽다', 'ADHD약은 집중
【 청년일보 】 집의 정리정돈 상태를 보면 그 사람의 머릿속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정리되지 않은, 쓰레기가 방치된 방이 당사자의 복잡한 머릿속을 대변해 주는 것이다. 그 강도가 심해지면 소위 말해 '쓰레기 집'에서 간신히 누울 공간만 확보한 채 살아가게 된다. 어쩌다 이들은 자신의 공간에 쓰레기를 방치하게 된 것일까? 쓰레기 집 청소 전문업체에 따르면, 저장장애의 일종으로 초래된 60대 이상의 쓰레기 집과는 다르게 최근 2~30대의 쓰레기 집은 생활 쓰레기가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축적된 상태를 뜻한다고 한다. 그 원인은 무기력, 우울증, 불안장애 등 각종 정신질환으로부터 찾을 수 있다. 결국 최근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젊은 세대들이 늘고 있음을 2~30대의 쓰레기 집을 통해 확인한 셈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울증 환자는 99만 명을 넘어가며 그 중 20~29세가 6만6천293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진단 받지 않은 환자들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10만명을 웃도는 수치이다. 이는 고립·은둔 청년 실태와도 연결되며, 이 또한 최근 2~30대에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국가에서 집중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