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우리가 소비하는 자료들을 보면 참 자극적이고 간결하면서도 매우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유튜브 쇼츠, 네이버 뿜, 인스타 릴스, 이들은 화면을 아래로 생각 없이 넘기기만 했을 뿐인데, 시간은 순식간에 삭제되고 만다. 일각에서는 이런 현대인들의 자극적인 현상을 지속적 탐닉하는 '도파민 중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도파민은 인간 뇌의 보상 과정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로, 특정 행동 및 약물에 관한 중독 위험도를 표시하는 지표가 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초콜릿은 뇌의 기본 도파민 생산량을 55%, 담배가 150%, 마약인 코카인은 225% 늘린다. 더 많고 빠르게 분비할수록 대상의 중독성이 크고, 더 많은 쾌락을 얻을 수 있다. 이때 느낀 쾌락은 한번 느끼고 마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레 더 자극적인 무언가를 요구하게 된다. 현대사회의 유튜브 쇼츠 및 인스타 릴스와 같은 짧은 미디어들은 이러한 보상체계를 자극하기 매우 좋은 구조다. 짧고 빠르게 대상이 원하는 것을 쉽게 보여주고, 세로 넘김 한 번에 다른 자극을 선사한다. 짧고 굵은 신선한 자극,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쾌락과 고통은 뇌의 같은 영역에서 처리
【 청년일보 】 보통 신규 간호사들의 취업률은 약 80%대의 수준으로 다른 직군이나 학과보다 더 높은 취업률을 자랑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늘어난 간호대 정원 증원과 동시에 의대 정원 증원 고려로 생긴 의정 갈등으로 인해 병원들의 경영난으로 인한 채용 감소가 예기치 못한 국면으로 접어들게 만든다. '웨이팅게일'이라고 해서 간호대 4학년 졸업 전 취업을 확정 시켜놓고 졸업 후 발령 대기의 상태인 간호대 졸업생을 일컫는 말이다. 이러한 웨이팅게일은 취업을 확정 짓기도 전에 힘들게 되는데 한 해 간호대 정원과 면허증 취득자는 2만 명에 육박하지만, 현 상황과 같이 병원의 경영난으로 인한 채용 감소와 의료 파업으로 인해 신규채용 또한 힘들어진 상황에서는 신규 간호사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는 시점이다. 또한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 파업으로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정부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의 휴진 예고로 지역 의료붕괴 마저 초래될 것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서울의료원에서 6월 27일 무기한 집단 휴진을 중단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다행스러우며 집단 휴진을 예고했던 다른 병원들도 철회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간호사들의 취업난이 지속되고 있
【 청년일보 】 코로나19 이후 우리는 '비대면 시대'에 살고 있다. 굳이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클릭 한 번이면 음식, 옷, 생활용품을 문 앞에서 하루 만에 만날 수 있으며, 같은 공간에 있지 않아도 컴퓨터 하나만 있으면 언제든 타인과 소통할 수 있다. 최근 전공의 파업사태로 인해 '국민 의료 공백'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의료 업계에서도 '비대면 진료'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비대면 진료(원격 의료)란 환자가 직접 병원 또는 의원을 방문하지 않고 통신망이 연결된 모니터, 스마트폰 앱 등을 이용해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한국은 의료법상 의사 간의 원격 협진만 가능하고 의사와 환자 간의 의료 행위는 불법이다. 그러나 2019년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감염병 방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가 허용됐으며, 2023년 12월 전국 40%의 '의료 취약지'에서 야간 초진도 비대면 진료가 전면 허용됐다. 올해 2월 보건복지부에서 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해 대상자 전 국민으로 변경해 논란이 대두됐다. 비대면 진료는 코로나19(COVID-19)라는 한시적 비상사태에서 시작된 것으로, 존치 여부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