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해 발생한 한 대형 플랫폼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2026년 2월 들어 정부 조사 결과와 추가 피해 확인을 계기로 다시 확산되고 있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이번 침해 사고로 약 3천370만명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고, 공격 기간도 수개월에 걸쳐 이어진 정황이 제시됐다. 특히 외부의 정교한 해킹이라기보다 내부 관리·인증 체계의 허점과 관리 실패가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사건은 단순 '사이버 공격' 프레임을 넘어 기업 거버넌스의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 해당 기업은 이후 동일 사건 범위에서 추가로 약 16만5천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새로운 사고가 아니라 기존 유출 범위 내에서 추가로 확인된 내용이라는 설명이지만, 소비자 관점에서는 "유출 규모가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결국 문제는 한 줄로 정리된다. 피해가 곧바로 금전적 손실로 이어지지 않았더라도, 기업이 보유한 '일상 데이터'가 훼손될 때 소비자의 신뢰는 어떻게 회복될 수 있을까? 또한 이 사건은 국내 규제 이슈를 넘어 국제적 논쟁으로도 번지고 있다. 해당 기업이 해외에 상장된 글로벌 기업이라는 점, 그리
【 청년일보 】 정신건강 문제가 일상적인 사회 이슈로 자리 잡으면서, 디지털 치료제가 헬스케어 산업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에는 정신건강 치료가 병원·상담센터 중심으로 제한됐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로 인지훈련을 하고, 게임을 통해 집중력을 개선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산업계와 의료계 모두 이 변화를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앞으로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DTx)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정신건강 문제의 구조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우울·불안·ADHD·수면장애 등은 더 이상 특정 세대나 환경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다. 빠른 사회 변화, 불안정한 노동환경, 관계 소진 등으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하는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치료는 늘 부족하다. 상담 대기 기간은 길고 비용은 부담스럽다. 의료진 역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 이 ‘공백’을 메우는 도구로서 디지털 치료제는 매우 설득력 있는 해법으로 떠오른다. 산업적 관점에서 보면, 디지털 치료제는 기존 헬스케어 시장의 문법을 흔들고 있다. 전통적으로 의료 서비스는 전문가 중심 구조로 운영되어 왔지만, 디지털 치료제는 사용자가 능동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