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리는 코로나19와 5년 동안 함께 살아가고 있다. 코로나 발생 1년 만에 확진자는 1억명이 넘어가고 지난해 12월 기준 7억명 감염됐다고 조사됐다. 전 세계 인구 11.3%에 달하는 숫자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자, 백신이 이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2020년 1월에 백신 개발에 착수하여 그해 12월에 영국에서 최초 사용 허가가 되었다. 보통 백신을 만드는 기간은 평균 10.7년이 걸리지만 42조원에 달하는 금액과 수천 명의 연구자와 전문가가 투입되면서 1년 만에 백신을 만들 수 있었다. 세계 최초로 영국에서 백신접종이 시작되었지만 효능을 떨어뜨리는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다시 전 세계로 확산하였다. 결국엔 대부분의 국가에선 백신 접종과 코로나19에 감염이 되고 혼합면역을 획득한 후 어느 정도 진정세를 찾았다. 만약 백신 개발을 안 했더라면 무슨 결과를 초래했을까? 먼저 어린이와 노인 등 약한 사람들은 면역력이 약하여 사망률이 급격하게 증가했을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아져 병원이 과부하가 걸릴 뿐만 아니라 의료 자원도 고갈되어 다른 질병 치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 청년일보 】 작년 9월, 아마존이 투자한 미국 로봇 개발사 Agility Robotics가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생산공장(Robo Fab)을 만들었다. 오리곤주 세일럼시에 위치하며, 연간 최대1만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그리고 테슬라는 옵티머스 Gen 2를 발표하며, 2026년에는 상용화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고. NVIDIA Omniverse와 NVIDIA GPU를 활용하는 피규어 02 또한 BMW공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과거에는 휴머노이드를 사람이 직접 조작해야 했으나, AI 발전 덕분에 자율 기능이 강화되며 휴머노이드의 발전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이러듯 휴머노이드는 다양한 대기업에서도 지원 및 개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왜 이 기업들은 휴머노이드 개발에 뛰어드는 것일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주요한 목표는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에 대비하고, 반복되는 작업에 휴머노이드를 투입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가 있다. 산업용 로봇이나 기존 기계가 이미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굳이 휴머노이드를 도입하려는 이유는 변동성이 높은 환경에서 고정된 로봇이나 기계는 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고객 주문에 맞춰 제품을
【 청년일보 】 오는 8일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오랫동안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인텔(Intel)이 25년 만에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 이하 다우 지수)에서 퇴출된다. 그 대신, AI 붐을 타고 비약적으로 성장한 엔비디아(Nvidia)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다우 지수는 뉴욕 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에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이 가장 활발히 거래되는 30개의 우량 기업의 주식 종목을 바탕으로 계산된 지수로,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인텔은 과거 PC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며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하지만, TSMC와 더불어 반도체 제조 경쟁사들에 주도권을 뺏기고, 2017년에 ChatGPT를 만든 OpenAI 투자 기회를 놓치는 등 AI 붐에 편승하지 못하고 하락세를 겪고 있다. 구글과 메타 등은 매년 생성형 AI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점차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반면, 인텔은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직원 15% 해고를 포함한 대규모 인사조정을 통해 100억달러의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2024년 3분기
【 청년일보 】 청년층 사이에서 마약 중독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에는 대규모의 대학교 연합 동아리에서 마약이 투약·유통되고 집단 성관계가 벌어졌다는 사실이 드러나 세상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들 대다수가 소위 명문대라 불리는 대학교의 학생들이었다는 점에서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실제로 2030의 마약사범 증가율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불과 5년 전 2~30대의 마약사범은 7천647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만5천51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전년 대비 42.7% 증가한 수치로, 그 비중이 54.5%로 집계돼 그 심각성을 증명하고 있다. 이에 민간과 정부가 합동으로 대학가의 마약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마약예방 활동단을 구성했다. 마약예방 활동단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을 하고 있는 민간단체 답콕(DAPCOC)과 식약처가 함께 꾸린 마약예방 활동 조직이다. 강원대, 고려대, 을지대, 전북대 등 10개 대학을 중심으로 집단 예방교육, 대학 축제 마약예방 부스 운영, 전문가 초청 강연 등을 진행하게 된다. 충남대 마약예방 활동단 CDP(CNU Drug Prevention)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학생 이화영(20)은
【 청년일보 】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지난달 15일에 국내로 정식 출시됐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회사인 노보 노디스크가 당뇨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했으나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하고 비만치료제로 주목받게 됐다. 투여 시 체중 감량과 함께 복부 내장지방 면적이 줄어든다는 임상 결과가 밝혀지면서 그 효과를 검증했다. 지난 8월 미국심장학회지(JACC)에 게재된 연구팀 자료에 따르면 1만7천604명의 비만 또는 과체중인 4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세마글루타이드와 위약을 투여한 결과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은 심혈관 질환과 비 심혈관 질환을 포함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이 19% 낮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비만치료제 '위고비'에 들어있는 주성분이다. 혈당과 식욕 조절에 관여하는 GLP-1(Glucagon-like Peptide-1)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 비만은 당뇨병과 같은 각종 질병을 일으키고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위고비를 통한 체중 감량은 비만에 따른 동반 질환 발병의 위험을 약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위고비는 부작용의 위험도 매우 크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구토, 변비, 설사 등이 있다. 지난해 1
【 청년일보 】 '가을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이제는 예전과 같이 사계절이 뚜렷하지 않다고 하지만, 여름보다는 차갑고 겨울보다는 따뜻한 날씨를 느낄 수 있다. 가을은 '일교차'와 '야외 활동'으로 설명할 수 있다. 지난달 25일 기준 서울의 기온은 최저 9도, 최고 22도로 13도의 차이가 있었다. 아침에는 추워서 패딩 점퍼를 입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오후에는 반소매 옷을 입고 걷는 사람들도 많았던 날씨였다. 일교차가 커지고 점점 추워지면서 호흡기 질환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또 덥고 습한 날씨에서 벗어나면서 야외 활동의 빈도가 증가했다. 주말마다 각 지역의 축제, 생태 공원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에 감염병, 전염성 질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질환은 감기와 쯔쯔가무시병이다. 이 두 질환은 예방 수칙 준수를 통해 어느 정도 예방과 관리가 가능하므로 잘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 감기 가장 흔한 가을철 전염성 질환은 감기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각 동네의 병원들은 감기 환자들로 북새통이다.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병하지만 연령, 환경, 계절(환절기), 면역력에 따라 발병 여부와 증상이 달라진다. 가장 중요
【 청년일보 】 올해 여름, 우리나라는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며 7~8월의 평균 기온이 35도를 넘는 날이 잇따라 발생했고, 이례적으로 높은 기온이 연일 지속하면서 건강 피해와 농업 생산성 감소, 전력 수급 불안정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고온 다습한 기후는 일상생활 속 불편함을 넘어 산업계와 농업 분야 종사자들의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까지 초래해 그 심각성이 더욱 두드러졌다. 이러한 기후 변화 탓에 더욱 심각한 피해를 보는 사회적 약자들을 '기후 약자'라고 칭한다.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등은 건강 관리나 에어컨 같은 기후 조절 장치 이용에 어려움이 있어 폭염 피해를 더 많이 받고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자원과 정보 접근성이 떨어져 심각한 건강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기후 약자는 자연재해와 같은 급작스러운 사건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기후 변화로 인해 일상적인 삶의 질이 저하되고 이 때문에 그들의 생존과 삶의 기본적 권리가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50세 이상 시민 100여 명이 기후 위기로 인한 생명권 보장을 촉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는 사례가 있었다. 이들은 폭염 경보 발령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보호 조치가 부족하다고 주장하
【 청년일보 】 최근 생명공학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 치료법은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CAR-T 치료는 환자의 면역 세포인 T 세포를 변형해 암세포를 표적으로 인식하고 공격하도록 만드는 획기적인 면역 항암 치료법이다. CAR-T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T세포에 새롭게 부착되는 'CAR'다. 이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로, 단일 사슬 형태의 항체 단편이다. 암환자의 혈액에 있는 T세포를 추출하고 유전자 변형을 통해 키메라 항원 수용체를 부착하면 암세포의 표면 항원을 특이적으로 인지해 공격하는 면역세포인 CAR-T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는 환자 고유의 T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 맞춤형 치료제라고 할 수 있다. CAR-T 치료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그 예로, FDA 첫 승인을 받은 CAR-T 치료제인 킴리아(Kymriah)는 소아 및 청소년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 약 80%에 가까운 완치율을 보여주었다. 때문에 CAR-T 세포는 전 세계적으로 혁신적인 암 치료제로 인정받고 있으며, 각국에서는 꾸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난치성 고형암에도 CAR-T
【 청년일보 】 대체당이란 설탕을 대체할 수 있는 당으로, 소량만으로도 강한 단맛을 내면서도 열량이 매우 낮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 중 하나다. 처음에는 체중관리를 목적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일반 음료보다 제로 음료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대체당은 일반 간식보다 칼로리와 당류도 훨씬 적으며 맛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언뜻 보기에는 설탕이 들어간 일반 음식보다 건강해 보인다. 하지만, 대체당으로 만들어진 제로 음료가 부작용이 없을 것인가? 대체당은 천연 감미료, 인공 감미료, 천연당 그리고 당 알코올로 분류할 수 있다.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대표적 천연 감미료의 일종인 스테비아는 설탕의 300~900배의 단맛을 내지만 열량은 없으며, 가루형태로 많이 판매된다. 인공 감미료에 해당하는 아스파담은 설탕의 단맛의 200배에 달하며, 1g 당 열량은 4㎉이다. 천연 당이란 정제되지 않은 자연상태의 당으로 식품에 존재하는 당의 성분을 추출한 것이다. 대표적인 천연 당인 알룰로스의 당도는 설탕의 70% 수준이며, 98%이상은 몸에 흡수되지 못하고 배출된다. 당알코올은 자일리톨, 에리스리톨, 소르비톨 등이 존재하며, 1g 당 0.5~3
【 청년일보 】 요즘 뉴스 중 한 꼭지는 '청년'에 대한 이야기가 반드시 언급되는 듯 하다. 주제야 다양하지만 그 중 '고용 및 일자리'에 대한 부분은 어느 언론사 막론하고 매번 다뤄진다. 긍정적인 소식도 있긴 하지만 대체로 그 내용들이 부정적이라는 게 아쉬운 점이라면 아쉬운 점이다. 대학을 졸업한 후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소위 '쉬는 청년'에 대해 전국적으로 조용한 난리다. 통계청에서 발간한 '7월 고용동향'에 언급된 이들 인구 수는 44만3천명이라고 한다. 통계가 이렇다는 거지 응답하지 않거나 어중간한 위치에 놓여있는 청년들까지 합치면 감히 2~3배는 예측된다. 내일배움카드를 이용해 지난해 연말부터 직업상담사 2급 공부를 시작했다. 현재 재취업준비를 하면서 관련 제도나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목적이 컸다. '비경제활동인구', '취업자 및 실업자', '근로기준법' 등 사회복지 전공과목에도 나오는 인숙한 단어들도 오랜만에 보면서 말이다. 약 3개월가량 공부했는데 우수한 강사님 덕에 나름 기본 지식은 갖추게 됐다. 그러면서 하나 드는 생각이 있다.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으나 막연히 쉬고 싶은 상태에 있는 이들을 쉬는 청년이라 이야기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