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가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주요 시중은행에 1천억원 가까운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가 시행되면 고객들이 퇴직연금을 증권사로 대거 이전하며 은행권 잔액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으나, 실제로 퇴직연금을 옮긴 고객은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가 도입된 지난 10월 말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실물 이전을 통해 적립금을 954억원 불렸다. 퇴직연금 실물 이전은 가입자 손실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 다른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 기간 4천750억원을 다른 금융기관에 빼앗겼으나(전출·이관), 5천704억원을 새로 유치(전입·수관)해 결과적으로 '남는 장사'를 한 셈이 됐다. 은행들은 약 400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실물 이전 도입을 앞두고 일제히 간판 모델을 앞세운 광고를 선보이는 등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퇴직연금 세부 유형별로는 자금 유입과 유출이 다소 엇갈렸다. 먼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DB형은 5대 은행 합산 2천556억원이 전입되고
연말 인사 시즌이 도래했다. 금융업권에서도 적지 않은 대표이사(CEO)들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은행 및 증권, 보험업권의 CEO 인사 동향을 각 업권별로 상세히 짚어보도록 한다. [편집자주] [글싣는 순서] (上) "KB국민·NH농협·우리은행장 교체속에"...신한·하나은행 인사 '촉각' (中) "증권가, 인사 시즌 도래"...'대형사 vs 중소형사' CEO '희비' 교차 (下) 보험사 CEO 인사 '촉각'...금융지주 계열 대표 4명, 연말 임기 만료 【 청년일보 】 연말 은행장 인사에 금융권이 주목하고 있다. 올해도 ‘역대급 실적’을 이끈 주요 시중은행 행장이지만, ‘호실적’과는 무관하게 깜짝 인사도 발표되는 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지방은행장들의 임기도 만료되면서 연임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5대 은행장 임기 만료"...KB국민은행 이환주·우리은행 정진완 차기 은행장 내정 1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석용 농협은행장 등 5대 은행장의 임기가 오는 12월 말 종료된다. 이 중 KB국민은행 이재근 행장은 연임이 무산됐
【 청년일보 】 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은 지난 28일 서울시 중구 소재 농협은행 본사에서 '2024년 디지털금융 혁신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디지털금융 성과 우수자를 포상하는 '디지털금융 혁신대상'은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자발적인 디지털 전환 추진 및 혁신문화 확산을 목표로 하며, 우수 디지털 인재 양성의 장으로 발전하였다. 이번에는 △디지털 혁신 △플랫폼 혁신 △프로세스 혁신 등의 분야에서 '머신러닝 기반 신용평가모형 개발', '스마트협업시스템 구축', 'AI상품추천 서비스'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석용 은행장은 “디지털금융 혁신에 앞장서 모범이 되어준 직원들에 감사드린다”며, “전직원과 혁신사례를 공유해 고객가치 제고를 위한 디지털전환 가속화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역대급 폭설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개인 고객들을 위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먼저 이번 폭설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긴급복구자금 마련을 돕기 위해 최대 5억원 범위 내 신규 여신을 지원하고, 최대 1.5%p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피해기업의 대출만기 시 원금 일부상환 조건 없는 무내입 연기, 특별우대금리(1년간 최대 1.5%p), 분할상환 유예 등을 통해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지원한다. 피해기업의 대출이 연체되는 경우 연체 이자도 감면할 예정이다. 폭설 피해가 확인된 개인고객에게는 DSR 조건 충족 시 1인당 최대 2천만원의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긴급 생활안정자금에 대해서는 최대 1.5%p 우대금리를 적용하며 피해 고객의 대출 만기 시 무내입 연기, 원금상환 유예 등 종합적인 금융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신한은행은 각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피해 복구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재난·재해 기부금 제도'를 활용해 폭설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지원 대상은 이번 폭설로 실질적인 피해가 확인돼 해당 지역 행정관청
【 청년일보 】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정진완(56)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이 내정됐다. 우리금융지주는 29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정진완 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자회사 대표이사 경영승계계획에 따라 우리은행장 후보군을 롱리스트 및 쇼트(숏)리스트로 단계적으로 압축해왔다. 또한 은행장 후보 선정 프로그램 프로세스에 따라 해당 후보를 대상으로 객관적이고 다각적으로 역량을 검증했다. 정 부행장은 1968년생으로 포항제철고와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한일은행에 입행해 중소기업고객부장, 본점영업부 본부장 등을 거쳤다. 정 부행장은 전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건 등으로 어수선해진 조직을 안정시키고, 은행 실적을 개선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그는 다음 달 31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조병규 현 행장의 뒤를 이어 취임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올해 3분기 은행권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의 상승 추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올해 9월 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은 0.53%로 전분기 말(0.53%)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실채권비율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지원 등으로 2020년 2분기부터 낮아지다가 2022년 9월(0.38%) 이후 계속 높아지는 추세였다. 금감원은 "부실채권 정리규모가 감소했지만 신규부실 규모가 줄면서 부실채권 비율이 전분기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9월 말 기준 부실채권은 14조5천억원으로 전분기 말(14조4천억원) 대비 1천억원 증가했다. 3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5조1천억원으로 전분기(6조4천억원) 대비 1조3천억원 줄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3조7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3천억원 급감했다. 대기업(4천억원)은 전 분기 대비 1천억원 감소했고, 중소기업(3조3천억원)은 1조2천억원 감소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2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천억원 줄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4천억원 감소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6
【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기준에 '비수도권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추가했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심사기준 및 절차를 발표했다.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평가 항목 및 배점은 ▲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150점) ▲ 대주주 및 주주구성계획(50점) ▲ 사업계획 혁신성(350점) ▲ 사업계획 포용성(200점) ▲ 사업계획 안전성(200점) ▲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물적설비(50점) 등 총 1천점으로 구성됐다. 기존 인터넷은행 3사 예비인가 심사 당시 보다 배점이 높아진 것은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100점→150점), 사업계획의 포용성(2015년 140점·2019년 150점→200점) 부분이다. 특히 금융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비수도권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에 자금 공급 계획(50점)을 처음으로 넣기로 했다. 이와 관련 안창국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지역 금융 공급이 새로운 배점 요소로 들어갔다"며 "(기존 인뱅 3사가) 차별성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으니 지역 금융 등 시야를 넓혀서 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을 기반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기관과 결합하는 모델이라든지
【 청년일보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지주가 단기성과에 치중하는 경영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며 이사회 기능을 강화하고 '신상필벌' 조직문화를 확립하라고 주문했다. 이복현 원장은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8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과 2024년 정례 간담회를 개최하고 은행지주의 경영상 취약점과 내년 은행지주가 당면한 현안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이 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복현 원장은 은행 지주의 경영 관리상 취약점으로 ▲단기성과에 치중하는 경영문화 ▲이사회 감시·견제기능의 강화 필요성 ▲준법의식·신상필벌 중심의 조직문화 확립 필요성 등을 꼽았다. 그는 "은행지주가 고위험 금융투자상품 판매, 부동산 및 담보·보증서 대출 위주의 여신운용, 점포·인력 축소를 통한 비용 절감 등 손쉬운 방법으로 단기성과를 올리는 데 집중해왔다"며 "이로 인해 고객 보호와 내부 통제 기능이 약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회사 내 아직도 온정주의적 조직문화가 광범위하게 존재해 금융사고를 지속시키는 원인이 된다"며 준법의식·신상필벌을 강조하는 조직문화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은행지주 현안과 관련해서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자회사의 투자·유동성·신용위험이 증가할 가
【 청년일보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3.25%에서 3.0%로 인하했다. 이는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로 한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것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금통위는 지난달 금리를 3.5%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하해 3년 2개월만에 통화정책 전환을 하고 한달만에 또 인하를 한 것이다. 이로써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1.25%포인트로 좁혀졌다. 금통위의 이번 인하는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로 한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것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경기 부진에도 세수 펑크 우려에 정부의 재정투입이 어려운 데다 트럼프 당선으로 무역 전선에도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은 0.1%로 예상치인 0.5%를 크게 밑돌았다. 그동안 우리 경제를 지탱했던 반도체와 자동차, 이차전지 등 주력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한 것이 원인이다. 문제는 이같은 흐름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행된다면 우리 수출과 경제성장률을 크게 낮추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책연구원인 산업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보편적
【 청년일보 】 이환주 KB국민은행장 단독 후보는 28일 "금융의 기본은 신뢰라고 생각한다. 국민과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내부통제 체계를 고도화하고, 엄격한 윤리 의식을 갖추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KB라이프생명 대표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KB라이프생명 본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아울러 '상생금융'과 '동반성장'도 경영 목표로 언급됐다. 이 후보는 "특히 요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제도, 돌봄 사업 등에도 진심 어린 지원을 할 것"이라며 "사회, 고객, 직원, 주주 등 이해 관계자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을 둘러싼 경영 환경이 매우 불확실하고 힘든 상황"이라며 "이 힘든 상황 때문에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엄중함이 저를 더 누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KB금융지주는 전날 오후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단독 후보로 이 대표를 선정했다. 이 후보는 1991년 KB국민은행에 입사해 경영기획부장, 개인고객그룹 전무를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