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 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압류 건수 증가로 고스란히 드라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 부동산 시장 조사업체 애톰(ATTOM)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1월 상업용 부동산 압류 건수는 635건으로 한 달 새 17%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상승률은 97%에 달해 1년 전 대비 압류 건수가 2배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캘리포니아주의 타격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의 1월 상업용 부동산 압류 건수는 181건으로 전월 대비 72% 급증했다. 보고서는 "2020년 5월 141건에 불과했던 상업용 부동산 압류 건수가 최근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는 금융지원 조치로 감소했던 압류 건수가 이후 꾸준히 증가해 팬데믹 이전 수준 위로 올라선 상황이다. 나아가 팬데믹 이후에도 재택근무가 일반화되면서 사무실 수요가 이전보다 급감한 데다 고금리 장기화로 이자 부담이 많이 늘어난 게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애톰의 롭 바버 최고경영자(CEO)는 "압류 건수 증가는 부동산 시장 상황이 단순히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게 아님을 시사한다"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사업관행 및
【 청년일보 】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약 34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2일 닛케이지수는 전일보다 2.19% 오른 39,098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중 한때는 39,156까지 올랐다. 지수가 39,000선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닛케이지수는 과거 거품 경제 때인 1989년 12월 29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8,957)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38,915)를 단번에 모두 갈아치웠다. 이는 약 34년 2개월 만의 기록 경신이다. 닛케이지수는 올해 들어 16%가량 상승하는 등 강세 흐름을 보였다. 일본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영향으로 전개된 엔화 약세로 수출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아울러 중국 증시에서 빠져나온 외국인 자금이 일본 증시에 유입됐다. 또 상장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확대 등 당국의 주주 중시 경영 유도책과 올해 개편된 일본의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 등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일본 증시의 추가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최근 노무라증권은 연말 닛케이지수 전망치를 40,000으로 종전보다 5%가량 올려 제시
【 청년일보 】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붙잡힌 지 11개월 만에 미국으로 송환된다. 21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포베다는 몬테네그로의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권씨의 미국 송환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권씨에 대한 송환 결정은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의 검거 이후 약 11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권씨가 도피 기간을 포함하면 약 22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이에 대해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권씨를 한국 또는 미국 중 어느 곳으로 송환할지 결정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범죄인 송환 절차에서는 법무부 장관이 결정 주체이지만, 권씨가 범죄인 송환 절차에 동의했기 때문에 법원이 송환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권씨의 법률 대리인인 고란 로디치 변호사는 송환 결정은 법원이 아닌 법무부 장관이 내리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법원은 권씨의 미국 송환을 결정했으며, 이에 대한 결정 근거는 공개되지 않닸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JS) 보도에 따르면 법원 대변인은 권씨가 3일 내에 항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씨가 미국에 인도된다면 중형을
【 청년일보 】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6월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6월에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S&P는 21일(현지시간) 낸 미국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 연준이 오는 6월 기준금리를 현 5.25∼5.50%에서 0.25%포인트 인하한 뒤 연내 총 0.75%포인트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첫 기준금리 인하 후 3분기 중 0.25%포인트, 4분기 중 0.25%포인트를 추가로 인하해 총 세 차례 인하에 나설 것으로 S&P는 예상했다. 이는 연내 총 세 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한 연준 자체 전망 중간값과 일치한다. 반면 금리 선물시장은 6월 첫 금리인하 개시 후 연내 총 1%포인트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 물가상승률에 대해선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현재까지 고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향후 몇 달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2024년 경제성장률은 2.4%로 작년 11월 전망치의 1.5%에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올해도 미국 경제가
【 청년일보 】 21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이달 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과 정부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저커버그 CEO의 방한이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저커버그 CEO의 마지막 방한은 2013년 6월로, 이번 방한은 약 10년 만이다. 당시 그는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당시의 대통령인 박근혜와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등과 만났다. 아울러 저커버그 CEO는 방한 기간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을 조율 중이며, 대통령실은 긍정적으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저커버그 CEO의 방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번 방문에서도 이재용 회장과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협업에 대한 논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쉽게 둔화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월가 일각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가 아닌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시장 확률 트래커' 분석모형에 따르면 미 국채 담보 환매조건부채권(Repo) 1일물 금리(SOFR) 관련 옵션시장은 지난 15일 기준으로 올해 12월에 연준이 금리를 현 수준보다 인상할 확률을 6.16%로 반영하고 있다. 또한 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로 유지할 확률은 7.31%로 반영했다. 월가에선 연준이 상반기 중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대체로 전망하는 가운데 이런 전망이 어긋날 경우, 이득을 얻을 수 있는 포지션에 일부 투자자들이 돈을 걸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발생 가능성은 적지만 혹시라도 이뤄질 수 있는 금리 추가 인상 시나리오에 일종의 보험을 들어두고 있는 것이다. 연준이 기대만큼 빨리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은 금리선물 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비중 있게 반영했지
【 청년일보 】 '매그니피센트 7'의 전체 시가총액 규모가 전 세계 국가로는 두 번째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매그니피센트 7'은 뉴욕 증시를 이끄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 7개 기업을 뜻한다. 19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도이치뱅크는 지난 1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매그니피센트 7'의 시총 합계는 주요 20개국(G20) 각각의 상장 기업 거래소 규모 가운데 2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들 7개 기업의 전체 시총은 13조1천억달러로, G20 국가 중 시장규모가 두 번째로 큰 중국(11조5천억달러)보다도 많았다. 이들보다 시장규모가 큰 국가는 미국(50조4천억원) 뿐이었다. 3위 일본(6조2천억달러)의 약 두 배 수준이었고, 일본과 함께 4위 인도(4조6천억달러), 5위 프랑스(3조2천억달러)의 시장을 합친 규모와 비슷했다. 1조7천억달러인 한국 시장과 비교하면 한국의 약 8배였다. 3조달러 안팎에 달하는 MS와 애플 각각의 시총은 프랑스나 사우디아라비아(2조9천억원), 영국(2조9천억원)의 전체 시총과 비슷했다. 이들 7개 기업이 지난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이익은 3천610억달러(482
【 청년일보 】 중국은행이 358억원의 법인세 부과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한국 세무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냈으나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중국은행이 종로세무서를 상대로 제기한 법인세 취소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패소 판결을 지난달 25일 확정했다. 중국에 본점을 두고 있는 중국은행은 서울지점에서 조달한 자금을 중국 지점에 예금하거나 중국 사업자에게 대여하고 이자 소득을 얻었다. 이 소득은 서울지점에 귀속됐다. 중국은행은 이에 대해 한국 정부에 법인세를 납부하면서 중국 정부가 원천징수한 소득 10% 상당을 공제했다. 법인세법에 따르면 외국 법인이 한국에 법인세를 낼 때는 외국에 납부한 만큼을 공제하고 납부할 수 있다. 이를 외국납부세액공제라고 한다. 이중과세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그러나 이번 사건과 같이 외국 법인이 해당 법인의 본점이 있는 국가(거주지국)에서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서도 외국납부세액공제 제도를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해석이 엇갈렸다. 세무당국은 공제 제도를 적용할 수 없다고 보고 중국은행이 2011∼2015 사업연도에 벌어들인 소득에 가산세를 더해 358억7천만원을 법인세로 부과했다.
【 청년일보 】 러시아 푸틴 정권에 맞서 반정부 운동을 주도하다 야말로-네네츠 공화국 내 카르프 형무소에 투옥된 알렉세이 나발니(47)가 수감 중 사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옥중 사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푸틴이 나발니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푸틴이 2017년 보리스 넴초프 살해 지시 의심과 함께 런던과 영국 솔즈베리로 망명한 러시아 스파이들을 러시아 군사용 신경독극물인 노비초크로 살해했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10년 러시아의 부패를 고발하는 블로거로 인기를 얻은 나발니가 정치인으로 주목받은 것은 2013년 모스크바 시장 선거다. 무명의 신인으로 출마한 나발니는 27%의 득표로 2위를 차지한 후 2018년 푸틴을 상대로 대선에 출마했지만 선거관리위원회의 실격 조치로 낙마했다. 2020년 8월 의식불명 상태로 생명이 위태로운 처지에 놓였던 나발니에 대해 노비초크 중독 사실이
【 청년일보 】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 지역에서 한국 드라마와 예능 등 콘텐츠를 불법으로 유통하던 '코코아TV'가 미국 법원의 결정으로 결국 폐쇄됐다. 해당 사이트는 '제2의 누누티비'로 불리며, 글로벌 K-콘텐츠 정식 유통 플랫폼에 큰 피해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이트 폐쇄에는 이를 끝까지 추적해 법원에 제소한 미주지역 K-콘텐츠 전문 OTT의 노력이 컸다. 북남미 지역에서 K-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코코와는 해외 교민 대상으로 불법 콘텐츠를 유통하던 코코아TV가 미국 애리조나주 법원의 결정으로 지난 9일 강제 서비스 종료됐다고 16일 밝혔다. 애리조나주 법원은 코코아TV 운영사인 Tumi MAX에 대해 운영 사이트 폐쇄뿐만 아니라 유사 상표의 모든 상업적 사용을 금지했으며, 코코와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이 사이트는 지상파 및 종합편성채널 방송사 콘텐츠뿐만 아니라 코코와에 유통되는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그리고 넷플릭스와 디즈니 콘텐츠까지 불법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해 논란이 됐다. 더불어 미주 지역 한인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면서 한국 법률을 교묘하게 회피하고 있었다. 웹 트래픽을 측정하는 시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