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발 관세정책 영향 등으로 5월 초순 수출이 큰 폭 감소세로 출발했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까지 수출액은 128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3.8% 줄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같은 기간 1.0%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달 1∼10일까지 조업일수는 5.0일로 전년 같은 기간(6.5일)보다 1.5일 짧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달 대미수출은 미 관세정책 영향 등으로 6.8% 줄며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달 1∼10일에도 대미 수출이 30.4% 줄며 감소 흐름이 계속됐다. 중국(-20.1%), 베트남(-14.5%), 유럽연합(EU·-38.1%) 등으로 수출도 줄었다. 대만(14.2%) 등으로 수출은 증가했다. 수출 상위 3국(중국·미국·베트남) 비중은 48.7%였다. 10개 주요 수출품목 중 반도체를 제외한 9개 품목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반도체는 14.0% 증가한 반면, 승용차(-23.2%), 석유제품(-36.2%), 선박(-8.7%) 등은 줄었다. 1∼10일 수입액은 146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5.9% 감소했다. 반도
【 청년일보 】 증권가는 12일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다. 올해 역대급 실적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9만8천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NH투자증권(9만2천→11만원), 한화투자증권(10만→11만원), 신한투자증권(8만→10만3천원), 대신증권(8만→10만원) 등도 일제히 올렸다. 한국콜마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6천531억원, 영업이익은 59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62%, 84.83% 증가한 수치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핵심 지역의 고른 성장"을 실적 상승의 영향으로 꼽으며 "국내는 선케어 비중 증가로 효율성이 향상됐고, 중국은 제품 믹스가 우호적으로 전개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영업 호조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한국콜마는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K-뷰티의 글로벌 전방위적인 확산과 상위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기업으로서의 수주 집중이 맞물리며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존재하나 선케어 제품 성수기와 미국 모멘텀을 고려하면
【 청년일보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 한국 잠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재성장률)이 2%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회 예산정책처,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내 기관에 이어 외국 기관까지 한국의 잠재성장률 전망을 1%대로 가져가는 분위기여서 이목이 집중된다. 12일 OECD가 최근 업데이트한 경제전망(Economic Outlook)에 따르면 OECD는 내년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1.98%로 전망했다. 올해(2.02%)보다 0.04%포인트 낮춰 잡은 수치다. 이번 OECD 전망은 최근 잇따른 국내 기관의 ‘1%대 잠재성장률’ 분석과 궤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잠재 GDP는 한 나라의 노동·자본·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동원하면서도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 수준이다. 국회 예정처는 지난 3월 발간한 ‘2025년 경제전망’에서 올해 잠재성장률을 1.9%로 전망했다. 잠재성장률이 하락세인 점에 비춰 내년에는 1.9%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KDI가 지난 8일 공개한 2025~2030년 잠재성장률은 1.5%다. 총요소 생산성 하락 등이 반영되면서 2022년 당시 전망(2023~202
【 청년일보 】 국내 5대 은행의 금융사고 피해액이 올해 들어서만 86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올해에만 13건의 금융사고를 공시했다. 피해 금액은 857억9천900만원에 이른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총 5건에 488억4천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과 농협, 신한은행이 뒤를 이었다. 은행권 금융사고 건수와 피해 금액은 지난해부터 급격히 불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5대 은행의 금융사고 건수는 지난 2020년 51건에서 2023년 36건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86건으로 급증했다. 피해 금액 기준으로 보면, 2020년 약 59억원에서 2022년 약 822억으로 늘었다. 2022년 사고 건수는 40건으로 2020년보다 적었으나 우리은행에서 700억원대 직원 횡령 사고가 발생한 영향이다. 이후 2023년 약 51억원으로 줄었던 피해 금액은 지난해 금융사고 건수 증가와 함께 1천774억원까지 불어났다. 은행권에서는 최근 수년 새 내부통제가 강화되고, 임의 대출 규제가 과거 사례가 많이 적발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내부통제에 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과거 취급됐던 대출들이
【 청년일보 】 원화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허용될 경우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인가 단계부터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은 측이 주장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고경철 한은 전자금융팀장은 지난 9일 한국금융법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해 '스테이블코인 관련 동향 및 향후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고 팀장은 발표문에서 "스테이블코인은 통화정책, 금융안정, 지급결제 등 중앙은행의 정책 수행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발행자 진입 규제와 관련해 인가 단계에서 중앙은행에 실질적인 법적 권한이 부여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는 원화와 1대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이 활성화되면 법정 통화인 원화 수요를 대체할 가능성이 크고, 한은의 통화정책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이 깔렸다. 실제 USDT(테더) 등 미국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해외 송금이나 결제 분야에서 달러 대신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반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현행법상 국내에서 아직 발행 자체가 허용되지 않은 상태다. 고 팀장은 "중앙은행이 인가 단계에 실질적으로 개입함으로써 중앙은행 정책 수행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제화 설계
【 청년일보 】 최근 해킹이 발생한 법인보험대리점(GA)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보안 당국의 조사가 GA업계 전방위로 확대될지 보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금융감독원 및 금융보안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투트랙으로 조사를 진행중이다. 이들 금융보안 기관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조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지난 8일 “2개 보험영업대리점에서 개인정보 유출 관련 신고를 접수받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지난달 27일 “최근 GA 2곳에 대한 시스템 해킹 발생과 함께 해당 피해가 보험 영업지원 IT서비스 전문업체에서 비롯됐다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해킹 피해를 받은 GA 2곳은 대형사 중 하나인 ‘유퍼스트’와 하나손해보험의 자회사형 GA인 ‘하나금융파인드’로 알려졌다. 양사가 보유한 고객 수는 최소 수십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태는 이들 GA가 이용하는 ‘지넥슨’의 보험영업 지원시스템에서 관리자 정보가 도용되면서 해킹이 발생한 정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넥슨의 시스템 관리자 아이
【 청년일보 】 최근 한국 경제의 성장 부진이 세계 주요국들과 비교해도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처럼 1분기(1∼3월) 역성장(-0.2%)한 경우도 많지 않을뿐더러, 뒷걸음 폭도 그 어느 나라보다 컸다. 전문가들은 민간 소비와 건설 등 한국 내수의 구조적 취약성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 분기 대비)은 -0.246%로, 지금까지 1분기 성장률을 발표한 19개 나라 가운데 가장 낮았다. 19개국 중 18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이고, 비(非)OECD 국가로서는 유일하게 중국이 포함됐다. 1분기 성장률 1위는 아일랜드(3.219%)였고, 중국(1.2%)·인도네시아(1.124%)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와 경제 규모(GDP)가 비슷한 스페인도 0.568%의 성장률로 4위에 올랐다. 경제 덩치가 한국보다 큰 캐나다 (0.4%), 이탈리아(0.26%), 독일(0.211%), 프랑스(0.127%) 모두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세계 1위 경제 대국이자 자국 관세 정책 혼란에 가장 직접적 타격을 입은 미국의 역성장(-0.069%) 정도도 한국과 비교하면
【 청년일보 】 9월부터 예금보호한도가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라가면 2금융권으로 '머니무브'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금융당국이 이달 상시점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금융당국과 예금보험공사,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은 합동으로 저축은행·상호금융권에서 과도한 특판 및 고금리 수신 경쟁이 벌어지는지, 급격한 자금 이동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소형 금융회사가 있는지 등을 집중 살펴볼 계획이다. 11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현재 운영 중인 예금보호한도 상향 태스크포스(TF)를 오는 13일 5차 회의로 마무리하고. 이달 중 자금 이동 관련 상시점검 TF를 발족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한도 상향이 발표되면 자금 이동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예금보호한도 상향 TF를 상시점검 TF로 전환·가동하려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오는 9월 1일을 목표로 예금보호한도 1억원 상향을 추진 중이다.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전 업권의 예금보호한도가 동일하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각 금융기관당 5천만원 한도에 머물러있던 예금 보호액이 1억원으로 상향되는 것은 24년 만이다. 금융회사별로 5천만원씩 분산 투자하던 예금자들에겐 편의성이 높아지는 효과
국내 금융사들이 해외에서 괄목할만한 경영 실적을 내고 있다. 4대 시중은행은 지난해 해외사업에서 8천28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한편, 주요 증권사들은 지난해 해외법인에서 순이익이 68%나 급증했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국내 보험사들도 향후 동남아 등 신흥 시장 중심으로 지속적인 외연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은행권, 해외사업 확대에 ‘잰걸음’...카뱅·토스도 글로벌 확장 가세 (中) 증권사 해외법인 실적 개선 뚜렷...금융당국, 규제 완화로 지원사격 (下) 국내 보험사, 해외서 흑자전환 성공…신흥시장서 성장동력 발굴 '속도' 【 청년일보 】 국내 보험사들이 지난해 해외 영업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지에서 보험영업 확대 및 2023년 발생한 하와이 산불 등 대형사고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보험사들은 비교적 인구수가 많고 경제가 성장세에 있는 신흥 시장을 타깃으로 해외 영업을 확장한다는 전략하에 지속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이에 보험 유관기관들도 해외 보험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현지에서 국내 보험사들의 영업 여건 개선을 위해 적극 힘쓰는 모양새다. ◆
국내 금융사들이 해외에서 괄목할만한 경영 실적을 내고 있다. 4대 시중은행은 지난해 해외사업에서 8천28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한편, 주요 증권사들은 지난해 해외법인에서 순이익이 68%나 급증했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국내 보험사들도 향후 동남아 등 신흥 시장 중심으로 지속적인 외연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은행권, 해외사업 확대에 ‘잰걸음’...카뱅·토스도 글로벌 확장 가세 (中) 증권사 해외법인 실적 개선 뚜렷...금융당국, 규제 완화로 지원사격 (下) 국내 보험사, 해외서 흑자 전환 성공…신흥시장서 성장동력 발굴 '속도' 【 청년일보 】 국내 증권사가 해외에 진출한 지 40년이 흐르면서 성과도 조금씩 가시화되는 상황이다. 특히 주요 증권사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새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내세우며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유수의 금융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거나 현지 금융사 인수 및 현지화를 통해 해외 영토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지난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해외법인 실적은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금융당국과 금융투자협회 등도 증권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독려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