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뜨겁게 내리쬐던 태양과 반팔 차림의 사람들로 거리가 가득했던 날은 지나고 어느새 거리의 색이 바뀌며 설렘보다는 고요함과 약간의 외로움이 느껴지는 계절인 가을이 왔다. '가을을 탄다'는 말이 있듯이 이유 없이 기분이 가라앉고 쓸쓸함을 느낄 때가 있다. 흔히들 기분 탓이라고 느껴질 수 있는데 단순히 '가을 타는 기분'이 아닐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할 수 있다. ◆ 왜 가을만 되면 우울할까? 계절성 우울증은 가을이나 겨울에 나타나는 일시적 우울증의 한 형태이다. 여름보다는 짧아진 햇살로 인해 우리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행복 호르몬이라 하는 세로토닌은 우리의 기분과 활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햇빛을 충분히 받아야 형성된다. 햇빛의 양이 줄어들면 세로토닌 분비도 줄어들게 돼 무력감과 우울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또한 햇빛이 줄어들게 되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불균형해진다. 멜라토닌은 보통 밤에 분비되지만 햇빛이 부족하게 되면 분비량이 늘어나거나 분비되는 시간이 불규칙해진다. 이 때문에 낮에도 졸리며 무기력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 지금 나도 계절성 우울증을 겪고 있는 건가? 주요 증상으로는
【 청년일보 】 보이지 않는 마음의 고통이 청년들을 파고들고 있다. 학업·진로·인간관계에서 오는 압박 속에 많은 청년이 스스로 괜찮은 척 버티고 있지만, 그 내면에는 도움을 요청하고 싶은 간절한 신호가 존재한다. 국립정신건강센터가 발표한 '2022년 정신건강실태조사(소아·청소년)'에 따르면, 만 6세 이상 17세 이하 소아·청소년의 정신장애 평생 유병률은 16.1%, 현재 유병률은 7.1%로 조사됐다. 불안장애 평생 유병률은 9.6%(소아 10.3%, 청소년 9.0%)이며,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 비율은 6.6%에 불과하다. 이는 많은 청소년이 고통을 겪고 있음에도 여전히 전문적인 도움까지 연결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신건강 문제는 감정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져 청년의 삶을 전반적으로 무너뜨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전문 서비스로의 빠른 연계는 청년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가장 중요한 시작점이다. 청년 정신건강의 개선 방안으로는, 1차 의료기관과 대학 보건소에서 정기적으로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위험 신호가 발견될 경우 전문기관으로 신속히 연계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 청년일보 】 2024년 10월 15일, 대한민국에서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첫 판매되었다. 이날, 위고비의 국내 중간 유통을 맡은 쥴릭파마코리아는 오전부터 병의원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았고, 주문 문의가 쇄도하면서 오전 중 한 차례 주문 사이트가 마비된 뒤 복구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내 시장에 화려하게 상륙한 위고비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GLP-1 계열 약물이다. GLP-1 계열 약물이란 체내의 GLP-1(Glucagon-Like Peptide-1) 수용체와 결합하여 인슐린 분비 촉진과 식욕 억제 등의 효과를 장시간 유지하도록 하는 치료제이다. 이때, GLP-1은 체내의 소장에서 분비되는 인크레틴 호르몬의 일종으로, 식사 후 혈당 조절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호르몬의 특성을 모방하여 체내에서 GLP-1이 지속적으로 작용하는 것처럼 '착각'을 유도함으로써 혈당을 낮추고 식욕을 줄여서 체중을 줄이는 효과를 나타낸다. 본래 GLP-1 계열 약물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체중 감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면서 비만 치료제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주목받았다. 현재 위고비는 주사제로, 환자가 스스로 투여해야 하는
【 청년일보 】 한국 사회에서 죽음은 금기어이다. 죽음을 굉장히 무서워하고 죽음에 대해 말하는 것을 꺼린다. 특히 청년층은 죽음에 대해 아직은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회피하거나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하지만, 죽음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다. 암과 같은 중증질환, 예기치 못한 사고는 당장 지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도 환자가 의사를 표현하지 못해 가족이 그 삶과 죽음을 대신 결정해야 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 죽음을 결정하는 것, 그것이 또 하나의 자기결정권인 시대가 왔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란 향후에 자신이 임종 과정이 되었을 경우를 대비하여, 연명의료 중단과 호스피스에 관한 의향을 작성한 것을 의미한다. 19세 이상의 사람이 현재 질병 유무와 관계없이 작성할 수 있다. 청년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한다는 것은 지금 당장 죽음을 준비한다는 것이 아닌, 삶의 마지막을 나의 의지로 결정한다는 것과 같다. 하지만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에 따르면 2025년 9월을 기준으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자는 약 300만명이며, 그 중 19~29세는 1%도 되지 않는다. 이는 청년층의 자기결정권이 실질적으로 비어 있는 상태를
【 청년일보 】 우리나라는 아직 병원 간 진료정보가 자동으로 연결되고 공유되는 시스템을 완전히 갖추지 못했다. 예를 들어 병원 A에서의 진료기록이 병원 B로 자동 전달되지 않아 환자가 직접 과거 검사 결과를 들고 이동해야 한다. 이로 인해 환자의 전체 진료 기록을 신속하게 파악하기 어렵고, 중복 검사나 진료 누락이 발생해 환자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만성질환자나 취약계층이 여러 기관을 오가며 돌봄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경우 불편이 가중된다. 국내 의료기관이 각기 다른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점도 병원 간 정보 공유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러한 격차는 의료 수준의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대형병원 쏠림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정부, 진료정보교류 플랫폼 구축...연계 확대 추진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017년 12월 '진료정보교류포털'을 오픈했다. 환자는 포털을 통해 직접 진료정보교류 참여에 동의하거나 이를 직접 확인·수정·철회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2025년 '건강정보 고속도로'플랫폼과 전국 모든 상급종합병원 47개소의 연계를 완료했다. 또한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 청년일보 】 규칙적인 운동은 단순히 체력을 키우는 것 이상으로, 우리의 뇌 건강에도 큰 도움을 준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운동은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향상한다.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며, 나아가 치매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이 뇌 기능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과학적 근거를 통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 하버드 의대 연구팀은 정기적인 유산소 운동이 뇌의 해마 크기를 증가시켜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향상한다고 밝혀졌다. 해마는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뇌 영역으로, 운동을 통해 해마의 기능이 강화되면 일상생활에서의 기억력과 집중력이 개선될 수 있다. 운동은 뇌의 구조적 변화에도 영향을 준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에서는 운동이 뇌의 백질과 회백질의 밀도를 증가시켜 신경 전달 속도를 높이고, 전두엽과 같은 인지 기능 관련 뇌 영역의 활동을 개선한다고 보고했다. 이를 통해 운동은 단순한 체력 강화뿐만 아니라, 뇌의 전반적인 기능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한 운동은 스트레스 감소와 기분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미국 심리학회 연구에 따르면, 운동은 엔돌핀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 청년일보 】 위고비는 체중 관리를 위한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 및 신체 활동 증대의 보조요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본래의 비만 치료 목적과 달리, 실제 비만이 아닌 경우에도 단순 다이어트를 위한 '유행 상품'처럼 무분별하게 처방되고 있다. 심지어는 안과, 치과, 이비인후과 등 비만 치료와 무관해 보이는 병원에서도 수천 건이 처방되고 소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24일 한국 노보노디스크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의 12세 이상 투여를 승인받았다. 투여 대상은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성인의 30kg/m² 이상에 해당하면서 체중이 60kg을 초과하는 12세 이상인 청소년 환자다. 이로써 청소년의 비만을 한층 더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이점도 있겠으나, 한편으로는 청소년의 오남용 문제 또한 분명히 경계된다. 위고비가 청소년 비만치료제로써 사용이 본격화 되며, 아이돌의 마른 몸을 부러워하는 등 미디어에 영향받기 쉬운 10대, 그 중 특히 여성 청소년들이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저체중 등 위고비를 오남용할 수 있는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크지 않다고 하여 위고비 투여를
【 청년일보 】 한때 데이터 센터는 '전기를 먹는 하마'로 불렸다. 수천 대의 서버가 쉬지 않고 돌아가며 내뿜는 열을 식히기 위해 막대한 냉각 에너지가 투입됐다. 하지만 AI 시대의 주역으로 떠오른 오늘, 데이터 센터는 단순한 저장 공간이 아니라 '지능형 인프라(Intelligent Infrastructure)'로 진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AI와 데이터, 그리고 에너지 효율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산업공학적 과제가 놓여 있다. ◆ GPU 팜에서 'AI 팩토리'로…새로운 생산 설비의 탄생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과정은 제조업의 조립라인에 비견된다. 과거 CPU 기반의 데이터 센터가 단순한 계산과 저장을 담당했다면, 오늘날의 AI 데이터 센터는 GPU·TPU로 구성된 'AI 팩토리(AI Factory)'다. 여기서 데이터는 '원자재'로, 모델은 '제품'으로, 학습 파이프라인은 '공정'으로 작동한다. 엔비디아, 구글, 네이버 클라우드 등은 이 'AI 생산 공장'을 중심으로 자국 내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산업공학적으로 보면, 이는 '디지털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설비 최적화의 새로운 형태다. AI 트레이닝 효율(Training Efficiency)과 전
【 청년일보 】 잘파세대는 물건을 '소유'하는 것보다 '경험'과 '사용 과정의 만족'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단순한 가격 경쟁력이 아니라, 사용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적고 심리적 부담이 덜한 UX가 핵심 가치가 된 것이다. ◆ 갈수록 낮아지는 인내심… UX 속도는 곧 브랜드 신뢰 잘파세대는 앱을 실행하였을 때 2~3초만 불편해도 바로 이탈하곤 한다. 선택에 시간을 많이 쓰는 것을 '낭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플랫폼은 여전히 '기능 추가'를 중심으로만 개선점을 찾고 있다. 기능은 늘어나지만 실제 사용자 경험은 더욱 복잡해지고, 결정 과정은 더 피로해진다. ◆ 여러 플랫폼을 쓰는 시대, 하지만 피로는 더 커졌다 SNS, 쇼핑, OTT 서비스 전부 플랫폼이 다르고, 그 안의 UI도 다르다. 잘파세대는 이 환경 속에서 매일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학습하고 비교해야 한다. 이 과정이 누적되면 결국 '사용 피로도'는 높아지고, UX 자체가 소비의 장벽으로 작동하기도 한다. 25세 최모씨는 "여러 플랫폼에서의 활동을 선호하나요, 한 플랫폼 내에서 여러 계정 활동을 선호하나요?"라는 질문에 "한 플랫폼이요.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어서 보통 하나만 사용합니다
【 청년일보 】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25년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를 열고, 채용에 불합격한 구체적인 사유를 면접자에 안내하거나 전형별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공정채용 사례로 평가된 민간기업 12곳과 공공기관 10곳 등 22개 기업을 시상했다. 주식회사 청밀과 유토비즈 등은 면접자들에게 불합격 사유를 피드백으로 제공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과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탈락자 역량진단보고서를 제공하고, 한국부동산원은 채용 전 과정을 외부 전문가로부터 점검받아 공정한 채용이 이뤄졌다고 평가됐다.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정부는 공정한 채용 질서의 바탕이 되는 채용절차법을 정비하고 공정채용 문화 확산을 위한 컨설팅·교육 등을 지원하겠다"며 "노동법 준수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